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학기를 시작하면서,
민우 학년의 수학 class가 두개로 나뉘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좀 더 advanced class와, 그렇지 않은 class 라고 했다.
민우는 비교적 수학을 재미있어 하기도 하고, 잘하기도 하기 때문에,
당연히 advanced class에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개학 며칠 전에 알게된 것은, 민우가 pre-algebra라는 class에 속하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또 다른 class는 algebra-ready 라는 class 였다.
그리고 민우는 algebra-ready가 advanced class이고, 자신이 속한 class는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나는 민우에게, 괜찮아. 아빠와 함께 수학공부 좀 더 해보자... 라는 식으로 이야기하긴 했지만,
영 마음이 불편했다.
민우가 그래도 수학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러면서 algebra-ready class에는 몇명이가 들어가게 되었는지 등등을 묻기도 하고, 민우가 수학 문제를 풀때 실수를 많이 하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해야한다는 잔소리도 몇번 했다.
민우 친구 중에는 누가 advanced class에 들어갔는지, 몇명이나 그 class에 들어갔는지를 많이 물었다.
그런데,
막상 민우는... 자신이 advanced class에 있는지 그렇지 않는지...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였다. -.-;
아니, 얘는 왜 이렇게 천하태평인걸까.
학기가 시작하고,
며칠이 지나고 나서... 민우가 학교에서 돌아오면서 이렇게 이야기를 해 주었다.
"아빠, 참, 그런데 지난번에 민우가 낮은 level 수학 class라고 했지? 사실을 알고보니까 민우가 있는 pre-algebra가 advanced class야"
민우는 뭐 딱이 신경도 안쓴다는 표정으로... 짧게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 허탈함이란...
열심히 하고, 자신의 목표에 도달하는 것은 그래도 소중하게 생각하긴 하는데,
경쟁에서 이기겠다는 생각은 사실 별로 없어보이는 딸내미를 바라보면서...
사실 그 모습이 바로, '우리 딸이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바라던 모습이라는 것을 떠올려 보지만,
내가 기도하고 가르친 모습대로 커가는 딸의 모습이 편하지만은 않은 내 이중성이 참 부끄럽다.
민우 학년의 수학 class가 두개로 나뉘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좀 더 advanced class와, 그렇지 않은 class 라고 했다.
민우는 비교적 수학을 재미있어 하기도 하고, 잘하기도 하기 때문에,
당연히 advanced class에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개학 며칠 전에 알게된 것은, 민우가 pre-algebra라는 class에 속하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또 다른 class는 algebra-ready 라는 class 였다.
그리고 민우는 algebra-ready가 advanced class이고, 자신이 속한 class는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나는 민우에게, 괜찮아. 아빠와 함께 수학공부 좀 더 해보자... 라는 식으로 이야기하긴 했지만,
영 마음이 불편했다.
민우가 그래도 수학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러면서 algebra-ready class에는 몇명이가 들어가게 되었는지 등등을 묻기도 하고, 민우가 수학 문제를 풀때 실수를 많이 하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해야한다는 잔소리도 몇번 했다.
민우 친구 중에는 누가 advanced class에 들어갔는지, 몇명이나 그 class에 들어갔는지를 많이 물었다.
그런데,
막상 민우는... 자신이 advanced class에 있는지 그렇지 않는지...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였다. -.-;
아니, 얘는 왜 이렇게 천하태평인걸까.
학기가 시작하고,
며칠이 지나고 나서... 민우가 학교에서 돌아오면서 이렇게 이야기를 해 주었다.
"아빠, 참, 그런데 지난번에 민우가 낮은 level 수학 class라고 했지? 사실을 알고보니까 민우가 있는 pre-algebra가 advanced class야"
민우는 뭐 딱이 신경도 안쓴다는 표정으로... 짧게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 허탈함이란...
열심히 하고, 자신의 목표에 도달하는 것은 그래도 소중하게 생각하긴 하는데,
경쟁에서 이기겠다는 생각은 사실 별로 없어보이는 딸내미를 바라보면서...
사실 그 모습이 바로, '우리 딸이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바라던 모습이라는 것을 떠올려 보지만,
내가 기도하고 가르친 모습대로 커가는 딸의 모습이 편하지만은 않은 내 이중성이 참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