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긴 생각, 짧은 글

모험의 즐거움

코스타 집회가 불과 한달도 남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는 집회이다보니 챙겨야 할 일들도 많은데...
코스타를 섬기는 사람들의 조직 자체가 워낙 느슨하다보니 빵꾸가 엄청 많이 난다. ^^

마지막 순간에 정하거나 때워야 하는 일들도 많이 생기고.

처음 코스타 간사로 섬기기 시작했던 10년 전...
이런 일들이 생길때면 나는 panic 했었다.
처음 맡았던 일이 KOSTA VOICE 였는데.... 밤새 신문 기사를 써서 편집하고 복사를 맡겨서 새벽에 찾아오는 일이었다.

그때 내가 어쩌다 가끔 꾸었던 악몽은...
깜빡 잠이들었는데 내가 코스타 보이스 복사를 다 못한 것이었다.
아침에 1000여명의 사람들이 코스타 보이스를 찾는데 제대로 못해낸 꿈.
이런 꿈을 코스타 집회 기간뿐 아니고... 시도때도 없이... 꾸었었다.
그만큼 마음의 부담이 컸었던 모양이다.

이제는,
훨씬 더 많은 일들을 챙겨야 하고...
훨씬 더 급한 일들을 챙겨야 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마음이 훨씬 더 여유롭다.

도저히 잘 안풀릴 것 같은 일들이 어느순간 스스르 풀리는 일들을 너무 자주 경험했기 때문이다.
빵꾸가 나도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너무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어떤 의미에서,
일이 잘 안풀리면...
묘한 흥분이 마음에 생긴다.

요거봐라.... 흠... 한번 볼까...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