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친 인간관계?
인간관계 중에서는, 어머니와 어린 자식이라던가, 선생님과 제자와 같은, 매우 그 관계가 분명하게 이미 설정되어있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그와는 달리 관계 설정 자체가 분명히 규정되어있지 않아서, 함께 관계를 설정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친구관계 라던가, 부부관계도 이런 성격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머니와 어린 자식의 관계는, 어머니가 일방적으로 그 자녀를 품고 키우는 관계이다. 자녀는 대부분 어머니의 그 일방적인 사랑 안에서 그 일방적인 사랑의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는다. 그저 그 안에서 안주할 뿐이다. 그렇지만, 친구 사이에서는, 어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호혜를 베푸는 식으로 관계 설정이 쉽게 되지 않는다. 두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복합적인 dynamics 속에서, 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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