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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 기르기 금년초부터,수염을 기르고 있다. -.-; 뭐 딱 대단한 결심을 했다거나 그런것이라기 보다는,처음엔 그냥 매일 아침 면도하는 것이 귀찮아서 시작한 것이었다.(요즘은 대충 일주일에 한번쯤 면도하고 수염 다듬는 일을 한다.) 그런데,몇가지 더해지는 유익이 있음을 경험하고 있다. 우선,늘 나이보다 좀 어려보이는 단점이 좀 커버가 되고 있다. ^^특히 새 직장에서 일을 하다보면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것이 꽤 중요한데... (직장 내에서나, 대외적으로나)그럴때 수염이 좀 도움이 된다. 딸내미랑 노는데 도움이 된다.우리 딸내미는, 내가 뽀뽀를 할때마다 기분이 이상하다면서 꼭 한마디씩 뭐라고 하는데,그러면서 장난치는 것이 참 재미 있다. ㅎㅎ 다만,아내는 수염을 깎아 버리라는 쪽이어서,귀가 얇은 나는, 뭐 그럼 확 밀.. 더보기
신기하다... 지난 한달동안,지루하게 이 블로그에 썼던 일련의 내 생각들이 시작된 것은,대충 작년 초-중반 정도부터 였던 것 같다. 그리고,지난 한달여동안,내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한국의 S 목사님의 설교를 지난 여름 즈음것 부터 들어볼 기회가 있었다. 그러면서,어.... 어.... 이것 참 신기하구나.이분의 설교의 흐름이 내 생각의 흐름과 정말 비슷한 점이 많구나...하면서 들었다.이분도 이 설교의 흐름이 대충 작년 즈음부터 새롭게 좀 형성되어서 흘러가고 있는 것 같이 느껴졌다. 물론,내 짧은 생각이 그분의 깊은 생각 만큼 잘 짜여져 있는 것은 아니고,그분의 context와 내 context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부분은 생각의 흐름이 좀 다른 것들도 있지만,한편으로는... 아.. 내가 조금 더 생각을 했더라면 저렇게.. 더보기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시간의 blessing 최근,정말 마음이 무너져내리는 것과 같은 마음에 엎드려 기도할 일들이 여러가지 겹쳤었다. 1. 내가 사랑하는... 정말 사랑하는 S가 큰병(?)을 얻어 수술을 해야 했다.어려서 어머니로부터 받은 신앙을 희미하게 잃어버리고 있다가, 수년전 그것을 다시 찾으며 참 멋진 변화를 겪고 있었는데...그런 '회심'의 경험과 동시에 직장에서 참 억울한 일을 당하는 일을 경험하고...이제는 이런일까지.전화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하나님께서 이것 저것을 가져가시는 것만 같아 울었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마음이 확~ 무너져내리는 것 같이 아팠다.하나님께서 이 아이를 잘 키워주시는 건 알겠는데, 지금 이렇게 힘들어 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 2. 내 직장에서 어떤 사람이 아주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어.. 더보기
기도의 흐름? 최근 기도생활중에 경험하고 관찰하고 있는 싸이클. 감사의 기도, 깨어짐때문에 가슴아파 했던 기도로 시작했던 기도들이 흘러가는 흐름이 대충 이렇게 되는 것 같다. 적어도 지금 내겐,기도가 난잡하게 내 머리에 흩어져 있는 신학적 개념들을 정리해주는 작업을 해주고 있는 것 같다. 더보기
Lean, fat-free 새로운 직장과 함께 life-style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일단 '여가시간' 이라는 것이 정말 많이 없어졌다. 그전엔 일과중에 개인 이메일을 체크하고 답하는 일들도 있었고,내 여러 관심분야의 podcast를 들으며 시간을 보낼때도 있었는데... Red Sox 관련 podcast, 한국 뉴스 podcast, 한국 정치 관련 podcast 뭐 그런 것들은 이제 며칠씩 듣지 못해 그냥 지워버리고 있다. facebook을 그래도 하루에 한두번 들어가볼 여유가 예전엔 있었는데,이제는 일주일에 한두번 들어갈까 말까. 이 블로그도,주말에 좀 더 글쓰는 내용들을 생각해서 줄거리를 잡아 놓았다가,매일 저녁 조금씩 글쓰고, 답글 다는 정도로 들어오고 있다. 뭔가, 내 삶에서 fat이 빠지고 lean해지고 있다는 느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