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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에 막혀있는 육체, 육체에 막혀있는 열정

긴 생각, 짧은 글 | 2010.11.11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끓어오르는 무한한 열정을 가진 사람이 그 열정을 감당해내지 못할 육체(체력)을 가진 경우와,
끓어오르는 무한한 육체(체력)를 가졌으나 열정이 없어 그것을 발산하지 못하는 경우중,
어느쪽이 더 힘들까.

내가 어렸을때엔,
전자가 더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후엔, 후자가 더 힘든 것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최근엔 다시,
전자가 더 힘든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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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열정

아파도 가고 싶어

긴 생각, 짧은 글 | 2010.09.15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어제의 글에 이어서,
최근 두주 연속 수양회를 다녀오면서 골골~ 아팠다. -.-;

왠만하면 수양회 이후에 아프거나 그러지 않는데,
이번엔 첫번째 수양회 직전에 잠깐 무리를 했던 것이 원인이었던 것 같다.

두번째 수양회때에는 거의 약기운에 찬양하고 설교하고 그랬는데...
(그래서 찬양 하면서 그렇게 방방 뛸 수 있었나. ㅋㅋ)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어제 내가 글에쓴 그 선배님은 언제나 수양회를 다녀오면 하루 이틀씩 몸져 누웠다고 했다.
gpKOSTA에 한번 다녀오면 회사를 꼭 하루는 빠져야 했었다고.

그러면서도 그분은 gpKOSTA라면 가고싶어 못견뎌하는 모습을 늘 보여 오셨다.

나야... 평소에 늘 체력으로 버티는 족속이니 그런 어려움을 잘 이해하지 못했으나,
이번에 골골하며 수양회를 다녀오고 나니, 그렇게 아프면서도 굳이 가서 학생들과 함께 맨바닥에서 침낭깔고 자고, 몸이 힘든데 밤 늦게까지 학생들 상담해주고 하는 것을 기쁘게 여기시는 열정이 더 귀하게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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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열정, 체력
최근, 섬기는 어떤 사역과 관련해서 매우 길고 심각한 이메일 글타래들이 진행되고 있다.

늘 그렇듯이 나는 다소 passionate 하게, 그리고 도전적이면서 자극적으로 글을 써서 돌리고 있는데...
선배중 한분이 아주 점잖은(?) tone으로 성급하게 움직이지 말것을 advice 해주셨다.

그분은...
나처럼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 것을 좋아하시지도 않고,
참 많이 따지시고 (^^), 논리적이시고, 흥분도 쉽게 안하시는 것 같아 보인다.
말하자면 열정이나 뜨거운 가슴보다는, 차가운 이성과 판단이 지배하는 것 같아 보이는데...
(이쯤되면 알만한 사람은 알수도 있겠다. ㅋㅋ 슈쥬의 멤버중 문제를 일으킨 멤버 하나 있는데... 그 사람의 이름에 한글자만 중간에 끼워 넣으면 되는 바로 그분. 물론 스타일이나 이미지는 아~주~ 다르지만. ㅎㅎ)

그런데,
그분의 말에는 늘 설득력이 있고, 한참 곱씹어 보면 마치 사골 국물과 같이 우러나는 힘이 있음을 경험한다.
가볍게 결정하지 않고 감정을 절제할줄 아신다.

어쩌면 나와같이 드러나는 열정은 그 깊이가 shallow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그 선배와 같이 드러나지 않는 열정은 그 깊이가 deep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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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열정

열정과 욕심

긴 생각, 짧은 글 | 2009.09.23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열정과 욕심의 차이가 무엇일까.
얼핏 생각하면, 꽤 clear cut이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그렇게 명확하지 않아보이는 것들이 많음을 본다.

건강한 열정으로 시작했다가도,
어느새 그것에대한 집착과 욕심으로 변질되는 것도 많이 보게되고...

열정으로 가장된 욕심으로 살아가는데도, 자신이 그것을 발견하지 못하는 것을 보기도 한다.

어떤이가,
열정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며 살다가,
막상 그것이 열정이 아닌 욕심임을 나중에 알게 되면,
얼마나 그 자괴감이 클까.

내가 열정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욕심이 아닌 건강한 열정임을 어떻게 담보할 수 있을까.

열정과 욕심의 경계에서 무너지는 사람들을 보며,
내 삶을 두려운 마음으로 바라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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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내가 하고 있는 일 하나 하나에 정말 마음을 쏟아 하고 있지 못한다.

사람들을 말씀으로 섬기는 일이나, 회사에서 실험을 하는 일이나, 사람들을 대하는 일이나, 아주 단순한 노가다 까지도...
하나 하나에 마음을 쏟아 하지 못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이전같으면 쉽게 그 이유를...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너무 많기 때문 으로 돌렸던 것 같다.
하는일이 많고, 시간이 없고...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건 아니다.
나에게는 여전히 빈둥거리며 그냥 지내는 많은 시간이 있고...
훨씬 더 시간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그렇다면,
체력이 부족한걸까.
내가 체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꾸만 쉬어주어야 돌아가는 걸까.
글쎄, 그것도 딱 맞는 분석은 아닌 것 같다.
지치지 않은 상황에도 쉽게 게을러지는 나를 발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열정이 부족한걸까.
매우 정답에 가까운 분석인 것 같긴 하지만...
열정의 부족으로 모든 것을 덮어씌우기엔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다면 무엇이 원인일까.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내가 많은 일들에 마음을 담아 할때와 그렇지 못할 때 큰 차이 가운데 하나는...
내 기도생활의 건강함이다.

내 기도생활이 삶의 모든 부분을 엮어 주는 힘이 되는 것인지,
아니면 내 삶의 모든 부분이 잘 정리되고 엮여졌을때 기도가 잘 되는 것인지...
닭과 달걀의 argument인 것 같기도 하고...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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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와 열정이 없는 사람과 동기와 열정이 잘못된 사람...
이 두 부류의 사람중 어떤 부류가 더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할까?

만일 그 사람을 쉽게 쳐낼 수 있는 회사라던가... 사회 조직의 경우에는 잘못된 동기와 열정을 가진 사람의 해악이 더 크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그 사람을 잘라낸다 하더라도 그 '열정'에 악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므로.

그러나...
그 사람을 포기할 수 없는 공동체라면,
그리고 사랑과 신뢰에 기반을 둔 공동체라면...
동기와 열정이 없는 사람을 보고 있는것이 훨씬 더 힘든 일인 것 같다.

그냥 요즘 내 머리를 채우는 생각중에... 한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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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에 이끌려?

긴 생각, 짧은 글 | 2009.04.24 06:38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가끔은,
내가 사랑하는 이들을 보며,
내가 섬기는 사람들을 보며,
나와 함께 성경을 공부하는 지체들을 보며...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정말 정신없이 마음과 머리 속에 쏟아질때가 있다.
이럴땐, 10편짜리 설교 시리즈의 개요가 10여분 정도의 묵상동안 그야말로 쏟아지듯 정리가 된다. 성경 말씀, 예화, 내 경험, 성경해석 등이 너무 정신없이 떠올라 주체할수 없게 되기도 한다.

그런 내용이 마음을 흥분시켜 잠을 못이루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내가 이끌려 질때, 많은 경우에는 내가 그 '설교'들을 쏟아 놓는 일을 자제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소위 내 '열정'에 이끌려 만들어진 것들은 반드시 예기치 못한 큰 부작용을 만들기 때문이다.

내 message를 듣는 사람들에게 해가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엔, 나 자신을 파괴하는 것을 경험한다.

열정적인 사역자,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는 것도 좋지만,
성숙한 사역자, 성숙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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