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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02 나의 패션 감각 (13)
 

나의 패션 감각

긴 생각, 짧은 글 | 2010.12.02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아주 가끔,
내게 옷을 선물해주는 사람들이나 가족이 있다.
그러나 그런 일을 행한 사람들을 곧 많이 실망하게 된다.
왜냐하면 그들이 사준 옷을 별로 반가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

나는 나름대로 매우 까다로운(?) 옷입는 방식들이 있다.

우선,
옷은 실용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멋이나 격식등은 늘 내게 이차적 고려대상이 된다.
그러다보니, 나는 일년중 약 360일 정도는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는 패션감각(?)을 발휘하게 된다.
다림질을 하는 옷은 거의 무조건 고려대상에서 제외된다.
드라이 클리닝은 말할것도 없다.

그리고 또,
옷은 가능하면 검소하게 입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보통 청바지는 15불-20불짜리를, 티셔츠는 10-20불 짜리를 사서 입는다.
신발은 조깅을 할때 신는 running shoes를 제외하고는 보통 20-40불 짜리를 사서 신는다.
그러다보니 대개는 약간 후줄근한 느낌을 주게 입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나는 내 패션이 내 삶의 performance에 영향을 가장 적게 미치는 직업군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이유로 멋을 내야만 하는 사람들과는 다른 차원(?)의 옷맵시를 뽐내게 된다. ㅋㅋ

이렇게 다소 까다로운(?) 옷입는 기준을 가지고 있다보니,
내게 옷선물을 해주는 사람들 (주로 가족)은 내게 좋은 소리를 못듣는다.
심지어는 옷을 사주고 내 투정/불만을 받아야 하는 황당한 일들도 겪는다.

그런데,
요즘은...
이제 나도 나이가 들고 있으니...
청바지에 티셔츠로부터 조금씩 벗어나야하는 것은 아닐까.
내가 괜히 나이에 걸맞지 않게 입는 주책을 부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할때가 있다.

그렇지만...
나는,
'패션감각'이 뛰어나지도 않고,
옷맵시가 잘 나는 멋진 몸매를 가진것도 아니고,
옷을 멋지게 입어야할 필요가 있지도 않으므로...
그저 편하고 검소하게 입고 살겠다는 고집을 조금 더 피워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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