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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6장에 나온, 제자들과 예수님 6:30 사도들이 예수께로 몰려와서,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일을 다 그에게 보고하였다. 31 그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따로 외딴 곳으로 와서, 좀 쉬어라." 거기에는 오고가는 사람이 하도 많아서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32 그래서 그들은 배를 타고, 따로 외딴 곳으로 떠나갔다. 33 그런데 많은 사람이 이것을 보고, 그들인 줄 알고, 여러 마을에서 발걸음을 재촉하여 그 곳으로 함께 달려가서, 그들보다 먼저 그 곳에 이르렀다. 34 예수께서 배에서 내려서 큰 무리를 보시고, 그들이 마치 목자 없는 양과 같으므로,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다. 그래서 그들에게 여러 가지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35 날이 이미 저물었으므로, 제자들이 예수께 다가와서 말하였다. "여기는 빈.. 더보기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마가복음 8:1-9:1) 형수: 나는 예수께서 치유자(healer)이신게 참 마음에 들어. 상처받은 마음도 고쳐주시고, 육체적인 병도 고쳐주시고 문정: 무슨 소리야. 예수께선 누가 뭐래도 정말 훌륭한 선생님이시지. 늘 내 길을 인도해주시고. 지금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길을 가르쳐 주시는 현자(賢者)이시란 말이야. 성훈: 야, 야. 예수는 하나님 이셨어. 그분이 물위를 걸으시거나 각종 기적을 행하신게 그분이 하나님 이심을 드러내는 것이었다니까. 당신은 위와 비슷한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는가? 책을 읽다보면, 신문 기사를 통해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다양한 방향으로 예수를 해석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예수는 기적을 행하는 사람이었을까? 종교 개혁을 주창했던 종교 지도자였을까? 정치권력을 행해 직언을 했던 정치.. 더보기
참 오래 잊고 있던 것들... 요즘은, 정기적으로 하던 QT가 아닌 특별 QT를 하고 있다. KOSTA conference에 참석하는 조장들을 위해서 조장훈련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 조장들이 조장훈련의 일환으로 함께 하고 있는 QT 본문을 따라 하고 있다. (금년엔 Chicago conference에 참석하기 때문에, Chicago 조장용 QT 본문으로 하고 있다.) 내가 한국에서 처음 예수님을 내 주인으로 모신 이후에 다녔던 교회는 아주 작은 개척교회였다. 그런데 나는 그 교회에서 정말 에베소서의 하나님과 만날 수 있었고, 에베소서의 성도들을 만날 수 있었다. 물론 그때 나는 성경 지식도 부족하고, 참 어린 그리스도인이었기 때문에 내가 경험하고 있는 것이 그렇게 좋은 것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지 못했었다. 뛰어난 설교가가 있었던 것도.. 더보기
문이 있어야 할 자리에 벽을 쌓고 있는 기도 어제 설교는 참 내게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 내용은, 열심히 살고 있긴 하지만, 정말 하나님과 소통/기도 하면서 방향을 잡는 일을 하지 않고 그저 기도하는 것에 대한 경고랄까 그런 것이었다. 사람들이 home improvement project를 하면서, 문이 있어야 할 자리에 벽을 만드는 오류를 범할 수도 있다면서, 그것을 기도없이 열심히 사는 모습을 나타내는 비유로 사용하였다. 정말 열심히 하긴 하는데, 결국은 문이 있어야 할 자리에 벽을 만들고 있는 모습. 나같이... 열심히 하는 것에 많은 가치를 두는 사람이 정말 빠지기 쉬운 trap을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준 message였다. 나름대로... 바쁜 이 시즌에,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더보기
TrailGuru RunKeeper라는 iPhone app이 아주 좋다고 평을 쓴적이 있었는데, 최근 그놈이 자꾸 불안해져서 crash 하곤 하였다. 그래서 이것 저것을 뒤지다가 새로운 운동용 app을 찾았는데, 히야.. 이게 훨씬 더 좋다! TrailGuru 뛰고 나면 다양한 형태의 report도 해주고... 주변에 비슷한 부류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성향들도 찾아볼 수 있고... 혹시 관심있으신 분들 써보시라~ 이 app 덕분에 더욱 힘을 입어, 막판 몸 만들기 작전에 약간 도움을 얻었다. ^^ 지난주는 참 오랜만에 운동 목표량(20 miles/week)을 채워 뛸 수 있었다. 벌써 10년 넘게 해오고 있는... 6월말 막판 몸 만들기.... <a href="http://www.. 더보기
베드로전서 1:13-25 13. 그러므로 여러분은 마음을 단단히 먹고 정신을 차려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여러분이 받을 은혜를 끝까지 바라고 있으십시오. 14. 순종하는 자녀로서 여러분은 전에 모르고 좇았던 욕망을 따라 살지 말고, 15. 여러분을 불러주신 그 거룩하신 분을 따라 모든 행실을 거룩하게 하십시오. 16. 성경에 기록하기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여라" 하였습니다. 17. 그리고 사람을 겉모양으로 판단하지 않으시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분을 여러분이 아버지라고 부르고 있으니, 여러분은 나그네 삶을 사는 동안 두려운 마음으로 살아가십시오. 18. 여러분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여러분의 헛된 생활방식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지만, 그것은 은이나 금과 같은 썩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라.. 더보기
Boss의 authority를 뛰어넘기 어제, 같은 팀에 있는 한 선배/동료와 이야기하던중, 그 사람이 했던 말. "If you don't violate your boss' authority on a daily basis, you're not doing your job." 생각해 보면 정말 맞는 말이다. Boss가 정해놓은 boundary 안에서만 일하는 사람은, contractor 이거나 consultant이지 정말 도움이되는 co-worker는 아닐 것이다. 회사에서도 그렇지만, 함께 Christian ministry를 하는 환경에서도 정말 잘 적용되는 말인 것 같다. 나는 정말 그렇게 제대로 일을 하는 사람일까? 또 다른 관점에서는... 나는 내가 지시를 하는 입장에서... 내 지시를 따르는 사람으로 하여금 내 authority에 '대드.. 더보기
들어도 들어도 또 들어도 질리지 않는... 아무리 여러번 반복해서 들어도 질리지 않는, 그런 복음설교를 듣고 싶다. 복음을 사유화하지 않지만 개인화시켜주는, 구원의 즉각성과 점진성을 모두 보여주는, 짧고 간결하게 정리할 수 있는 복음의 핵심과, 장대한 스케일로만 설명이 가능한 복음의 내러티브를 모두 담는, 처절한 죄의 본성과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구원의 영광을 드러내는, 복음의 개인적 측면과 공동체적 측면의 균형이 잡혀 있는, 그러나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그런 복음 설교라면, 1만번을 들어도 질리지 않을 텐데... 더보기
기도의 중독성 기도는 중독성이 있다. 무엇이 기도의 중독성을 만드는가? 건강한 기도는, 내 요구를 하나님께 관철시키는 것이 아니라... 내 hopeless하고 helpless함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런 기도를 지속하다보면 하나님에 대한 깊은 의존성과 친밀성이 길러지고 되고, 하나님과의 친밀성은 내 hopeless하고 helpless한 상태를 더 깊이 드러낸다. 이것이 기도의 중독성의 mechanism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더보기
어그러진 종교 까대기 (마가복음 7:1-37) 종교(religion)에서는, 관계의 주도권이 사람에게 있지만, 복음(gospel)에서는 하나님에게 있다. 종교는 앞으로 일어날 일에대한 조언(advice)이지만, 복음은 이미 일어난 이에 대한 소식(news)이다. 종교는 규칙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복음은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당신은 이렇게 정리해놓은 말들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당신이 이해하고 있는 ‘기독교’라는 종교에서도 위에서 기술한 종교의 특징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오늘 본문에서는 예수께서 어그러진(distorted) 종교 까대기에 나서신다. 처음에는 멀리 예루살렘으로부터 종교적 열심으로 예수를 관찰하러 온 종교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죽어있는 종교적 형식 까대기를 하시고, 곧 이어 그 당시 하드코어(hard-core) 유대인들이라면 상종하지 .. 더보기
기도의 신비 나처럼 잘난척 하기 좋아하고, 나서기 좋아하고, 말 많이 하기 좋아하는 사람도... 기도라는 주제를 만나면 늘 말이 딸린다. 기도의 그 말할 수 없는 신비를 내가 다 담지 못하고 있음이 너무나도 분명하기 때문이다. 최근, 그 기도의 신비가 더 깊게만 느껴진다. 나만의 공간에서 무릎을 꿇을 때, 하늘과 땅이 만나는 경험을 한다. 더보기
점심 먹는걸 까먹다~ 어제는, 어찌어찌 하다보니 점심 먹는걸 깜빡 했다. -.-; 내가 점심먹는걸 깜빡할 정도로 배고픈것에 둔감한 그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아침에 꽤 heavy한 meeting을 끝내고... 정말 정신없이 실험하고... 이것 저럭 처리할 일들을 하고... 사람 만나고... 또 다시 실험하고... 챙길거 몇개 챙기고... 그러다보니 4시 반쯤 되어서... 흠... 오늘은 왜 이렇게 배가 유난히 고플까... 그러다 문득 발견한, 내 가방에 삐져나와있는 샌드위치를 발견했다. 허걱 내가 점심을 안먹었군 그래. 대개의 경우에는 나름대로 잘 까여진 일정대로 매일 살기 때문에 당연히 점심먹는 것도 미리 짜여진 일정 속에서 소화하곤 하는데... 어제는 어째 일이 좀 꼬이는(?) 바람에. 내가 내 삶을 제대로 organi.. 더보기
재물, 명예, 권력 내가 20대에 예수를 내 주인으로 모시기로 결심하였을 즈음에, 나는 복음의 가치에 사로잡혀 거의 열병에 가까운 변화를 경험했었다. 그중 하나 생각했던 것이, 내 깊은 죄된 본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나중에라도 재물, 명예, 권력 세가지를 다 한꺼번에 가지려는 시도는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었다. (최대 2개까지 괜찮다고 생각했다.) 정말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3가지중 2가지 까지는 함께 가져도 되지만, 세가지를 모두 함께 가지면 내가 반드시 망가질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었다. 요즘 내 생각은, 아마도 그 세가지중 한가지라도 가지게 된다면, 더 이상 무엇을 가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최대 1개까지만 괜찮다는 것이다. (아마 시간이 지나면 그중 어느 하나도 가지면 안된다고.. 더보기
요즘 학생들의 눈으로 본, "복음, 민족, 땅끝" 지난 주말에는, 우리 지역의 조장들의 기도모임에 참석하는 기회가 있었다. 조장으로 섬길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도 나누고, 함께 기도도 하는 참 좋은 모임이었다. 그런데, 그 대화중에 참 인상적인 것이 있었는데... 80년대생들의 시각에서 본 "복음, 민족, 땅끝"이라는 주제에 대한 impression 이었다. 대체적으로, 너무 고리타분하고, 고루하고, 폭이 좁고, 나와 관련이 없다...는 식의 반응이었다. 하필이면 내가 이번에 처음 조장으로 섬기는 코스타 집회에서 이런 주제였을까... 그런 하소연도 나왔다. 나로 하여금, 참 많은 생각을 하게한, 유익한 대화였다. 더보기
Pray to be spent 어제 설교중에 나온 말. 정말 마음 깊이 공감하는 말이었다. 내가 가진 모든 것 - 재능, 경험, 재산, 시간, 열정, 체력, 선호, 기회, 환경 -을 다 집어넣고 사는 삶을 살도록 그렇게 기도한다는 것이었다. 그중 일부는 내가 'reserve'에 남겨두고 사는 삶이 아니라... 아아... 정말 내가 살고싶은, 살고자 노력하고 있는 그런 삶 더보기
학생사역자는 댄스가수 "학생사역자는 댄스가수와 같다" 내가 나름대로 여러 생각 속에서 정리한 것이다. analogy를 풀어보자면 이렇다. - 나이가 30이 지나, 40이되도록 댄스가수를 하는 사람은 정말 흔하지 않고, - 대개 나이가 들면서 댄스 가수를 그만두는 것은, 체력이 달리거나, 시대의 빠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 그 수명이 매우 짧아서 반짝 하는 순간에 온 힘을 다해서 (무리가 된다 싶게) 그렇게 뛰어야 그 경험으로 나중에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 - 일정 시간이 지나면... 직접 댄스가수가 되는 것 보다는 댄스가수를 키우는 프로듀서나 기획사 사장 같은 사람이 되어서 '그 바닥'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내가 언젠가 이 블로그에 이 내용을 쓴 적이 있다고 생.. 더보기
Singleness 현대에는, 특히 그리스도인들에게, '독신'으로서의 삶이 대안적 삶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해야하는 시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Stanley Hauerwas가 그랬다고하던데... (어디에서 그랬는지는 잘 못찾았다. -.-;) 기독교가, 독신의 삶을 정상적인 삶의 형태로 인정한 최초의 세계관이었다고. 나야 물론... 독신이 아닌 삶을 감사하며 누리며 살고 있지만, 누군가는, 건강한 독신으로서의 삶이 이 세상 속에서 나그네된 삶의 대안적 형태가 됨을, 자신의 삶을 통해 드러내야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다소 뜬금 없는 것 같이 보일지 모르겠으나, 최근 몇개월 동안 몇개의 연결된 묵상중 일부이다. ^^) 더보기
Are you satisfied with your job? 어제 운전중에 들은 어느 설교에서 나온 질문 - job satisfaction에 관한... 다음중 몇개의 대답에 yes 라고 대답할 수 있는가? 1. I look forward to going to work most days. 2. I like what I do at work, at least of the time. 3. My job employees special talent I have, and challenges me to develop new skills. 4. My boss and co-workers recognize me as a valued part of the team. 5. The way I do my job now is consistent with my deeply held values.. 더보기
QT로 양이 차지 않는다... 참 이상하다. QT는 지난 20여년간 내 신앙생활을 지탱해온 중요한 축이었는데... 요즘은 그 QT가... 뭐랄까... 양에 차지 않는 느낌이다. 그리고 QT를 하면서 자꾸면 역사적 context등을 따지는 습관들이 나와서, 나 스스로를 당혹하게 만든다. 나의 이런 '증상'과 관련해서... 다음의 기사가 매우 눈에 띄었다. http://www.newsnjoy.us/news/articleView.html?idxno=1829 더보기
You still don’t get it? (마가복음 6:30-56) 오랫동안 함께 부부생활을 해온 배우자, 나를 낳아서 키워주신 부모님, 내가 수고해서 낳고 키운 내 자녀, 피를 나눈 것과 같이 친한 친구, 존경하여 따르던 선배나 선생님등 내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던 사람이, 문득 낮설게 느껴진 적이 있었는가? 그렇게 잘 알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던 사람을 내가 잘 모르고 있음을 발견한 적이 있었는가? 제자들은 예수를 따라다니며 많은 것을 보았고, 가르침도 들었고, 심지어 자신이 많은 일을 하기도 하였다. 그런 과정에서 예수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본문에서 예수께서는, 그 제자들에게 아직도 그들이 메시아를, 하나님 나라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함을 보여주신다. 예수께서 오천명을 먹이심 (6:30-44) 1. 본문에서, 예수와 제자들이 어떤 일정으로 사역하고.. 더보기
Outlook 없이 못살아 나는 내가 해야할 일등을 늘 outlook에 update 시켜놓고, 그것을 내 iPhone과 sync 해서 일정을 관리한다. 하루에도 2-3번씩 그 일정을 수정하거나 update하고, 내 outlook alarm에는 늘 2-3가지의 일이 overdue로 떠 있다. 한동안은 매일 하는 실험일정까지도 구체적으로 올려놓고 update하곤 했는데, 너무 심한것 같아 요즘은 그것보다는 좀 더 설렁설렁(?)하게 해놓고 산다. 그렇지만, outlook 없이 사는 삶은 거의 상상하기 어렵다. 이것은 잘못된 것일까?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내가 그런 lifestyle을 가지고 사는 것은 outlook과 같은 tool을 사용해서 시간관리를 하면서 살 것으로 assume되는 그런 사회 속에 살기 .. 더보기
당해낼 수 없을 것 같은 싸움 (마가복음 6:1-29) 상민이는 이제 막 직장에 취직한 새내기 직장인이다. 그런데 직장 안에서 몇몇 사람들이 한 직장 동료를 왕따시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에 격분한 상민이는 그 왕따 당하고 있는 직장 동료를 변호하며 왕따를 조장하고 있는 사람들과 맞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제 막 직장생활을 시작한 상민이가 10년여동안 직장생활을 해온 여러명의 선배들과 맞서서 싸우는 것은 역부족인것으로 보인다. 점차 상민이도 이들에 의해 함께 왕따를 당하는 입장이 되어가고 있다. 함께 하는 회의에서 교묘하게 이들과 맞서는 일들을 계획해 보기도 하고, 이일에 가담하고 있지 않은 직장상사에게 항변해보기도 하지만, 쉽지 않다. 이 싸움을 상민이는 계속해야 할까. 계속한다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예수께서 고향에서 배척을 당하시다 (6:1-6) .. 더보기
바쁠 때 전화해도 내 목소리 반갑나요 예전에, 이선희가 부른 노래 중, "알고 싶어요" 라는 곡이 있다. 그 가사에 "바쁠 때 전화해도 내 목소리 반갑나요" 라는 부분이 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는 아무리 내가 아끼는 사람이라더라도, 내가 바쁠때 그 전화가 반가운 사람이 없다. -.-; 적어도, 내 아내가 하는 전화는 반가워야 할텐데... 점차 바쁠 때 전화해도 반가운 사람이 늘어나서, 누구든, 언제든, 그 사람을 위해 내 시간을 나누는 것을 기뻐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더보기
게으름을 어찌할꼬... 게으름은 성품일까, 아니면 극복해야할 죄일까. 점액질의 사회에서 살다보면 마음이 느긋한 사람은 게으른 사람으로 치부되기 십상인데... 그런 것을 감안하면 너무 쉽게 죄로 밀어버리는 것은 잘못일테고, 게으름을 성품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인 거의 대부분 죄로서의 게으름에 빠져있는 사람들인데... 그런 것을 감안하면 죄라고 이야기하며 강하게 극복하도록 촉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내 최근의 생각의 경향은 게으름을 극복해야하는 것으로 보는 쪽으로 더 기울어져 있다. 어찌되었건 간에, 게으름은 seven deadly sins 가운데 하나가 아니던가. 더보기
선수로 뛰어야 할 때와, 선수를 키워야 할 때 리더쉽에서 가장 어려운 것 가운데 하나는, 언제 내가 선수로 뛰어야 하는가 하는 것과, 언제 내가 뒤로 물러나서 후배들이 잘 뛰도록 격려하며 후배를 키워야 하는가 하는 것을 구분해내는 지혜가 아닐까 싶다. 내게 참 많이 부족한... 더보기
상상의 한계를 넘어선 예수님의 능력 (마가복음 4:35 – 5:43) 시각장애인인 미연은 최근 음주운전자에의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목숨은 건질 수 있었으나 현재 사고로 자유롭지 못한 하반신이 완전히 회복되려면, 큰 돈이 드는 수술을 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개천가의 작은 하꼬방에서 근근히 두 어린 동생과 살고 있는, 소녀가장 미연에게는 도무지 감당할 수 없는 큰 액수였다. 그러나 앞을 볼수 없는 미연이 다리마저 쓸 수 없다면 어떻게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단 말인가. 미연은 큰 실의에 빠졌다. 미연은 간절히 기도했다. 어떻게든 다시 걸을 수 있게 해 달라고. 그래서 동생을 부양하며 살수 있게 해 달라고. 그때, 미연에게 믿기 어려운 뉴스가 전해져 왔다. 자신은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어느 부자가, 자신의 수술비를 다 대주겠다고 한 것이었다. 그런데 그것뿐이 아니.. 더보기
영적 은사가 가져다주는 착각 최근, 운동을 하면서 들은 것은, 모 신학교에서 "Postmodern 시대에 그리스도를 선포하기"라는 내용의 시리즈 강좌이다. (아마 한학기 과목인 것 같기도 하다.) Tim Keller와 Ed Clowney 가 공동 강의를 한 것인데... 어떤 것은 참 깊은 깨달음을 주었지만 어떤 것은 동의하기 어려운 것들도 있었다. 거기서 들은 이야기중, 너무나도 당연한, 그러나 내가 한참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한마디. "영적 은사를 많이 가지고 있거나, 혹은 그 은사를 활용해서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과, 그 사람이 은혜안에 거하며 그리스도와 동행하고 있다는 것은 전혀 별개의 것이다." 그러면서 마태복음 7장의 다음 본문을 인용하였다. 7:22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에게 말하기를 '주님, 주님, 우리가 주님의 .. 더보기
사려깊음 사려깊음은, 성품일까 재능일까? 성품이라면 그것이 개발될 수 있는 것이고, 재능이라면 개발될 수 있는 것이라기 보다는 주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는 사려깊음을 성품으로 보았다. 그런데, 점점 그것이 성품이라기 보다는 재능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한 생각의 흐름 속에서, 나 자신이나 다른이들의 사려깊지 못함을 좀 더 용서하고 수용하려고 하고 있는데... 글쎄. 더보기
부부싸움은...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다" 라는 말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해도 소용없다... 자연스럽게 금방 그 효과가 없어진다는 것 같이 보일 수 있는데, 내 생각엔, "부부싸움은, 왼손과 오른손이 싸우는 것과 같다."는 표현이 더 적절한 것 같다. 서로 열심히 싸우면, 결국 함께 하고 있는 그 가정이 아프고... 서로 '다른 사람'인 것 같이 생각해서 싸우고 나면 결국 한 몸인 것을 발견하게 되는... - 최근의 경험으로부터 나온 묵상. ^^ 더보기
하나님 나라의 비유, 그 감추어 지지 않는 신비 (마가복음 4:1-34) 성경공부 리더를 하고 있는 성식은 최근 함께 성경공부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깊은 실망과 회의에 빠져있다. 몇몇의 사람들은 성경공부를 하는 것을 즐기기도 하고 함께 토론에 참여도 하면서 함께 성장해 가는데 반해, 같은과 후배 동철이는 도무지 아무런 변화도 없는 것이다. 동철과 따로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해보고, 격려도 해 보고 하지만 어떤 방법도 소용이 없었다. 도대체 하나님의 말씀에 힘이 있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만 적용되는 이야기인가.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나누는데 왜 동철이에게는 아무런 변화도 없는 것인가. 성식은 하나님 말씀의 힘(power)에 대한 회의가 드는 것과 동시에 동철에 대한 미운 마음마저 들기 시작한다. 집에가서 조금만 더 생각을 해보면 알텐데 왜 저렇게 꽉 막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