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CF

KCF 리더 수양회 KCF 리더 수양회가 끝났다. 졸지에 기타 둘러메고 찬양인도를 하고, 그리고 나서 설교하고... 뭐 어줍잖게 했는데... 밤 2시가 되도록 추위 속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던 시간, 기도 속에서 소망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등이 내겐 소중한 것들이었다. 나름대로 말씀을 준비하면서 생각한 것들을 다 나눌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지만, 말로 하지 말고 섬김으로 하라는 것이 요즘 내게 주어지는 theme인 듯 하여.... 굳이 그것들을 말로 표현하지 않았던 것이 오히려 다행인 듯 하다. 수련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비몽사몽간에... 참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 생각의 타래들은, 수련회 자체보다도 훨씬 내게 더 값진 것인 것 같이 느껴진다. 섬김을 '보여주겠다'고 달려드.. 더보기
또 한번의 리더쉽 훈련을 시작하며 이제 다음주부터, 함께 성경공부를 하는 형제 자매들중 몇사람과 8주간의 리더쉽 훈련을 시작한다. 리더쉽 훈련을 할때마다, 마음속에 내가 갖는 기대는 이것이다. "이 사람들중, 나를 stepping stone으로 여기고 내 수준을 뛰어넘어 섬길 사람이 몇사람이나 될까" 복음이, 내가 믿는대로, forcefully advancing 하고 있다면, 내가 이해하고 있는 수준의 복음보다 훨씬 더 크고 깊은 내용을 내 후배들이 이해하게 되어야 하고, 내가 생각할 수 있었던 수준의 섬김보다 훨씬 더 깊고 큰 섬김이 내 후배들에 의해서 이루어 져야 하는데... 사실, 그런 일들을 그리 자주보지 못한다. 그러나, 새롭게 사람들을 만날때마다, 특별히 섬김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눌때마다... 내가 가진 그 고집스런 소망에 대.. 더보기
예수쟁이들이 늘 하는 이야기 지난 12월부터 몇주에 걸쳐서 Stanford의 KCF 모임의 형제 자매들과 함께, "예수쟁이들이 늘 하는 이야기" 라는 시리즈의 message를 나누어왔다. 구원, 사랑, 성육신, 하나님 나라, 은혜 등등의 주제를, 그리스도 중심적 시각에서, 그리고 또한 삶에 구체적인 적용이 가능한 접근으로... 다루어 보았다. 잘 들어준 우리 형제 자매들에게도 고맙지만... 이번 기회에 나도 나름대로 참 기본의 내용을 여러번 곱씹어보는 유익이 있었다. 역시, 복음의 기초만큼 내면의 깊은 곳을 touch하는 다른 무엇이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역시 남는 아쉬움은... 정말 전해졌으면 하는 그것을 전할 방법이 내게 없다는 안타까움이다. 적어도 내가 아는 복음의 수준만 하더라도... 내가 이렇게 표현해서 설명하는 것보다.. 더보기
세상을 어지럽게 하는 사람들 마치 바이러스를 옮기듯 복음을 옮기고 다니고, 마치 gossip을 하듯 복음을 소개하고, 마치 독사에 물린 사람을 살리기 위해 병원으로 뛰는 사람과 같이 절박한 마음으로 친구들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마치 공기중의 산소를 호흡하며 살듯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언제 다시 그런 사람들이 이땅을 어지럽게 하는 일들을 보게 될 것인가. 오늘 저녁 Stanford KCF에서 있을 일들을 위해... 내 마음을 찢는다. 더보기
Apprentice of Jesus 마가복음 6장 전반부를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파송하시고,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고 일하게 하시는 장면이 나온다. 지난 월요일에는 Stanford의 KCF 형제 자매들과 이 본문을 함께 공부했다. 최근, 여러가지 일로 쫓기면서 마음의 평정도 잃고, 여러 사람들의 요구에 지치기도 하고, 내 자신의 모습에 실망도 하고... 그러고 있었는데, 제자들을 파송해서 사역하게 하시는 본문을 접하게 되었다. 이 본문에서 제자도에 대하여 배울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었다. 전하는 내용의 contents, 전하는 자세, 사역자로서의 당당함, 동역의 중요성,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 의존 등등. 지난주엔 많이 바쁘게 지내가다, 이 본문을 보면서... 이렇게 내가 무언가를 해야 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이런 상황에.. 더보기
다니엘 9:1-19 어제 QT 본분은 다니엘 9장 전반부였다. 지난주 Stanford KCF 모임에서 다니엘 9장 전반부를 나누면서 함께 그렇게 기도하자고 했었는데... 정말 가슴을 후벼파는... 그런 본문이다. 정말.... 9:1 메대 족속 아하수에로의 아들 다리우스가 1)바빌로니아 나라의 왕이 된 첫 해, 2 곧 그가 통치한 첫 해에, 나 다니엘은 거룩한 책들을 공부하면서, 주님께서 예레미야 예언자에게 하신 말씀, 곧 예루살렘이 칠십 년 동안 황폐한 상태로 있을 것을 생각하여 보았다. 3 응답을 들으려고, 나는 금식을 하면서, 베옷을 걸치고, 재를 깔고 앉아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면서 간구하였다. 4 나는 주 나의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백성의 죄를 고백하고 아뢰었다. "위대하시고 두려우신 주 하나님, 하나님을 사랑하며.. 더보기
마가복음 4:1-25, 씨를 뿌리는 사람의 비유, 그 감추어 지지 않는 신비 KCF @ Stanford 마가복음 성경공부, 2008 하나님 나라의 비유, 그 감추어 지지 않는 신비 (마가복음 4:1-34) 성경공부 리더를 하고 있는 성식은 최근 함께 성경공부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깊은 실망과 회의에 빠져있다. 몇몇의 사람들은 성경공부를 하는 것을 즐기기도 하고 함께 토론에 참여도 하면서 함께 성장해 가는데 반해, 같은과 후배 동철이는 도무지 아무런 변화도 없는 것이다. 동철과 따로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해보고, 격려도 해보고 하지만 어떤 방법도 소용이 없었다. 도대체 하나님의 말씀에 힘이 있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만 적용되는 이야기인가.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나누는데 왜 동철이에게는 아무런 변화도 없는 것인가. 성식은 하나님 말씀의 힘(power)에 대한 .. 더보기
마가복음 3:-7-35, 높아지는 관심, 커지는 갈등 KCF @ Stanford 마가복음 성경공부, 2008 높아지는 관심, 커지는 갈등 (마가복음 3:7-35) 민정은 작년에 새로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지난 일년동안, 매우 큰 기쁨으로 삶의 여러 부분들의 우선순위를 재 점검하고 인생의 방향과 목표, 삶의 자세등 모든 것을 새롭게 알게된 가치들에 맞추어 나가고 있다. 여러가지 삶의 영역가운데 결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은 특히 민정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흔히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조건’에 맞추어 배우자를 선택한다던가, ‘한눈에 사랑에 빠지는’ 것과 같은 감각적인 사랑을 추구하기 보다는,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며 함께 이땅에서 나그네된 삶을 살아가는, 그러면서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으로 인해서 기뻐하는 아름다운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사.. 더보기
마가복음 2:18 - 3:6 , 생명과 종교의 충돌 KCF @ Stanford 마가복음 성경공부, 2008 생명과 종교의 충돌 (마가복음 2:18-3:6) 어느나라 옛 궁전 광장 한쪽에 서 있는 병정 한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그곳은 그냥 평범한 광장의 일부인데도 그 호위병은 시간 맞추어 임무 교대도 하며 계속해서 자리를 지켰다. 왜 그곳을 그렇게 지키고 있느냐고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을 만나기가 그리 쉽지 않았다. 그 병정은 왜 아무것도 없는 광장의 한쪽을 그렇게 지켜야만 했을까. 이전에 그 나라의 왕이 자신이 키우던 예쁜 장미꽃 하나를 그 자리에 심었고 그 장미꽃 주변을 예쁘게 꾸몄다. 사람들이 그 장미꽃과 주변 장식을 훼손하는 것을 막고, 왕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 병정들이 시간 교대를 해가며 그 곳을 지켰다. 시간이 흘러 장미꽃은 .. 더보기
마가복음 2:1-17,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나라 KCF @ Stanford 마가복음 성경공부, 2008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나라 (마가복음 2:1-17) 웅장한 의사당 건물에서 새로 취임한 대통령이 연두교서를 발표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큰 기대 속에 출범한 새로운 정부의 방향과 성격을 공식적으로 표명하는 연설이 되리라는 기대감이 의사당 안에 가득하다. 이때, 갑자기 뒤쪽에서 남루한 옷을 입은 어떤 중년의 여인이 소란을 일으킨다. 자신의 아들이 큰 병에 걸렸는데 수술비가 없다며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것이다. 말투를 들어보면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인 것이 분명해 보인다. 옷차림으로보아 재래시장에서 좌판을 열고 장사를 하는 사람인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그 여인이 일으키는 소란에 주목하던 청중들의 시선은 다시 대통령을 향한다. 대.. 더보기
마가복음 1:14-45, The Kingdom is Nowwhere? Now Here! KCF @ Stanford 마가복음 성경공부, 2008 The Kingdom is Nowhere? Now Here! (마가복음 1:14-45) 유치원생들을 모아놓고, 그 아이들에게 양자역학(quantum mechanics)의 원리에 대하여 설명한다고 생각해보라. 당신은 그 시작을 어떻게 하겠는가? 15분을 함께 앉혀놓고 이야기를 하기도 힘든 아이들에게 그 아이들이 전혀 경험해보지도 못한, 경험해 볼수도 없는 물리학적 원리를 설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사탕을 주며 달래보기도 하고, 다른 유비(analogy)를 들어 시도도 하겠지만 아마도 쉽지 않을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한번도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것인지 경험해 보지도 못했고, 상상해보지도 못했던 사람들에게 그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 더보기
마가복음 1:1-13, 프롤로그: 복음의 시작 KCF @ Stanford 마가복음 성경공부, 2008 프롤로그: 복음의 시작 (마가복음 1:1-13) 1501년, 당시 성종이 다스리고 있던 조선은 명나라의 대대적인 공격을 받아 멸망하고 만다. 백의민족의 자긍심을 가지고 있었던 조선 민족은 순식간에 나라를 잃은 백성이 되었고, 거대한 제국 명나라의 일부로 편입되고 만다. 그 이후 중국 대륙에는 왕조가 바뀌어 청나라, 중화민국, 그후 공산 중국이 들어섰으나 조선 민족은 독립할 기회를 찾지 못하였고 때로는 속국으로, 때로는 식민자치국으로 남아있게 되었다. 그런 와중에 조선 민족가운데에서 일부 선각자들은, “하늘”의 계시를 받아 그 백성들을 위로하거나 갈 길을 인도하였다. 그러나 그나마도 1704년 최말락 이라는 마지막 선각자를 끝으로 그 자취를 감추고 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