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문 이야기 (5)
이번에 한국에 가서 여러사람들을 만나면서, 대단히 환대를 받았다. 미국의 casual한 문화에 익숙한 나로서는 다소 불편할만큼 친절함을 제공받기도 하였다. 특히, 나와 처음 contact을 한 사람이 높은 사람일수록, 나에대한 대접의 수준이 더 높아지는 것을 경험했다. 그런데, 그러한 환대를 받으며 처음엔 다소 신기해했다. 그러나, 그 환대가 무엇에게 베풀어지고 있는 것인가를 곰곰히 생각해 보면서 마음이 불편해 졌다. 그분들이 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이나, 내 성품이나 성격, 내 안에 있는 하나님 나라의 소망에 대한 동경... 뭐 그런 것으로 나에게 환대를 베풀었겠는가. 결국은, 내가 어디에서 공부하고, 어느 회사에서 어떤 내용의 연구를 하고 있다는 것 때문이 아니겠는가. 내가 가지고 있는 가치, 내가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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