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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을 식사기도 하듯 살기

긴 생각, 짧은 글 | 2010.01.28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식사기도를 할때면
(제대로 식사기도를 할때 이야기다, 물론.)
잠시나마 음식을 공급해주신 공급자에게 감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식사 자체가 내 노력으로 온것이라기 보다는 하나님의 공급하심에 의한 것임을 인정하고 그 앞에서 감사하게 된다. 그리고 겸손해 진다.

놓여진 음식의 맛을 음미하며 그 맛에 깃들인 하나님의 솜씨를 감상한다.

---

시쓰러운 알람 소리에 눈을 떠 아직 남아 있는 잠을 쫓을때,
아침에 바쁘게 민우를 깨우고 아침 준비를 하며,
내가 실험실에서 기계의 단추 하나를 누르며,
내가 평소에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긴 미팅을 가져야하는 순간에,
나와 생각이 다른 어떤 실험 해석에 대하여 내 생각을 표현하는 이메일을 쓸때,
점심 먹을 시간이 부족해서 샌드위치를 한손에 들고 일을 하며 식사를 때우려 할때,
오후에 잠을 쫓으려 커피 한잔을 들때,
민우를 픽업하기 위해 시간맞추어 나오기 위해 실험 계획을 짜 놓았는데 다른 사람이 내 앞에서 미적 거리는 모습을 지켜봐야 할때,
예상했던 business meeting이 연기되어 허탈해졌을때,
민우 픽업 시간에 늦지 않으려 부랴부랴 운전을 하며 I-280을 달릴때,
저녁시간 급하게 차린 식탁에 따뜻한 현미밥이 막 얹어지는 순간,
저녁에 밀린 일들을 처리하다가 잠깐 인터넷 사이트를 뒤질때,
밀려오는 피곤을 가지고  잠자리에 들때...

모두 한 순간 한 순간...
식사 기도 하듯 그렇게 살고 싶은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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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위해서 살기 보다 하나님과 함께 살기

긴 생각, 짧은 글 | 2010.01.11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내가 처음 주님과의 인격적인 관계에 눈을 떴을때,
나는 매우 '감성적'인 사람이 되었었다.

길을 가다가 꽃이 아름다워서 그 꽃을 바라보며 한참 동안 하나님과 대화했던 내 모습을 기억한다.

어쩌다 날씨가 좋으면 기숙사 뒤쪽의 작은 야산에 올라가 하늘을 향해 "하나님 날씨 오늘 훌륭합니다~" 라며 고함을 치기도 했었다.

지금의 나는,
그런 모습으로 부터 참 많이 벗어나 있다.

길을 가다가 꽃을 보면,
그 꽃이 길에 피게된 경위를 생각하거나...
환경 문제를 고민하거나...
길에 핀 꽃 하나와 같이 연약한 사회의 약자들을 위한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생각한다.

그저 그 꽃을 바라보면서 하나님께 감사하지 못한다.

나는 참 주님을 위해 열심히 살지만, 주님과 함께 사는 일을 자주 놓친다.

새해에는,
주님과 함께 사는 기쁨을 많이 회복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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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이 기쁨을 앞서지 않도록

긴 생각, 짧은 글 | 2010.01.07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감기 몸살에 걸려 골골 하다가도,
해야할 일이 있으면 정신이 번쩍 드는 경험을 자주 했었다.
(이제는 20대와 같이 체력이 되지 않으므로 그렇게 까지 dramatic 하지는 않지만...)

나는 매우 목표 지향적이고 mission-driven 이다.

내가 헌신한 가치에 충실하게 살고자 부족하지만 노력하고 있고, 그러한 사실을 때로 자랑으로 여긴다.

그.러.나.
금년에는 자주...
내가 해내야 하는 사명이, 그리스도인으로서 내가 갖는 기쁨을 앞서지 않도록 하고자 한다.

내가 해야하는 일을 성취하는 기쁨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누리는 기쁨이라기 보다는 자아성취의 기쁨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만이 누릴 수 있는 기쁨은,
성령 안에서 누리는 풍성함이 아니던가!

심지어는,
내가 해야하는 일을 다 해내지 못하더라도 내게 주어지는,
세상의 어떤 것도 나로부터 빼앗아 갈 수 없는 기쁨이 아니던가!

금년에는,
자아성취가 가져다주는 superficial한 기쁨이 아닌,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진실한 기쁨을 더욱 누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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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기 앞서 기도하기

긴 생각, 짧은 글 | 2010.01.06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문제를 만나면,
나는 흔히 그 문제를 깊이 분석한다.
그리고 분석한 내용을 다각다로 곱씹어 보고 그것에 맞는 전략을 짠다.

그러는 과정에서,
어떤 대응 반응의 결과(consequence)가 어떻게 될것인지 머리속으로 simulation을 해보기도 한다.

그리고 여러가지 simulation 결과가 좋으면 그것을 전략으로 채택하여 추진한다.

그.러.나....
금년에는... 자주....

어떤 문제를 만났을때,
그 문제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하는 시도를 더 하려고 한다.
문제를 가지고 내 동굴로 들어가서 고민하기에 앞서,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자 한다.

내 직관과 논리를 최대로 활용하되,
그 한계를 인정하여 하나님의 지혜와 인도하심을 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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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하기 앞서 진가를 인정하기

긴 생각, 짧은 글 | 2010.01.05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나는...

옳고 그름이라는 가치에 집중하여 사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다보니,
어떤 사람이나, 현상이나, 단체등을 보면 그 진가를 인정하고 (appreciate) 그것으로부터 배우려는 자세를 취하기 보다는 그 사람/현상/단체를 비판하고 그 가치를 판단하는데 내가 익숙해져 있음을 본다.

내가 대화하는 것을 불편해 하는 직장 동료 한 사람을 예로 들면,
그 사람의 가진 장점이 있고, 그 장점을 내가 appreciate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이 취하는 어떤 자세나 입장이 끼치는 악영향을 크게 본 나머지 그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내가 취급해 버리고 있는 것을 본다.

어떤 사람이 가진 가치들 가운데 어떤 하나가 도무지 내가 동의할 수 없는 것이라면,
그 사람 전체를 '적'으로 규정하는 오류를 범하곤 한다.

심호흡을 하고,
그 사람/현상/단체에 깃들인 하나님의 손길을 보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그 사람/현상/단체를 비판하기에 앞서, 그 사람/현상/단체가 가지는 긍정적인 면을 먼저 깊이 감상(appreciate)하는 일을 하고자 한다.

appreciate 하는 일 없이 criticize 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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