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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 뭐 내가 자주 투덜거리듯이... 요즘 바쁘다. ^^ 회사일은 계속 '급한'것들이 내게 떨어지고 있고, 계속되는 이메일 폭탄에, 수없이 걸려오는 전화들, 매일 계속되는 conference call, 섬기는 모임에서 해야하는 일들... 한동안 아... 바빠지는구나... 지친다... 이렇게 생각을 했다가, 요즘엔 살짝~ 이 바쁜 속에서 경험하는 '생기'를 찾는다. 내가 다 처리할 수 없는 일들이 쏟아지기 때문에, 차라리 내가 아닌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경험한다. (내가 참 자주 망각하는 것이다 - 내가 아니고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이라는 사실) 바쁜 일정을 쪼개어 분단위로 시간을 쪼개어 지내다보면, 내 헌신의 자세를 다시 추스리게 된다. 마치 운동을 할때 지방이 분해되는 것 같이... 내 삶속에서 더러운 찌.. 더보기
Boston 행 마지막 비행기 오늘은 내가 Boston행 마지막 비행기를 타는 날이다. (다시는 Boston에 가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지만... 가족을 Boston에 두고 그 가족을 만나러 Boston에 가는 것이 마지막이라는 얘기다) 내일 아내가 졸업식을 한다. 졸업식같은 '형식'을 무척이나 쑥스러워하는 아내는 졸업식 안하면 안되냐고 계속 얘기해 왔지만, 본인뿐 아니라... 가족들에게, 특별히 장인어른과 장모님에게 좋은 event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역시 형식을 늘 부담스러워하고 거추장스럽게 생각하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잇어서 아내의 졸업식이라는 event가 기다려진다거나 그런것은 아니다. ^^ 그러나 우리의 부족함과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지난 4년간을 인도하셨음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더보기
갑자기 정치적이 되었다? 노무현 대통령의 장례식에 즈음하여, 갑자기 블로그의 글이 지나치게 정치적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줄 안다. 사실 그렇다. 정치적이 되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는 사람으로써,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위험이 따른다. 내 개인적인 정치성향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로 하여금 복음에 등을 돌리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갑자기 정치적인 글을 쓰는 이유는 다음의 세가지 이유이다. 1. 하나는 자본주의=민주주의=한국적수구=조중동=한나라당=박정희=기독교근본주의=성경적 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것이 아님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위의 등식 가운데 하나도 성립하는 것이 없다!... 아 한국적수구=조중동=한나라당=박정희 정도는 성립한다고 해야 하나) 나는 성경을 진리로 믿는 복음주의자이다. 그러나.. 더보기
이상의 시대는 갔다? 사회학자이자 침례교 목사인 Tony Campolo는 University of Pennsylvania 에서 여러해 교수로 섬겼다. 언젠가 들은 그의 설교에서 특별히 학생들의 저항정신이 가득하던 1960년대에 사회학교수였던 것이 무척 exciting 했다고 이야기했다. 강의실에 들어가면 세상이 돌아가고 있는 모습에 불만을 가득 품은 젊은이들이 '기성세대'인 Tony Campolo를 향해 분노의 질문들을 쏟아부었다. 그 젊은이들은 비록 매우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것이었지만, 자신들이 세상에 나가면 세상을 바꾸어 보리라는 꿈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Bobby Kennedy, John F Kennedy, Martin Luther King Jr. 등 새로운 사회로의 이상을 이야기했던 사람들이 모두 살해당하는 .. 더보기
불의에 맞설수 있는 용기 나는 어머니로부터 신앙을 전수받았다. 20년이 넘도록 나는 어머니로부터 전수받은 신앙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다가, 대학교 3학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그것이 세상을 꿰뚫는, 세상을 뒤집는 진리임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것이 1989년이었다. 내가 대학교 1학년이었던 1987년은, 한국에서 철권통치가 막을 내렸던 역사적인 해였다. 물론 1987년이후에도 여전히 독재정권의 후예들이 정권을 잡았고, 진정한 의미의 민주정권이 등장한것은 그로부터 자그마치 10년 후였지만. 1989년, 하나님나라 라는 진리에 눈을뜨고 내가 아주 안타깝게 생각한것 가운데 하나는, 내가 철이 없는 대학교 1학년 시절에... 불의에 맞설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것을 놓쳐버렸다는 것이었다. 반정부 시위에 참여하거나 화염병을 던지지 못한 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