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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찍은 사진 지난주에 민우가 학교에 아빠 엄마가 함께 찍은 사진을 가지고 가야 한다고 했다. 다른 사람 없이 아빠와 엄마만 나온 사진이 필요하다고 했다. 문제 없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뒤져 보았는데... 아내와 단 둘이 찍은 사진중 가장 최근 것이... 2002년엔가 찍은 것이었다! 아빠-민우가 함께 찍은 사진, 엄마-민우가 함께 찍은 사진은 꽤 많은데, 아빠-엄마가 함께 찍은 사진은 정말 없었다. 내가 사진찍은걸 좀 귀찮아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건 좀 심하다 싶었다. 아내와... 사진을 좀 찍혀야겠다. 더보기
기도는 엔진? 사람들은, 따르고 싶은, 본받고 싶은 사람을 보면서, 그 사람의 사상, 논리, 지식등을 많이 배우려는 시도를 한다. 그리고 어느정도 그 목표를 이루는 듯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의 신앙과 인격의 '엔진'과 같은 부분은, 그 사람의 지식이나 사상등이 아니라, 그 사람의 기도가 아닐까 싶다. 어떤 사람의 기도를 닮지 않고 그를 닮으려는 시도는, 자동차를 모방해서 만들면서 같은 모양과 색깔의 껍데기를 갖추면서도 엔진에 신경쓰지 않는 것과도 같지 않을까 싶다. 기도를 통해 어떤 이가 하나님 앞에 서는 모습은, 그 사람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demonstration인것 같다. 더보기
Boston vs. San Francisco boston.com 에서 Boston이 미국 내에 여러 category에 몇등에 해당하는지 정리해 놓은 기사가 있었다. San Francisco는 각각 그 순위가 어떻게 되는지 찾아서 한번 정리해 보았다. 전반적으로, San Francisco가 Boston에 약간 밀리는 분위기인데.... 왜 나는 Boston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을까. ^^ Best Cities for Families Boston : 3rd San Francisco : 63rd Who says: Parenting Magazine Well-Read Boston (Cambridge) : 1st San Francisco : not on the list Who says: Amazon.com Healthiest Boston : 3rd Sa.. 더보기
Johannine Corpus 연초에 요한일서 말씀묵상을 했고, 또 올해 KOSTA 집회를 준비하면서 요한일서로 주제 묵상을 좀 하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QT 본문이 요한계시록이어서, 요한의 저작들(Johannine Corpus)를 금년에는 유난히 많이 접하고 있는 중이다. 몇가지 reflection들이 있다. 1. 최근 1-2년동안 깊이 관심을 가졌던 공관복음이 그리고 있는 복음과 정말 많이 다르다! 어떤 의미에서 꽤 자명한 것일수도 있지만, 정말 새롭게... 아... 다르구나... 하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다. ground-up 이라기보다는 to-down의 느낌이랄까. 귀납적이라기 보다는 연역적인 느낌이고, 어떤 의미에서, scale이 훨씬 더 크다는 느낌을 받는다. 뭐랄까... 공관복음이나, 바울서신들이 어떤 case를 만들고 .. 더보기
절망이 깊어질때 도무지 변화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며, 눈이 열려 빛을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며, 무엇보다도 변화되지 못하는 나를 바라보며, 답답해하고 절망하는 깊이가 충분히 깊어져야함을 생각해본다. 성경을 보면, 정말 그 진리의 말씀에 반응하는 하나님 나라 백성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역사 속에서 보면, 정말 그 생명의 빛 앞에서 완전히 자신이 죽고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되는 일들이 있었는데... 왜 내가 섬기는 사람들에게서는 그런 일들이 그토록 잘 일어나지 않는 것일까. 왜 나는 이토록 변화가 더딘 것일까. 깊은 절망 속에서 가슴을 치며 우는 그 자리에,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소망을 불어일으키시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의미에서, 아직 내게는.... 충분히 망가진 세상과 나에 대한 절망과 아픔이 채워지지 못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