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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 수양회

긴 생각, 짧은 글 | 2011.09.02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내일부터 월요일까지,
코스타 간사 수양회가 시애틀에서 있다.

올해도... 나는 또 다시 이 모임에 참석한다. ^^
언제부터인가 9월 첫째주말이 되면 당연히 이렇게 가는 것으로 알게 되었는데...

특별히 이번 모임에서,
많은 소망을 발견하고 싶다.

세상이 어둡게 느껴지면 질수록...
하나님께서 연약해보이지만 순수한 사람들을 세우셔서 일하시는 것에 소망을 걸 수 밖에 없는 것인데...

매년 9월첫째 주말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가슴 벅찬 소망을 주체하지 못했던 것 처럼,
올해도 그런 벅찬 소망을 깊이 경험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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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TA를 섬기다보면, 참 소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납니다.  
현재 KOSTA를 섬기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과거에 KOSTA를 섬겼던 사람들도 있습니다.
'전설'과 같이 우리에게 내려오고 있는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저 존경이나 감동의 수준이 아니라, 경외감마저 들기도 합니다.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은, 하나님께서 여전히 KOSTA를 쓰시고 계시다는 중요한 sign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들을 보며 몇가지를 추구해보시기 바랍니다.

첫째, 이렇게 존경할만한 분들중 '스타일'이 맞는 사람들을 찾아 그 사람을 따라해보도록 노력해보십시오.
저는 간사 초창기에는 어떤 선배님들의 말투조차도 따라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
그러나 이것은 때로 trial-and-error가 필요한 과정입니다.
따라하다보면 웬지 나와는 맞지 않는 것을 발견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다른 분들을 찾아서 따라해볼수도 있겠지요.

둘째, 그러나 그 존경하는 사람들의 '한계'를 발견하려고 노력해 보십시오.
이것은 그 사람의 성격이 약점이 될 수도 있고, 논리의 헛점이 될 수도 있고, 경험의 부족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두가지 유익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그 사람을 절대화하지 않게되고요, 두번째는 그 사람을 뛰어넘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세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을 바라보지 말고, 무엇이 혹은 누가 그 사람을 그렇게 만들었는지/만들고 있는지 하는 것에 주목하십시오. 
결국은 '무엇'은 복음이고, '누구'는 하나님이시겠지요.
그렇지만 너무 그렇게 쉬운 대답을 뽑아내기 전에, 좀더 깊이 관찰하고 생각해보십시오.

결국 우리는,
사람을 따르거나 닮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을 징검다리 삼아, 주님을 닮고 따르는 사람들이 아닙니까.

KOSTA를 섬겼던 많은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성숙시키셨던 것 이상으로,
아니, 적어도 KOSTA를 섬기면서 제가 성숙할 수 있었던 것 이상으로,
지금 KOSTA를 섬기고 있는 우리 간사님들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성숙의 기쁨을 누리시면 참 좋겠습니다!

원래는, 총 8-9번 정도로 나누어 쓸 분량을 준비했습니다만,
글이 길어지면서 자꾸만 '늙은이 잔소리'와 같이 되는 것 같아,
일단 여기까지로 줄이려고 합니다.

간사님들을 알 수 있게 된건,
제게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blessing 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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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결심으로 '운동'을 일기장에 적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알고 있습니다.
하루 20분 운동을 위해서는 총체적인 삶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QT는 어떻습니까?
하루 20분 QT를 제대로 하려면 이것 역시 lifestyle의 변화를 요구합니다.

KOSTA를 섬기는데에도 그런 lifestyle의 변화가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제 경우에는 완전히 제 삶의 패턴이 바뀌어야만 했습니다.

자투리 시간까지도 알뜰하게 쓰고,
쓸데없이 web surfing 하는 시간이나,
시간을 많이 들이는 취미활동도 접어야 할수도 있습니다.

내가 꽤 essential 하다고 생각했던 내 삶의 요소를 단순화 시키는 일이 아마도 필요할 것입니다.

취미활동, 여가활동 등이 물론 죄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KOSTA를 섬기는 데에는 때로 그런 가치중립적인 것으로 생각되는 것 조차도 포기해야 할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성숙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요?

이런 혹독한 훈련과정을 거치면,
삶이 매우 건강해 집니다.
삶 속에서 '군살'이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관리를 하는데 있어서 참 많은 도움을 얻습니다. 이런 과정을 많이 반복하면, 정말 '시간관리의 달인'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 과정은 물론 고통스럽습니다.
시행착오도 많이 겪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정말 많이 바빠서 힘이 들때,
이를 악물고 '훈련'이라고 생각하고 견디어 보십시오.

정말 시간이 없어 힘이 들때는,
하늘을 쳐다보며,
"하나님 정말 이렇게까지 저를 몰아가시깁니까. 네, 이거 한번 하는데까지 버텨보겠습니다"
푸념조로 기도하며 견디었던 적이 많이 있었습니다.

똥배가 나온 마라톤 선수를 본 적이 있으십니까? 당연히 없지요.
왜냐하면, 마라톤 선수는 훈련을 철저하게 할 뿐 아니라,
식사, 기호식품, 취미활동등 삶의 많은 부분.... 그야말로 lifestyle을 바꿉니다. 
그렇게 해야만 최적의 기록을 낼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런데,
그렇게 훈련을 받고 나면,
그런 사람에게 동네 한바퀴 뛰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겠지요.

혹독한 시간관리 훈련, lifestyle 최적화 작업을 통해서,
우리가 말과도 경주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적어도 제게는,
KOSTA가 그러한 큰 선물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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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TA를 섬기다보면 도대체 이런 단순 노동이 무슨 의미가 있나,
나는 그저 소모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더 '뽀대'가 나는 일을 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내가 맡은 일은 뭔가 지나치게 dry 하거나,
육체적으로 힘들기만 하거나,
여러가지 일들이 복잡하게 꼬여 있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뭔가 '변방' 혹은 '한지'에 내어 던져져서 허드렛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실망하기도 합니다.

내 IQ의 절반정도만 되더라도, 지금 하는 일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렇지만,
이처럼 드러나지 않는, 단순한 일을 하는 것은 우리에게 큰 유익이 있습니다.
늘 자신을 드러내고자하는 우리의 이기적인 죄성과 싸우는 힘을 길러줍니다.

저를 아는 분들은,
제가 "겸손함" 이라는 성품으로 특징지워지지 않는 다는 것을 다 아십니다.
저는 특별히 겸손하지 못한 것이 제 아주 큰 약점 가운데 하나 입니다.

그러니,
제가 처음 이런 허드렛일들을 맡았을 때, 느낌이 어떠했겠습니까!

그렇지만,
꾸준히 그 일들을 반복해가는 과정 속에서,
나를 드러내지 않는 법,
일을 통해 내 업적을 쌓는 것 보다 수혜자의 유익을 구하는 법,
그리고 무엇보다도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법등을 훈련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심지어는 가정에서도 이런 훈련을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드러나지 않는 '막장 노동'을 통해서,
겸손함을 배우시기 바랍니다.

나를 드러내고자하는 치졸하고도 더러운 내 죄성과 치열하게 싸우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맺어진 열매들은,
분명히 여러분의 일상 생활에서,
다른 사역의 현장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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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다보면,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하려는 노력을 하게 마련입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소중한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매우 중요한 자세이겠지요.

그렇지만,
내가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얼핏 생각하면,
내 능력이 다해가는 것을 경험하거나,
시간, 체력, 사람, 돈 등이 부족하거나,
도무지 빠져나갈 수 없을 것 같은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것 같이 느낄때...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하며 도움을 구하게 될 것 같지만...
놀랍게도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을 경험하곤 합니다.

오히려 그런 부족함이 절실하게 느껴질 수록,
panic 상태에 빠져 그 부족함을 채우려고 발버둥을 치다가 깊은 절망에 빠지곤 합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지난 26년간 우리의 능력이나 우리의 시간, 우리의 체력, 우리의 힘, 우리의 재물, 우리의 지혜로 여기까지 온 것이라면,
우리가 했던 모든 일들은 결국 헛된 것일 것입니다.

우리가 섬기는 KOSTA를 이토록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것이 우리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에 의해 이끌려 왔음을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일을 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방향으로 완벽을 추구하지는 마십시오.
그것은 우리와 우리가 섬기는 KOSTA를 모두 한꺼번에 죽이는 일입니다.

우리가 최선을 다 하지만,
우리의 최선으로 인해 일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임을 결코 잊지 마십시오.

그리고,
조금만 눈을 열어,
우리의 지혜가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하나님께서 놀랍게 일하시는 것을 눈을 부릅뜨고 찾아보십시오.

때로는 하나님께서 놀랍게 일하시고 계신데,
우리가 그저 우리 앞의 일에만 정신을 빼앗겨,
더 큰 하나님의 손길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훈련을 섬기면서 제대로 하게되면,
우리의 일상에서 우리의 삶을 바라보는 자세에도 큰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정말 성숙해지게 됩니다.
정말 손에 땀을 쥐도록 힘들어서 버티다가 하나님께서 왕창 그분의 일을 이루시는 것을 짜릿하게 경험하게 되면,
그것에 붙들려 사는 것에 깊이 빠지게 됩니다. 

혹은 반대로 말하면,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는 사역자가 되는 일은...
하나님의 일하심에 기대어 사는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는 일로부터 출발한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당연하지만,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법이 우리의 기대와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로는 우리의 기대를 완전히 묵사발시키시면서 당신의 일을 시작하시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뜻은 항상 우리의 뜻과는 비교될 수 없읍니다!)

만일 우리가 섬기는 이 일이 생명력을 잃어버리고 주저앉는 일이 혹시 생기게 된다면,
그것은 우리의 능력이 모자르게 되어서가 아니라,
우리가 우리의 능력만으로 마치 이 일이 되는 것 같이 착각하게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밤을 새워 열심히 섬기는 것이 중요하지만,
때로는 과감하게 하나님께서 해주시도록 올려드리십시오.
빈 구멍을 채우는데 많은 에너지를 들이기 보다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목도하는데 더 많은 에너지를 들이십시오.

우리는,
그저,
무익한 종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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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많은 우리 후배 간사님들이 이 글을 보는지는 모르지만,
금년 주제를 묵상하며,
지금쯤 여러가지로 땀을 흘리고 있을 모습을 생각해보며,
우리 후배 간사님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음 몇번의 글을 통해서 좀 풀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KOSTA를 섬기면서 말로 다 할 수 없는 선물을 많이 받았습니다.
KOSTA를 섬기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수 있었고,
저 같이 형편없는 사람을 통해서도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KOSTA를 통해서 받았던 선물 가운데 빼 놓을수 없는 것은,
KOSTA를 섬기는 일을 통해서, 제가 많이 성숙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KOSTA만이 그런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은 물론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그분의 뜻을 따라 사는 삶을 산다면 누구든지 그런 기쁨을 누릴 것입니다.)

지금의 제 모습을 알고 있는 어떤 사람들은,
"애게, 성숙한게 고작 그 모습이야" 라며 웃을 수도 있겠지만,
15년전 제 모습은 지금의 제 모습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훨씬 더 유치한 수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KOSTA를 섬기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루 하루 극기훈련을 하는 것과 같이 힘든 시기가 많았습니다.
마음이 무너지듯 아파서 고통스러워 하기도 했고,
섬기지 않았다면 하지 않았을 고민과 갈등도 많이 겪었습니다.
KOSTA 그만 섬기겠다고, 도저히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선배님들께 이야기했던 것이 적어도 3-4번은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렇지만,
KOSTA를 섬기지 않았더라면 결코 성숙하지 못했을 성숙을 경험했습니다.

정말 고통스럽도록 힘든 그러나 기쁘고 보람있는 섬김의 기간들을 지나면서 하나님께서 제게 주셨던 성숙이라는 선물을,
저는 제 후배 간사님들 모두가 저보다 더 풍성히 누리셨으면 하고 바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혹시 지금 겪고 있을 어려움 속에서,
섬김의 끈을 고집스럽게 붙드시도록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섬김의 과정에서,
혹시 어렵더라도 포기하지 마십시오.
땜빵하고 넘기는 것으로 만족하지 마십시오.
이렇게 섬기지 않으면 삶 속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열매를 간절히 목말라 하십시오. 

제가 우리 후배 간사님들을 아끼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만큼,
하나님께서 제게 섬김의 과정을 통해서 혹독하게 훈련시키신 그 과정이 여러분에게도 역시 혹독하게 느껴지길 진심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악담이 아니라 blessing임은...
깨어진 세상 속에서 사랑의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 하나님 나라 백성만이 깨달을 수 있는 역설이겠지요. 

앞으로 몇번의 글에서,
어떤 성숙을 기대하고 추구할 수 있는지 하는 것을 한번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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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보통사람들의 시대

긴 생각, 짧은 글 | 2011.01.19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위대한 보통 사람들의 시대...

정말 좋은 말인데, 
이 멋진 말을 예전에 한국에서... 엉뚱한 사람이 사용하면서 완전히 좋은 말을 버려놓았었다.

이번에 간사모임에 다녀오면서,
그 멋진 위대한 보통사람들의 시대가 열릴 것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많이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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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에...

긴 생각, 짧은 글 | 2010.12.13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지난 주말에, 
KOSTA 간사들중 몇명이 모이는 모임에 참석했었다.

아...
이제 나는 적어도 '간사'로서의 역할은 정말 끝났구나...
이제 기쁘게 그 짐을 내려놓아도 되겠구나...
아니, 오히려 내가 그 자리에 있다면 이들에게 짐이 되겠구나...

이 사람들 사이에 살아있는 스피릿,
운동 자체를 자신의 것으로 여기는 주인의식,
그것을 현명하고 지혜롭게 다루고자 하는 신중함,
함께 하는 '공동체'가 되는 기쁨...

----

반면,
나는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질문' 했어야 했는데,
너무 많이 말하고, 너무 많이 '주장'했던 것 같다.

더 많이 appreciate 하고, 더 많이 thankful 했어야 했는데,
너무 많이 analytical했던 것 같다.

---

'선배'로서 이들을 제대로 섬기지 못하고 있다는/못했다는 무거운 자책을 느꼈다.
이제라도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 하겠지만...

---

돌아와보니,
아내는 감기에 걸려 지쳐있고,
이곳의 날씨도 왠지 무겁다.

---

정작, 내가 괜히 갔던 것은 아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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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비행기를 타고..

긴 생각, 짧은 글 | 2010.12.10 06:29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가겠다는 생각을 하고있지 않았는데,
ㄱㄷㅇ 간사님의 강력한 권유/명령으로 이번 주말에 KOSTA 간사 모임으로 뉴욕에 가게 되었다.

KOSTA 간사들이 몇가지를 마음에 두었으면 하는 생각들을 최근 하고 있는데...
(뭐 KOSTA 간사들이 마음에 두어야 할 것이라기 보다는, 내가 마음에 두어야 할 것이겠지만서도...)

- 무엇에 대항하여 싸우는 것보다는, 무엇을 위하여 전진하는 방향을 잡으면 좋겠다는 것.
지난 거의 10여년 동안, KOSTA의 간사진은, 늘 무엇에 대항하여 싸우거나, 무엇을 거스르거나 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던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이 그 당시 처한 상황에서는 매우 중요한 것들이었다.
그런데, 좀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반대하느냐(what we are against) 하는 것 보다 우리가 무엇을 위하느냐(what we are for) 하는 것을 제시해야할 책임이 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후자는 전자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다.

- KOSTA 라는 framework 밖에서 KOSTA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이 우리 안에서 더 develop 되었으면 하는 것.
KOSTA의 운동성은 KOSTA 내부의 필요에의해 나오지 않고, KOSTA 외부의 필요에의해 세워져야 한다. 그러므로, KOSTA 라는 framework 밖에서 KOSTA를 바라볼 수 있지 않으면, 영적인 narcissism에 빠지게 된다고 생각한다.

- 계승 발전시켜야할 내용들을 좀 더 명확히 define 했으면 하는 것.
가끔 젊은 간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예전에 선배들이 당연하고도 자연스럽게 여겼던 것들을 전혀 새롭게 받아들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때가 있다.
get the things done에 초첨을 맞추지 말고, (물론 그런 task가... 거의 daunting 하다고 느껴질만큼 어마어마하게 많지만...) value, spirit에 좀 더 초점을 맞추었으면 좋겠다.

- 선배들의 발자취에 너무 매이지 않았으면 하는 것.
바로 앞에 쓴 내용과는 상치되는 이야기인 것 같아 보일수도 있으나,
때로 역시 젊은 간사들이... 소위 '선배 간사들'을 지나치게 높게평가하고, 그들에 대한 일종의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본다.
그러다보니 그들의 struggle과 부족한 것들은 자꾸만 무시되고, 그들의 '전설'만이 크게 남게 되는 것 같은데...
(물론 운동은 그런 선배들의 '이야기'가 계속 전수되면서 spirit과 value가 유지 발전된다고는 하지만...)
선배들의 발자취가 소중하게 지켜야할 가치로 인식되는 것은 중요하겠으나, 따라야할 모범으로 인식되는 것은 좀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만일 KOSTA가 무너진다면(^^) 그것은 간사들이 무너졌기 때문일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함께 공유하게 되었으면 하는 것.
만일 KOSTA가 문을 닫게 된다면, 그것은 외부의 공격(?)이나, 신학적 지식의 부족이나, resource의 고갈등에 의한 것이 아닐 것이다.
그것은 간사들이, 지켜야할 spirit과 value와 운동성을 지켜내는데 실패했기 때문일 것이다.
적어도 내가 느끼기엔, 그런 절박함이 많이 줄어든 것은 아닌가 하는... 전형적인 "노인네의 생각"을 하게 된다.

......

이런 생각들 이외에, 며칠에 걸쳐 글을 나누어 쓸 만큼 많은 생각들이 있으나....
복잡한 머리속의 생각으로 나를 채우기 보다,
소중한 사람들을 만난다는 기쁨으로 나를 채우고 동부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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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훈련

긴 생각, 짧은 글 | 2010.10.08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요즘 한참 KOSTA 간사훈련을 진행중이다.
나는 요즘은 성서신학 파트를 맡아서 하고 있는데...

간사 훈련을 진행하다보면,
시속 300마일로 달릴 수 있는 대단한 자동차에,
연료를 주입하고 있는 것과 같은 나를 발견한다.

그런 일로 섬길 수 있는 것은,
정말 말로 다 할 수 없는 특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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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KOSTA 간사 수양회 설교

긴 생각, 짧은 글 | 2010.09.10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지난 KOSTA 간사 수양회 설교는,
나름대로 내가 준비해 간 것이 있었다.

오천명 먹이신 사건과 사천명 먹이신 사건 (마가복음 본문들)을 중심으로 제자들을 양육하시는 예수님의 관심에 주목하고, 우리 간사들도 결국 functional body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제자들로서 존재하여야 한다는 내용을 이야기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출발하는 날 아침 부터 왠지 그 말씀이 불편하게 느껴졌다. 그 이유는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차를 타고 요세미티로 향하던 중에도 그 불편한 마음을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고민하면서 가고 있었다.
첫날 밤을 지내고, 둘째날 아침 QT sharing을 하면서 간사님들의 생각을 들어볼 기회가 좀 있었다. 그리고 또 둘째날 몇명의 간사님들과 등산을 하면서 개인적인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그 대화들을 나누면서, 하나님께서 다른 message를 하기 원하실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다음날 아침, 한준이의 아침 설교를 들으면서 결국 설교를 바꾸어야겠다는 생각에 쐐기를 박게 되었다.
한준이의 설교의 모멘텀을 어떻게든 이어야 겠다는 부담감이 몹시 심하게 밀려 들어 왔다.
그러나 내게 주어진 시간은 반나절도 되지 않았다. -.-;
그제서야 부랴부랴 요한복음 17장 본문 묵상 다시 하고, 놀면서도 머리 속으로 plot 짜고... 결국 마지막 조활동으로 요세미티 밸리 돌아보는 것은 join 하지 못한 채... 막판 초치기를 해야 했다.

그렇게 갑자기 방향을 바꾸어서 이야기한 것이 잘한 것이었을까.
하나님께서는 정말 그렇게 인도하셔서 방향을 바꾸게 한 것이었을까.

개인적으로,
성령님의 음성에 순종하여 따르는 훈련과 연습을 해보려고 하는 와중에...
혹시 덜 익힌 밥을 간사님들에게 드리게 된 것은 아닌가... 고민이 되었다.

다들 피곤하던 시간인데도 다들 졸지 않고, 어려운 개념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설교를 들어준 간사님들이 참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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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긴 생각, 짧은 글 | 2010.09.07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지난 주말은,

바쁘고, 기쁘고, 감사하고, 반갑고, 즐겁고, 피곤하고, 벅차고, 마음이 무거워 지고, 부담이 스럽고, 사랑이 느껴지고, 맛있고, 목마르고, 눈물이 나고, 혼란스럽고, 희망적이고, 비관적이고, 따뜻하고...

위의 느낌을 한꺼번에, 아주 복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던 그런 주말이었다.

내가 가슴 벅차도록 사랑하는 이들과,
눈이 빨개지도록 놀고, 이야기하고, 산에 오르고, 먹고, 울고, 기도하고, 고민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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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주말...

긴 생각, 짧은 글 | 2010.09.02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이제 내일부터 KOSTA 간사 수양회가 시작된다.

이번 수양회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은,
15년 가까이 내게 익숙해져온 KOSTA를,
문득 낮설게 바라보는 일이다.

그렇게 하지 않고는,
건강한 섬김도, 그리스도를 닮은 낮아짐도, 하나님 나라를 위한 순수함도 담보하기 어렵다는 생각에서이다.

그저 우리 '간사들'이라는 사람들을 마음속에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이 뛰며 눈물이 핑 도는데...
그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은 내게 말로 다 할 수 없는 큰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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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6장에 나온, 제자들과 예수님

긴 생각, 짧은 글 | 2010.06.30 11:26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6:30 사도들이 예수께로 몰려와서,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일을 다 그에게 보고하였다.

31 그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따로 외딴 곳으로 와서, 좀 쉬어라." 거기에는 오고가는 사람이 하도 많아서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32 그래서 그들은 배를 타고, 따로 외딴 곳으로 떠나갔다.

33 그런데 많은 사람이 이것을 보고, 그들인 줄 알고, 여러 마을에서 발걸음을 재촉하여 그 곳으로 함께 달려가서, 그들보다 먼저 그 곳에 이르렀다.

34 예수께서 배에서 내려서 큰 무리를 보시고, 그들이 마치 목자 없는 양과 같으므로,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다. 그래서 그들에게 여러 가지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35 날이 이미 저물었으므로, 제자들이 예수께 다가와서 말하였다. "여기는 빈 들이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36 이 사람들을 헤쳐, 제각기 먹을 것을 사 먹게 근방에 있는 농가나 마을로 보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37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제자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그러면 우리가 가서 빵 이백 데나리온 어치를 사다가 그들에게 먹이라는 말씀입니까?"

38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에게 빵이 얼마나 있느냐? 가서, 알아보아라." 그들이 알아보고 말하였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습니다."

39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명하여, 모두들 떼를 지어 푸른 풀밭에 앉게 하셨다.

40 그들은 백 명씩 또는 쉰 명씩 떼를 지어 앉았다.

41 예수께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들어서, 하늘을 쳐다보고 축복하신 다음에, 빵을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고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셨다. 그리고 그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 주셨다.

42 그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43 빵 부스러기와 물고기 남은 것을 주워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44 빵을 먹은 사람은 남자 어른만도 오천 명이었다.

=====

제자들은 너무 바빠서 밥 먹을 시간도 없었다.
예수께서는 그 제자들을 챙기시면서 와라, 밥좀 먹어라... 그렇게 챙기신다.
잠깐 그렇게 밥을 먹고 쉬었지만...

그러나,
또 바로 사람들이 몰려들고...
말하자면 커다란 수양회를 진행하는 상황이 되었는데...
강사의 말씀이 너무 좋은지라, 사람들이 시간이 넘도록 떠나질 않았다.

돌발상황 발생!

이 많은 사람들 밥 먹이는게...

식권 빨간색, 파란색 나누어서 organize 해놓은 것도 아니고...
아아...
이 수양회가 이런데서 빵꾸가 나는구나.
우리가 제대로 준비를 못한 것이 문제였을까.
기도가 부족했던 것이었을까.

주님께서는 그렇게 허둥되며 panic에 빠진  제자들에게...

네가 가진 것을 내어 놓아라. 그거면 족하다. 그게 정말 택도 없어 보여도... 그거면 된다.

제자들은 panic 상태에서 그래도 주섬 주섬 자신들이 내어 놓은 것을 꺼내어 놓고...
그러면서도 어쩌면 이 수양회 진행이 어떻게 되느냐에 계속 관심이 있었을 듯.

등록팀에서는 등록자 명단 찾아가며 혹시 medical need가 없는지 보고...
수양회 장소 관련 logistics 팀에서는 발에 땀이나도록 이리 저리 뛰어 다니며 이 돌발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는지...
Operation 팀에서는 재빨리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줄을 세우고 짐을 어디로 모으고... 그렇게 해서 뭔가 해보려는 궁리를... catering을 어디서 불러오나? 우리 재정은 그럼 빵꾸 나는데...

그때 예수께서는,
그 panic 상태의 제자들이 내어놓은것을 가지시고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는...

자...
이제 나누어 먹자.

모두 그 식사를 나누어 먹고나서....
그렇게 허둥대며 걱정하던 conference director, 등록팀, 로지스틱스 팀, 라이드 팀 등등이 얼마나 뻘쭘했을까.

예수님을 그런 제자들의 마음에 완전히 쐐기를 박으신다.

얘들아... 먹고 남은거 모아봐라.

열두광주리에 가득한 먹을 것을 모으면서... 그 수양회 진행 담당 제자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

지금쯤 잠도 제대로 주무시지 못하고 계신 우리 동지들,
한 사람 한 사람 얼굴을 떠올리기만해도 눈물이 핑돌도록 제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간사님들...
그리고 며칠 후면 매리우드와 휘튼에서 때로는 극도의 긴장 상태로, 때로는 극도의 panic 상태로, 때로는 말할 수 없는 감격과 기쁨으로, 때로는 무너져 내리며 복도에서 쓰려져서 10분 단잠을 자며, 무릎이 까지도록 엎드려 기도하며, 그렇게 뛰실 우리 간사님들...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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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TA 간사 모임

긴 생각, 짧은 글 | 2010.01.19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하나님을 순수하게 사랑하고,
그 나라에 헌신한 사람들을 보는 것은 눈물나도록 벅찬 일이다.

내게...
그런 모습을 보여주며 헌신하는...
우리 간사님들이,
눈물 겹도록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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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의 KOSTA 간사 모임

긴 생각, 짧은 글 | 2010.01.15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오늘 밤부터
LA에서 또 한번의 KOSTA 간사 모임이 있다.

이번에는 여름의 conference 준비를 위한 본격적인 사역모임이다.

대학원생이던 시절,
간사 모임에 참석하기 전날 나는 잠을 제대로 이룬 적이 없었다.
그 만남에 대한 기대와 흥분 때문이었다.

그렇게 밤잠을 설치고 간사 모임에 참석해서는,
밤새 이야기하고, 울고, 기도하고, 토론하며 또 다시 밤을 새우곤 하였다.

나름대로 참 열심히 했었는데...
이제 후배들이 그렇게 마음껏 섬길 수 있도록...
정말 마음껏 낮아지는 섬김을 다 할 수 있도록...
그 장을 마련해주는 책임이 몹시도 무겁게 느껴진다.

오늘 밤에도...
제대로 잠을 이루긴 글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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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긴 생각, 짧은 글 | 2009.06.25 06:53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저녁에 12시가 넘도록 정신없이 이메일을 쓰고...
아침에 computer를 켜고 이메일을 보면, 이메일 box가 하나가득 차있다.

처음 KOSTA를 섬길때,
그 이메일들을 정신없이 처리하면서 '아... 나도 뭔가 의미있는 섬김을 하는구나' 하는 마음에 뿌듯했었다.

어느정도 지나서,
그 이메일들을 처리하면서 '아 정말 일이 많구나. 그렇지만 부지런히 성실히 하고야 말리라' 하며 이를 악물고 했었다.

요즈음은,
이런 저런 이메일을 잔뜩 보내오는 우리 간사님들의 얼굴을 떠올린다.
아... 이 이메일들을 이렇게 쓰고 일을 하느라 얼마나 다들 바쁠까.
이 소중한 섬김... 하나님 나라를 위한 이 순수한 마음...
아... 정말 감동이다.

이메일 박스에 밀려있는 이메일이...
오늘 아침 무척이나 사랑(?)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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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는 우리 간사님들...

긴 생각, 짧은 글 | 2009.06.15 06:14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내가 처음 KOSTA 노가다를 시작했을때,
정말 하도 기가막혀서 말이 안나왔다.
세상에 이렇게 많은 일을 나같은 사람에게 턱 맡겨두고 저 선배님들은 저렇게 나몰라라 할까.

너무 일이 많아서... 아니 이렇게 많은 일을 하면서도 과연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할까 하는 고민을 참 많이 했었다.

이제는 그렇게 지낸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다.
이제는 그저 그러려니... 하고 생각을 하면서도,

막상 그렇게 함께 미국 전역에서 수고하고 있을 간사님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핑 돈다.

월급을 받는 것도 아니고,
이 일을 통해서 자신의 이름이 드러나는 것도 아니고,
무엇인가를 이루었다는 성취감 조차도 누릴 수 없을 만큼 하찮은 일들이 대부분인데...

이 일을 그렇게 다들 열심히 한다.

우리 주님께,
우리 간사님들의 이 헌신과 수고를 절대로 이땅의 싸구려 것으로 갚지 말아달라고,
그러나 꼭 기억해 달라고...
이 순수한 헌신과 수고가 "하나님 나라"를 위한 것인만큼,
이 섬김을 통해 하나님 나라 복음이 반드시 제대로 선포되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이런 이들을 만나게 하신 주님께 눈물로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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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Sign

긴 생각, 짧은 글 | 2009.02.27 06:06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요즈음,
KOSTA에서는 간사 훈련 program이 막 시작되고 있다.
집회 준비 때문에 정신없이 바쁜 우리 간사님들을 더 바쁘게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데...

간사 훈련 관계로...
우리 간사들 전체 리스트를 엑셀 file로 정리한 것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sort 해서 보고 또 보고 해 보았다.

어찌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이 정말 이렇게도 훌륭한 사람들인지!

정말 순수하고, 성실하고, 열정적이고, 겸손한... 이런 사람들이 이렇게 또 모이는 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KOSTA를 아직은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사용하신다는 sign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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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이들을 만난다.

긴 생각, 짧은 글 | 2009.01.16 06:46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어둔밤 마음에 잠겨 역사에 어둠 짙었을 때에
계명성 동쪽에 밝아 이나라 여명이 왔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 빛속에 새롭다
이 빛 삶속에 얽혀 이땅에 생명탑 놓아간다  

옥토에 뿌리는 깊어 하늘로 줄기 가지 솟을 때
가지 잎 억만을 헤어 그 열매 만민이 산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 일꾼을 부른다
하늘 씨앗이 되어 역사의 생명을 이어가리  

맑은 샘줄기 용솟아 거치른 땅을 흘러 적실 때

기름진 푸른 벌판이 눈 앞에 활짝 트인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 새하늘 새땅아
길이 꺼지지 않는 인류의 횃불되어 타거라

-----
96년에,
처음 KOSTA/USA 집회에 참석하여 이 찬송을 부르며 눈물을 펑펑 쏟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어두운 시대, 소망을 잃어버린 시대 속에서,
나는 오늘 저녁에 만나게될 이들을 통해 소망을 본다.

벅찬 감격으로, 하나님께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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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TA 주제 미팅

긴 생각, 짧은 글 | 2008.03.01 05:21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지금은...
KOSTA/USA-2009 주제 선정을 위한 시니어 간사들의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DC에 와 있다.

96년부터 KOSTA에 참석해 오면서... 98년 부터 KOSTA에서 이것 저것으로 단순 노동으로 섬기면서...
단 한번의 모임도 내가 무엇인가를 깨닫거나, 배우거나, 새롭게 하거나 하지 않고 돌아간 모임이 없었다.

KOSTA는 내게 참으로 특별하다.
내게 풍성한 많은 것을 공급해 주면서, 내가 헌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준다.

이제는...
후배 간사들을 참 많이 생각하게 된다.
10년전 어리버리한 내가 KOSTA에서 무엇인가를 돕고 싶다고 그렇게 뛰어 든 이후 상상할 수 없었던 많은 것을 배우고 얻었듯이,
후배 간사들에게도... KOSTA가 그러한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제 그것은 내 커다란 책임 가운데 하나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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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체 (안상현)

다른이의 생각들 | 2008.02.11 14:44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맥스 드프리의 "권력없는 리더쉽"(Leading without power)에서 운동체에 대한 부분이 많은 통찰을 제공한다. 내가 섬기는 곳은 다 운동체임을 유난히 강조하는 곳이다. 크리스챤이면서 유능한 경영자요, 또 많은 비영리 단체의 리더쉽으로 활동한 저자의 경륜이 엿보인다.

"운동체란, 미래는 그저 겪으며 인내해야 할 어떤 것이 아니라 창조할 수 있는 것임을 모두가 공통으로 인식하는 집합적인 정신 상태다."(p. 27)

" 운동체에서는, 굉장했던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와 실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관계들에 대한 이야기와 뜻밖의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그들의 교육방식이다. 그들은 과거를 간직하고 기억하는 방편으로 이야기를 한다. 운동체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번창한다..... 이야기들은 운동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야기 자체가 우리의 뜻을 표출하는 수단이 되며, 억지로 무엇을 강요하고자 하는 유혹을 크게 감소시켜 주기 때문이다."(p. 28)

"운동체에서는, 이야기들이 그 단체에 생기를 주는 반면, 보통 단체에서는 이야기들이 사람을 조작하는 역할을 한다."(p. 33)

"운동체가 지닌 매력 가운데 하나는 관료적인 것보다 실체에 더 확실하게 헌신한다는 것이다."(p. 30)

" 운동체의 놀라운 측면 중의 하나는 자유로움 가운데서도 잘 훈련된 일과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물론, 우리는 운동체가 그저 하나의 조직체로 뒷걸음질치는 경향이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에는 몇 가지 징후가 있다. 즉, 그 경우에 사람들은 이해 득실에 따라 행동하기 시작하며, 모호함보다는 편안함을 선호하기 시작한다. 또 도전보다는 통제를 찾는다(독특성보다는 일반성을 다루는 것이 언제나 더 쉽다). 개인의 은사를 존중하기보다는 업무 분장을 더 신뢰하기 시작한다."(p. 31-32)

"운동체는 리더들이 그 집단으로 하여금 스스로를 책임지도록 할 능력이나 의지가 없을 때 아픔을 겪는다. 리더들만이 집단 전체에게 스스로와 다른 집단들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할 수 있다. 만약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운동체는 또 하나의 그저 그런 단체로 되어 버리고 사기가 떨어져 운동체로서의 지위를 잃어버릴 것이다. 운동체를 위하여 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때, '사람은 그가 되어 가는 모습(who we become)으로 살아가게 되어 있다'라는 피할 수 없는 인생의 진리를 상기해 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p. 34)

http://sssam95.egloos.com/1744642
===
안상현 간사님의 블로그에서 가지고 왔는데...
얼핏 이렇게 보면 그래도 우리 코스타 간사들을 아직까지는 건강한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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