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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하는 사람들을 만들어 내기

긴 생각, 짧은 글 | 2009.11.04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청년-학생들을 섬기는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이들이 하는 절망에 가까운 탄식을 들을 때가 많다.

성경공부 잘 해서 훌륭하게 양육해 놓으면,
이들이 실제 지역교회에 가서 실망하고 절망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본다는 것이다.
절망하는 사람들만을 만들어내는 것이 과연 무슨 유익이 있는 일이냐는 질문을 한다.

참 공감이 가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그렇게 절망하는 사람들의 건강한 절망이 깊으면 깊을수록 미래에 대한 소망이 더 커지는 것이 아닐까.

그런의미에서,
절망하는 사람들을 만들어 내는 일이야 말로,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닐까.

물론,
그들의 절망이 건강하게 연결되도록 해야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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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줘야 소용 없다~

긴 생각, 짧은 글 | 2009.09.03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섬기고 있는 Christian ministry와 관련되어 있었던 일인데...

매우 엉뚱하고 잘못된 의도로 (자신을 드러내고 스스로 떠보겠다는)
우리가 섬기고 있는 Christian ministry와 함께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해온 사람이 있었다.

우리는 그 사람의 의도를 잘 알고 있었고, 그 사람이 지금 당장 뛰어들어서 함께 이 일을 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짜고짜 함께 하겠다고 나섰다.

우리중 어떤 사람들은...
그 사람이 그래도 선한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
우리 모임에 초청도 하고 함께 하도록 격려해서 해보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냈고 그렇게 해보려고 하였다.

내가 존경하는 선배 한분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우리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 그렇게 하는 시도를 할수는 있겠으나, 아마 별로 소용 없을 것입니다. 잘못된 의도와 생각을 가지고 이 사역에 동참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우리가 하는 일을 아무리 보여주어도... 이 스피릿을 픽업하기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하는 일의 껍데기만을 보고서 그것을 전부라고 보게될것이 분명합니다. 우리가 알듯이, 우리가 하는 일의 껍데기는 그 안에 담겨있는 스피릿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그 선배의 진단이 정확했음을 배웠다.

때로, 나 자신을 돌아보며...
내 동기가 순수하지 못함이 드러날때마다 두려운 것은 바로 이런 이유이다.
내 순수하지 못한 동기가... 본질을 보지못하도록 막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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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성숙, 양육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많은 것을...

긴 생각, 짧은 글 | 2009.08.04 06:04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자주,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내가 가진 모든 contents를 쏟아부어주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이것만 더 이야기해주면 이 사람들이 제대로 설 수 있을 것 같은...
이것만 더 가르쳐 주면 빠져있는 문제로부터 이들이 해방될 수 있을 것 같은...

그러나,
때로 그런 이들을 위해 사랑을 가지고 많은 것을 공급해 주는 것이
오히려 그들에게 독이될 수 있음을 배운다.

결국 스스로 설수 있는 기회를 앗아가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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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믿지 않던 시절, 예수를 막 믿게되었던 시절

긴 생각, 짧은 글 | 2009.04.28 06:16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나는 모태출석 교인이다.
어머니께서 나를 태중에 가지고 계실때부터 교회 출석을 했다.

내가 그 신앙을 내 개인의 것으로 받아들인것은 대학교 3학년때의 일이었다.
그 이전까지는 그 신앙을 깊이 곱씹어볼만큼 내가 넉넉하지 못했던 것이리라.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아직 신앙을 갖고 있지 못하던 시절,
신앙이 없으면서 신앙이 있는 척 했던 시절,
진리에 대하여 목말라 했던 시절,
그리고...
그 진리를 막 발견한 직후 내 생각과 감정과 마음이 급속히 바뀌어 가던 신앙의 초기 단계...

이것들에 대한 기억이 자꾸만 희미해진다.

그래서,
내가 그 당시에는 매우 어렵게 받아들였던 개념이나 깨달음들을,
너무 가볍게 여기거나 당연한 것으로 치부해버려 내가 섬기는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는 경우가 있지 않나 싶다.

기회가 되면,
내가 예수를 믿지 않던 시절에 했던 고민들,
또 내가 막 예수를 믿은 직후에 했던 고민들만을 다시 깊이 곱씹어보는 시간을 좀 갖을 수 있으면 한다.

이 블로그에도 간단하게 그것들을 좀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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