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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생각, 짧은 글

명분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는 정말 명분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

내가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한 분명한 이유와 동기가 주어지지 않으면 몹시 괴로워하고,
그것이 주어지면 정신없이 그 가치에 몰두하곤 한다.

그런데,
바로 나와 같은 사람들이 갖게되는 큰 약점이 있다.
그것은, 그 명분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을 업신여기거나 미워한다는 것이다.

내가 매일 힘들게 싸우고 있는 싸움이고,
그 싸움을 싸워온지 20년이 가까워 오도록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싸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