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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생각, 짧은 글

고난주간 묵상 - 화요일

이제 정말 세상의 모든 가치를 뒤엎고 새 시대를 여시는 일을 완성하실 예수.
도무지 그 의미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논쟁하시며, 자신의 탄생과 삶과 사역과 선포와... 그리고 죽음과 부활이 결국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 새시대를 여는 것이라는 것을 논쟁하시는 예수.

그들을 위한 사랑을 도무지 깨닫지 못하는 이들과 대화하시며,
예수께서는 그야말로 '복창이 터지는' 지경이셨을텐데...

"기독교는 세상을 뒤집는 가치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기독교는 민중의 아편에 불과하다"
라고 이야기했던 자크 엘룰이 이야기는 옳다.

예수께서 1세기 유대인들과 하셨던 그 논쟁과, 그분의 선포를 (그리고 궁극적으로 그분의 고난과 죽음과 부활을) 이해하지 못하는 오늘날의 pseudo-Christian들은 예수의 그 복음을, 세상을 뒤집는 그 복음을, 민중의 아편으로 전락시켜버렸다.

나도 물론...
그 민중의 아편이 되어버린 종교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나도 그 예수의 혁명적 선포를, 내 삶에서 엑스터시를 가져다주는 마약으로 사용하는 때가 허다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