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TA/USA-2011 Chicago Conference 후기 (2)
이번 시카고 집회에 참석하면서, 여러가지로 마음이 무거웠다. 매년 KOSTA 때문에 마음 고생을 하는 일은 늘 있었으나, 금년에는 특히 KOSTA의 여러 일들을 생각하면서, 한밤에 일어나서 잠을 이루지 못한 적도 있었고, 밥맛을 잃었던 시간들이 집회가 가까이 다가오면서 있었다. 중보기도팀에 있으니, 가서 기도를 좀 열심히 하자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시카고 집회 장소에 가보니 상황이 그렇지 못했다. 그저 빈둥빈둥 하는 한이 있어도, 어떤 사람들과 함께 있어야 하는 경우도 있었고, 길고 지루한 대화를 나눈 일도 있었다. 짧지만 알찬 대화도 있었고, 어떤 분으로부터는 개인적으로 꾸중(?)을 듣기도 하였다. 하여간, 기도에 집중하기가 참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아마 월요일 저녁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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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wing up into Christ, Staff Edition - 2.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주목하십시오.
일을 하다보면,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하려는 노력을 하게 마련입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소중한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매우 중요한 자세이겠지요. 그렇지만, 내가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얼핏 생각하면, 내 능력이 다해가는 것을 경험하거나, 시간, 체력, 사람, 돈 등이 부족하거나, 도무지 빠져나갈 수 없을 것 같은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것 같이 느낄때...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하며 도움을 구하게 될 것 같지만... 놀랍게도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을 경험하곤 합니다. 오히려 그런 부족함이 절실하게 느껴질 수록, panic 상태에 빠져 그 부족함을 채우려고 발버둥을 치다가 깊은 절망에 빠지곤 합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지난 26년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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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문 이야기 (5)
이번에 한국에 가서 여러사람들을 만나면서, 대단히 환대를 받았다. 미국의 casual한 문화에 익숙한 나로서는 다소 불편할만큼 친절함을 제공받기도 하였다. 특히, 나와 처음 contact을 한 사람이 높은 사람일수록, 나에대한 대접의 수준이 더 높아지는 것을 경험했다. 그런데, 그러한 환대를 받으며 처음엔 다소 신기해했다. 그러나, 그 환대가 무엇에게 베풀어지고 있는 것인가를 곰곰히 생각해 보면서 마음이 불편해 졌다. 그분들이 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이나, 내 성품이나 성격, 내 안에 있는 하나님 나라의 소망에 대한 동경... 뭐 그런 것으로 나에게 환대를 베풀었겠는가. 결국은, 내가 어디에서 공부하고, 어느 회사에서 어떤 내용의 연구를 하고 있다는 것 때문이 아니겠는가. 내가 가지고 있는 가치, 내가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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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TA/USA-2009 Conference 후기 (5)
내 개인적으로는 몇가지가 참 좋았다. 우선, 각종 logistics에 대한 부담이 적어서, 실제로 집회가 흘러가는 모습을 좀 더 읽을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하나님께서 이 집회를 어떻게 사용하시는지 하는 것도 더 보였다. 둘째, 전체집회 광고에 대한 부담이 없어지고 나니, 실제로 소리내어 기도도 할 수 있었고, 찬양도 함께 할 수 있었다. (나는 목이 약해서, 기도를 한번 하거나 찬양을 좀 열심히 하고 나면 쉽게 목이 쉬어버려, 전체집회 광고를 할 수 없게 되어버린다.) 셋째, 좀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할 수 있었다. 이상하게 많은 분들이 내게 이야기를 걸어오셨다. 한국과 미국에서, 복음주의자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토론, 학생운동의 모멘텀에 대한 조언, 정치적 상황과 복음에 대한 이야기,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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