올해 KOSTA/USA 집회는 여러모로 내게 새로운 경험이었다.
그리고 그런 속에서 많은 것을 보고, 깨닫고, 뉘우치고, 결심하고, 고민하고, 기도하게 되었다.
그것들을 다 이 blog에서 담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몇번으로 나누어 한번 정리해 보는 것이 의미가 있을 듯 하다.
우선 첫번째로... 지극히 내 개인적인 것.
나는 꽤 열심히 뛰는 편이다.
일주일에 20마일 정도 뛰는 것을 목표로 해서 뛴다.
그 목표를 맞출 때도 있고, 그렇지 못할 때도 있지만, 별일 없으면.. 평균 대충 일주일에 20마일 정도는 뛴다.
그런데 한참동안 뛰는 것을 멈추면 몸이 찌뿌듯하고 영 좋지 않다.
그야말로 몸이 무거워지고, 쉽게 피곤해진다.
내겐, 기도가 딱 그렇다.
제대로 기도하지 않으면, 마치 내 영이 찌뿌드드드드드드... 하게 느끼는 것 같다.
그리고 쉽게 영적인 피로를 느낀다.
그렇게되면 많은 실수를 하게 되고.
이번에는,
내가 테일러와 휘튼에서 그렇게 많이 바쁘게 시간을 보낼 것 같지 않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나는 많은 시간을 기도실에서 보내겠다고 생각했었다.
결과적으로, 내가 원했던 것 만큼 많은 시간을 기도실에서 보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평소보다는 더 많은 기도를 할 수 있었다.
기도를 하면서...
나는 마치 오랫동안 운동을 하지 않다가 다시 운동을 할때와 같이 약간 불편함을 느꼈다.
웬지 잘 발동이 안 걸리는 것 같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기도가 자연스러워졌다.
그렇지만 금요일 정도가 되어서야 겨우 '정상적인' 상태가 되는 수준에 이를 수 있었다.
내 기도생활이 심하게 망가져 있었던 것이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는데...
다시 깊이, 그리고 오래, 또 intensive하게 기도하는 것을 회복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