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썸네일형 리스트형 MIT를 용서하다 (2) 나는 참 영어를 못했다. 지금 내 영어가 매우 뛰어나다고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정말 나는 영어를 잘 못했다. 정규 고등학교 과정을 다 마치지 못한 탓이 크다고 늘 핑게를 대곤 했지만, 결국 학교다닐 때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내 불성실함이 문제였다. 영어를 잘못한다는 사실 때문에 나는 MIT에 있는 동안 늘 기가 죽어 있었던 것 같다. 사실 내가 졸업하기 전에는 그런대로 영어를 잘 하게 되었는데 처음부터 기가죽었던 나는 졸업할때까지 처음 기죽었던 것을 다 회복하지 못했던 것 같다. 내 영어가 부족하다고 유난히 많이 구박하고 윽박질렀던 내 이전 지도교수의 실험실 앞을 지나가보았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학교에 아직 다니고 있을 때에는 그 지도교수가 소리를 지르던 모습이 악몽과 같이 남아 있어서 그 앞..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