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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생각, 짧은 글

Threat 이 되는 사람, Comfort 가 되는 사람

주변에서 나보다 어떤 면에서 뛰어난 사람을 보면
때로는 그 사람이 내게 위협이나, 질시나 좌절을 주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그 사람이 내게 의지가 되고 도움이 되고 동기부여를 해주는 근원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가령,
매우 공부를 잘 하는 친구가 같은 반에 있는 경우,
그 친구만 보면 늘 기분이 나쁘다거나, 위협적으로 느낀다거나, 그 친구처럼 될 수 없는 것에 내가 좌절하게 될수도 있고,

그 친구에게 내가 모르는 것을 물어보기도 하고, 함께 공부하는 습관을 익혀나가는데 도움을 받기도 하고, 혹은 그 친구와 같은 자세를 갖도록 내 자신을 채찍질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것과 관련해서 두가지 생각.

첫째,
나는 주변에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을,
대부분의 경우에는 위협으로 느끼는 것 같다.
심지어는 그 사람이 나보다 훨씬 더 뛰어난 사람이어서 내가 견주기 어렵다고 느끼는 경우에도.

둘째,
나는 주변의 사람들에게 나의 superiority가... (if there's any ^^)
위협이 되는 사람인 것 같다.
회사에서 (그리고 심지어는 Christian ministry의 현장에서도)
나와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들과의 대화를 가만히 분석해보면...
나와 하는 일이 겹치는 사람일수록 나와의 대화를 할때 매우 defensive한 것을 본다.

나는 왜 그럴까.

간단하게 몇가지 생각해 본 것은...

나는 함께 가고자 하는 생각이 매우 약한 것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 회심을 경험한지 20년이 되어 벌써 꽤 많은 변화가 내 안에 있었음에도,
나는 아직 경쟁사회속에서 살아남아야한다는, 세속사회가 내게 주입시킨, 세계관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것 같다.

또한,
나는 내가 추구하는, 내가 생각하는 점들이 '옳다'는 생각을 쉽게 꺾지 못하는 것 같다.
나의 이런 모습은 때로 'anger'를 쉽게 삭이지 못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흠...
나 자신을 보면 볼수록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