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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will be mean...

비주얼라이제이션? | 2011.04.07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몇달전에 찍었던 사진인데,
아침에 깨워서 잘 일어나지 않으면, 소리를 질러서 깨우겠다고 했더니,
민우가 자기 방에 있는 whiteboard에 이 사진과 같은 걸 그려놓았다.
잘 일어나겠다는 일종의 다짐일까, 아빠에 대한 반발일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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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가족, 민우

민우가 자기 친구들에게 보낸 글

여기저기서 가져옴 | 2011.03.16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The Girl you just called fat? 
She has been starving herself & has lost over 30lbs. 

The Boy you just called stupid? 
He has a learning disability & studies over 4hrs a night. 

The Girl you just called ugly? 
She spends hours putting makeup on hoping people will like her. 

The Boy you just tripped? 
He is abused enough at home. 

There's a lot more to people than you think. 
Put this as your status if you're against bullying

--
어디에서 이런걸 가지고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민우가 자기 친구들에게 이걸 나누면서 친구들 왕따시키고 괴롭히는거 하지않는 '캠페인' 같은걸 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기특한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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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민우

엄마가 써주는 성경구절

비주얼라이제이션? | 2010.12.15 06:02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한동안,
민우 팔에 엄마가 사랑의 message를 써준적이 있었다.
이번주 초에는 시편 짧은 말씀을 팔에 써주었더니,
선생님이 몸에 낙서하면 안된다고 주의를 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엄마는,
이렇게 post-it에 성경구절을 써서 민우가 그날 가지고 가는 노트 위에 붙여 놓았다.

민우의 마음과 생각에,
민우의 심장에,
하나님의 말씀이 생명력으로 살아 들어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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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가족, 민우

민우의 생일

긴 생각, 짧은 글 | 2010.11.01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오늘은 민우의 12번째 생일이다.
벌써 민우가 태어난지 12년이나 되었다니...

하나님께서 주신 정말 소중한 선물.
우리에게 주신 선물로 그치지 않고,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나누어주는 사람으로 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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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민우

샘이 많은 아이?

긴 생각, 짧은 글 | 2009.09.11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민우가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는,
숙제를 많이 내준다.
내가 생각해도 꽤 많은 분량인데...

민우가 지난주에는 거의 자정까지 숙제를 해야할만큼 양이 많은 날도 있었다.
게다가 쪽지시험점수나 숙제 채점한 점수등이 매일 실시간으로 web에 update가 되고 부모가 그것을 볼 수 있도록 학교에서 배려하고 있다.

매일 저녁 민우에게 민우가 숙제를 잘 했더라... 어떤 것은 숙제가 빠진 것 같더라... 그런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민우가 지난주부터는 자신의 '점수'가 얼마인지 늘 궁금해 한다.
사실 민우는 난생처음 grade 라는 것을 받아보고 있는 중이다.
보스턴에서는 늘 pass/fail system이었으므로 그냥 잘했다... 잘 못했다만 나왔는데,
지금은 ABCDF 점수가 나오는데다 총 합산 점수 누계가 늘 나와서 몇점 더 떨어지면 A-가 된다는 식의 계산도 가능하다.

민우가 자꾸만 자기가 handwriting 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것을 기분나빠하는 것 같다. (필기체로 예쁘게 글씨를 쓰는 과목)
글씨를 써놓고는 내게 지저분해 보이느냐고 자꾸 물어보기도 하고, 보스턴에서 배웠던 필기체 쓰는 방식과 달라서 불편하다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점수가 올라오면 몇점인지 자꾸 물어본다.

여태껏 민우가 점수라는 것을 받아본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그저 민우가 마음 편한, 잘 노는, 그런 아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무심코 지나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승부욕이 꽤 강하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

하긴,
예전에 어릴때에도 나와 게임을 하다가 내가 져주지 않으면 울곤 했으니...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민우에게... 다른 이들은 경쟁의 대상이 아니고 사랑의 대상임을,
경쟁은 다른 이들과 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 스스로와 하는 것임을,
최선을 다한 것에 대해서는 결과와 관계없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음을
가르쳐주는 아빠가 되었으면 하는데... 막상 나 조차도 그 삶의 깊이는 누리고 있지 못하는 것이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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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의 첫 등교

긴 생각, 짧은 글 | 2009.08.24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오늘은 민우가 이사온후 처음으로 학교에 가는 날이다.

이사온 이후, 민우를 어떤 학교를 보낼까 많이 고민하다가...
집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Christian 사립학교에 보내게 되었다.

공립학교에 보내는 것보다 한달에 300불정도 더 들이면 보낼 수 있는 수준이어서,
경제적인 부담이 아주 크지는 않은데다,
어차피 1년 후면 중학교에 가야 하므로... 만일 다녀보고 별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되면 내년부터는 다시 공립학교에 보낼 수 있다는 생각도 있었고,
건강한 성경적인 가치관과 관점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보내게 되었다.

내 아이를 사립학교에 보내게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교복을 입은 민우의 모습이 참 귀엽긴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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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교육, 민우

민우에게 고난에 대하여 설명하다.

긴 생각, 짧은 글 | 2009.08.12 06:48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요즈음 계속 교회 정착을 못하고 헤메는 바람에,
민우도 주일학교를 정착하지 못하고 헤메고 있다.

그래서,
지난 주일에는...
민우와 함께, 둘이서 '성경공부'를 했다! ^^
본문은 디모데후서 1장이었는데...

자그마치 40분동안이나 함께 했다. (기특한 민우... ㅋㅋ)

core message는,
복음을 위해 사는데는 고난이 따른다는 것, 그리고 그 고난은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아주 powerful한 방법이라는 것이었다.

민우는 도무지 이해를 못하는 표정이었다.
하나님께서 민우를 사랑하시는데 왜 고난을 주시느냐...
그리고 그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을 더 깊이 아는 기쁨을 누린다고 했는데 고난이 어떻게 기쁠 수 있느냐...

내가 민우에게 해줄수 있는 말은,
민우가 더 커서 생각과 마음이 더 성숙하면 알게 될거다.
하지만 나중에 고난을 겪게 되면 이 말을 꼭 기억해라.
고난은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가장 강력한 길가운데 하나라는걸.
고난을 주시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민우를 깊이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걸.
뭐 이정도 였다.

민우는,
아주 밝고, 명랑하고, 낙천적이고, 사랑 많은 그런 아이이다.
이런 아이로 키워주신 하나님께 참 감사한다.

그러나 한편,
이 아이에게...
죄, 하나님의 영광에 미치지 못함, 영적 목마름, 고난 등과 같은 어둡고 무거운 주제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느냐 하는 것이 늘 마음 한쪽에 가지고 있는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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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의 자는 모습

긴 생각, 짧은 글 | 2009.07.31 06:39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나는 매일 민우가 자는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예전에 아내가 자는 모습 보는것을 좋아한다고 이 블로그에 썼던 것 같기도 한데...

민우가 자는 모습을 5분정도 보면서 민우의 그날 하루의 모습을 머리속에 그려보고...
그 하루를 하나님께 올려드린다.

그리고 나선...
자는 민우에게 사정없이 뽀뽀를 해댄다! ㅋㅋ

그토록 심하게 뽀뽀를 하면...
깜짝놀라 깰만도 한데...

민우는 지난 11년 간의 삶이... 아빠에게 뽀뽀를 심하게 당하는 것으로 점철되어 왔기 때문에...
그 정도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평안을 유지한다. ^^

어제,
그 민우가 overnight camp를 가서 밖에서 잤다.
오늘 밤엔 뽀뽀를 두배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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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학대 수준의....

비주얼라이제이션? | 2009.03.26 06:03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재작년엔가 간사 수양회 사진 속에 이런게 있는걸 발견했다.
거의 학대 수준으로 민우에게 뽀뽀하는 모습

민우는 지난 10년간 삶을 이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인생이 원래 그런건줄 알고 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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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장이 엄마의 기발한 사랑 표현

비주얼라이제이션? | 2009.01.30 06:52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아내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가 어떤일인지 금방 내려버린 사진.
민우가 자는 동안에... 요즘 아내는, 민우의 팔에 이렇게 '낙서'를 해준다.

사랑한다... 자는 모습이 예쁘다... 숙제 하느라 수고 많았다 등등.

민우는 이 '낙서'를 매우 기분좋게 하루종일 간직한다.
늘 황당한 생각을 잘 하는 엄마의.... 기발한 사랑표현법이 아닐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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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를 믿느냐?

긴 생각, 짧은 글 | 2008.12.24 06:09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민우는 작년 크리스마스 까지만해도 싼타를 믿었다!
(거의 내가 본 기록에 가깝다. 9살이 되도록 싼타의 존재를 믿다니)

그런데,
금년에는 그 존재를 심각하게(?) 의심하고 있다.

민우로 하여금 한해 더 싼타의 존재를 믿게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선물도 세심하게 준비하고,
민우가 선물 포장지를 미리 발견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커가면서 자연스럽게 싼타를 믿는 단계로부터 벗어나게 되는 것을 무리하게 거스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존재하지도 않는 싼타를 민우로 하여금 믿게끔 하고자 하는 것은,
순진하고 어린 민우의 모습을 한해 더 지켜보고 싶은 나의 이기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민우에게도,
크리스마스의 기쁨이
싼타가 아닌 그리스도의 탄생임을 더 진지하게 이야기해줄 때가 된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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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는 바쁘다

긴 생각, 짧은 글 | 2008.10.21 06:03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지난주엔가, 민우와 이야기를 하면서 나눈 내용.

민우가, 자신이 몹시 바쁘다고 이야기했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이것 저것 자신의 바쁜 일정을 내게 이야기하면서,
아빠는 이렇게 바쁜 일정을 이해조차 못할꺼라고...
자신은 정말 몹시 바쁘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그러면서,
매일 자기가 이메일이 10개씩이나 온다고,
이메일 쓰는 것도 큰 일이라고 엄살을 떨었다.

어린 민우에게,
물론 그 수준에서 많이 바쁘고 벅찬 일정이나...
너무 많이 해야할 일이 많은 그런 상황이 있을것이다.

그러나,
조금만 크면,
자신이 그렇게 바쁘다고 호들갑을 떨었던 것이 얼마나 얕은 호들갑이었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될텐데...

내가 스스로 바쁘다고 여기면서,
민우와의 대화를 곱씹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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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가 그린 엄마

비주얼라이제이션? | 2008.08.11 06:47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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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회사의 office에는,
민우가 그린 이 그림이 그려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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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민우

민우에게 해주는 아빠의 이야기

긴 생각, 짧은 글 | 2008.07.21 06:07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요즘 매일 저녁,
민우가 잠자리에 들기전, 민우에게 '아빠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해준다.

아빠도 민우와 같은 경험들을 했다는 것과,
그 과정 속에서 아빠 안에서 자리잡게된 긍정적 부정적 열매들을 이야기해줌으로써...
민우가 자신의 경험 속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 것인가를 보게 하려는 것이다.

내가 친구들과 편을 갈라 야구를 하는데, error를 해서 부끄러웠던 일,
그 후 친구들이 편을 갈라 사람을 뽑을 때면... 나를 잘 뽑지 않아 화가 났던 일,
그 당시 전학을 하면서 친구들을 보고 싶어 울었던 일,
선생님 몰래 전자오락실에 갔다가 혼났던 일,
주일학교에 가기 싫어서 억지로 투덜 거렸던 일 등등.

민우는,
매일 자기 전이면...
오늘도 '함께 이야기하자'며 내게 온다.
그럼 나는 '그래, 당연히 그래야지. 아빠도 민우와 그렇게 이야기하는게 참 좋아' 한다.

민우에게 이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말 내게 'story'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민우에게 '가치'를 설명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가 하는 것을 경험한다.

민우와 같이 어린 아이에게도 그렇지만,
나 같은 성인에게도...
'story'는 어쩌면 가장 강력한, '가치'를 전달하는 수단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내게 story가 없다는 것은 어쩌면 내게 그러한 '가치'로 살아낸 삶이 없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반성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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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에게 들려준 아빠 엄마의 사랑 이야기

긴 생각, 짧은 글 | 2008.07.11 06:59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그저께 밤에는, 민우가 자기 전에,

아빠와 엄마가 어떻게 만나서 사랑하게 되었고 그 과정이 얼마나 blessing 이었는가 하는 이야기들을 해주었다.

그리고 true love를 찾게되어서 아빠와 엄마가 얼마나 blessed 되었는지,
그리고 그 사랑의 열매로 민우가 태어난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하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true love는 오래 기다리는 일을 수반하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

보통은 성교육의 차원에서 true love waits 라는 이야기를 사람들이 하곤 한다.
그러나 내가 하고자 했던 것은 성교육의 차원에서 라기 보다는...
아직은 9살밖에 안된 어린 아이이지만,
머리 속에... 하나님 안에서의 사랑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하는 '이미지'를 갖게 해주려는 것이었다.

아빠와 엄마가 싸운 얘기, 그런 중에 힘들었던 얘기도 해 주었는데...
민우가 참 관심있게 잘 듣고, 여러가지 질문도 하고 그랬다.

삶의 중요한 원리에 대한 이야기를 어린아이에게 이야기하고 싶을때,
그것을 경험의 이야기로 풀어내서 이야기하는 것 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는 듯 하다.

저녁마다,
내가 민우 나이였을때 (4학년일때) 겪었던 peer pressure 이야기,
경쟁심에 관한 이야기,
자존심/우월감/열등감 에 관한 이야기,
신앙과 삶에 대한 이야기,
등등을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민우가 적어도 나보다는 더 훌륭한 신앙인으로 성장하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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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가 그린 내 얼굴

비주얼라이제이션? | 2008.02.20 10:24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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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보고, 아빠를 그려보라고 했더니...
notepad에 연필로 금방 이렇게 그려 놓았다.

민우가 생각하는 아빠의 primary identity는, 김수영의 남편이고, 권민우의 아빠다.
(민우가 '의'라는 소유격조사를 '에'라고 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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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와 엄마의 대화

다른이의 생각들 | 2005.01.12 00: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오늘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민우가 자기 전 함께 기도했다.


기도를 마치자 민우가 묻는다.
“엄마도 하나님하고 예수님하고 believe 해?”
엄마: 그럼 그럼. 당연하지!

민우: (신나하며) 예-이!
        민우도 하나님하고 예수님하고 believe 해.
        엄마도 민우도 eternal life 있네.
        엄마가 heaven 에 먼저 가서 기다리면 민우도 heaven 갈께.

엄마: (무척 감동된다) 그래, 그래, 엄마랑 민우랑 heaven 에서  

         만나자.

민우: (기분 좋게 웃다가) 그런데 heaven 에서도 밥먹어?
엄마: 그럼, 그렇겠지. 민우야, 민우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뭐야?
민우: 돈까스!
엄마: 하나님께서 heaven 에서, 돈까스보다도 훨씬 더 맛있는거
        주실거야.
민우: (잠시 생각하다가) 예수님 피하고 skin?!
엄마: (황당하다. 이런경우엔 뭐라고 대답해야 하나?)
        그래.. 예수님 피하고 살하고 먹을지도 모르지.

민우: 디저트로?

엄마: (꽈당!)


성찬식에서 조금씩 받아먹는 ‘예수님의 피와 살’이

그렇게도 맛있나?
민우의 천국은,

동그랗고 납작한 '예수님의 살'과

조그만 컵에 담긴, '예수님의 피'를
디저트로 맘껏 먹을 수 있는 곳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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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올림픽 (김수영)

다른이의 생각들 | 2004.08.14 00: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저녁 8 시부터 중계된 2004 올림픽 개막식을
난 청소하면서 대충대충 보고, 민우는 아주 열심히 봤다.

각 나라 입장 할 때 한국이랑 미국이랑 나올 거니까 잘 보라고 하니까 민우는 고개를 빼고 기다린다.

미국이 먼저 등장했다.
집에 있던 작은 성조기까지 들고 "예! 예! 미국이다. (영어로)" 하면서 환호성이다.
한국이 등장했다.
한국팀이 민우가 알고 있던 "Korean flag" 태극기를 안 들고 있으니 의아한 모양이다. 왜 Korean flag를 안들고 있냐고 따진다.

음... 한국은 지금 South Korea 하고 North Korea 로 나눠져 있는데,
민우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사시는 곳이 South Korea 야.
그런데 두 Koreas 가 서로 다른 flags 를 가지고 있어.
South Korea 는 민우가 알고 있는 Korean flag 를 가지고 있고,
North Korea 는 또 다른 flag 를 가지고 있지.
올림픽에서 두 Koreas 가 같이 나오면서 South Korea flag 를 들면
North 가 기분나쁘겠지, 그리고...

여기까지 말하니까 민우가 말을 끊는다.
"아, 그래서 새론 flag 를 들었구나!"

그래서 난 또 뒤적뒤적 인터넷을 뒤진다. 다행히 한국팀이 등장한 후 몇 분도 안지났는데 사진이 떴다. 그 중 "새론 flag" 가 잘 나온 사진을 찾아서 민우에게 보여준다.

봐봐.. 그래서 Korean map 이 그려진 flag 를 들었지?
이 쪽이 North 고 이 쪽이 South 고.
빨간 옷 입은 사람들이 South 사람들이고 파란 옷 입은 사람들이 North 사람들이야.

민우는 다 이해한 표정이다.

하지만 민우가 앞으로 자신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미국과 한국..
또 북한과 남한을 어떻게 이해해 나갈지...

지금 민우는 그런 이해보다는 불꽃놀이가 더 재밌나 보다.
새벽 1 시가 다 된 지금, "왜 opening ceremony 더 안해?" 하다가 겨우 잠들었다. 내일이 토요일이니까 늦잠자는 거 봐준다. ㅎㅎㅎ

(김수영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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