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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생각, 긴 글

Growing up into Christ, Staff Edition - 2.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주목하십시오.

일을 하다보면,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하려는 노력을 하게 마련입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소중한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매우 중요한 자세이겠지요.

그렇지만,
내가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얼핏 생각하면,
내 능력이 다해가는 것을 경험하거나,
시간, 체력, 사람, 돈 등이 부족하거나,
도무지 빠져나갈 수 없을 것 같은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것 같이 느낄때...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하며 도움을 구하게 될 것 같지만...
놀랍게도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을 경험하곤 합니다.

오히려 그런 부족함이 절실하게 느껴질 수록,
panic 상태에 빠져 그 부족함을 채우려고 발버둥을 치다가 깊은 절망에 빠지곤 합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지난 26년간 우리의 능력이나 우리의 시간, 우리의 체력, 우리의 힘, 우리의 재물, 우리의 지혜로 여기까지 온 것이라면,
우리가 했던 모든 일들은 결국 헛된 것일 것입니다.

우리가 섬기는 KOSTA를 이토록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것이 우리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에 의해 이끌려 왔음을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일을 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방향으로 완벽을 추구하지는 마십시오.
그것은 우리와 우리가 섬기는 KOSTA를 모두 한꺼번에 죽이는 일입니다.

우리가 최선을 다 하지만,
우리의 최선으로 인해 일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임을 결코 잊지 마십시오.

그리고,
조금만 눈을 열어,
우리의 지혜가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하나님께서 놀랍게 일하시는 것을 눈을 부릅뜨고 찾아보십시오.

때로는 하나님께서 놀랍게 일하시고 계신데,
우리가 그저 우리 앞의 일에만 정신을 빼앗겨,
더 큰 하나님의 손길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훈련을 섬기면서 제대로 하게되면,
우리의 일상에서 우리의 삶을 바라보는 자세에도 큰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정말 성숙해지게 됩니다.
정말 손에 땀을 쥐도록 힘들어서 버티다가 하나님께서 왕창 그분의 일을 이루시는 것을 짜릿하게 경험하게 되면,
그것에 붙들려 사는 것에 깊이 빠지게 됩니다. 

혹은 반대로 말하면,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는 사역자가 되는 일은...
하나님의 일하심에 기대어 사는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는 일로부터 출발한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당연하지만,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법이 우리의 기대와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로는 우리의 기대를 완전히 묵사발시키시면서 당신의 일을 시작하시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뜻은 항상 우리의 뜻과는 비교될 수 없읍니다!)

만일 우리가 섬기는 이 일이 생명력을 잃어버리고 주저앉는 일이 혹시 생기게 된다면,
그것은 우리의 능력이 모자르게 되어서가 아니라,
우리가 우리의 능력만으로 마치 이 일이 되는 것 같이 착각하게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밤을 새워 열심히 섬기는 것이 중요하지만,
때로는 과감하게 하나님께서 해주시도록 올려드리십시오.
빈 구멍을 채우는데 많은 에너지를 들이기 보다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목도하는데 더 많은 에너지를 들이십시오.

우리는,
그저,
무익한 종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