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후배들 화이팅~ ^^ 그래도 나름대로 KOSTA를 열심히 섬겼었다.KOSTA 생각하며 기도도 많이 했고, 울기도 많이 울었고, 기쁨도 컸다.KOSTA일 제대로 못해내는 악몽도 많이 꿨고 ^^ 생각해보면,나는 선배들로부터 참 많은 것을 배우고 전수받았던 것 같다.그런데, 나는 후배들에게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는 것 같다. 오늘부터,후배들이 KOSTA 사역을 위한 모임을 갖는다.뉴욕에 벌써 속속들이 모여들고 있는 모양이다. 늘 후배들에겐 미안한 마음 하나 가득이다.함께 하는 것도 미안하고, 함께 하지 못하는 것도 미안하고... 우리 섬기는 후배들을 생각하며,가슴 찡~ 하지 않게 되는 때가 언겐가는 올까? 우리 후배 간사들 화이팅! 더보기
수양회 설교를 마치고 (2) 자평하건대, 나는 선동가로서의 소질이 많다.예전에는 manipulative한 나쁜 동기를 가진 선동가의 모습도 많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신앙이 깊어지면서, 적어도 내 선동이 나쁜 동기에서서 비롯되는 일은 현저하게 줄어든 것 같다. 그러나 선한 동기에서 비롯된, manipulative한 모습은 여전히 내게 다분히 남아 있다. 때로는, 내가 대중 앞에서 열정적으로 이야기하는 모습이 manipulation인지, 진정성있는 passion인지 하는 것이 나 스스로에게도 애매할 때도 많다. 이런 선동적인 내 성향은, 나를 대단히 위험한 설교자가 되게 한다.대중의 상태를 보아가며, 그들을 감정적, 이성적으로 선동하여, genuine transformation이 아닌 superficial excitemen.. 더보기
Leaving the Big A (7) Apple은, 정말 막강한 권력을 가진 회사이다.뭐 결국 그 권력은 Apple이 가진 막대한 돈에서 나온다. Apple의 직원은, 보통 자기보다 두직급 정도 높은 사람을 상대한다.말단 엔지니어가, 다른 회사의 부사장 급과 맞장을 뜰때도 있다. -.-; 그렇기 때문에, Apple에 다니면서 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Vendor (하청업체)들이 소유한 기술의 아주 자세한 부분까지도 요구하면 다 알려준다.물론 처음부터 다 잘 이야기해주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Apple이 들들 볶고 볶고 또 볶아서... 거의 모든 비밀을 다 말해주도록 만들고야 만다. 그런 상황 속에서 내가 해야하는 일 가운데 하나는,그 vendor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기술을 다 알아내는 것이다.그래야 그 사람들을 'control' 할 .. 더보기
수양회 설교를 마치고 (1) 이 블로그에서 쓴 것과 같이, 지난 주말, 미국 중부의 어느 교회의 청년부 수양회에 강사로 다녀왔다.참 오랜만에 그런 세팅에서 설교를 했는데, 나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A 회사'를 떠나는 내 transition에 관련된 시리즈 글을 쓰고 있기는 하지만,지난 주말 수양회 설교를 하면서 느낀 점들이 많아, 두가지 시리즈 글을 한꺼번에 써보기로 하겠다. ... 우선 내가 이번 설교를 준비하면서 생각한 것은 이것이었다.'무조건 기본적인 것을 다루자' 그래서,그쪽 교회 청년부에서, Vision, Calling and Life 라는 주제로 이야기해주었으면 하고 부탁했을때,'Calling'은 어두움에서 빛으로 불러내신 하나님의 구원의 초청에 대한 내용으로'Vision'은 이 땅에서 가지는 '하나님 나라'에 .. 더보기
Leaving the Big A (6) 장로님 S씨를 접하면서, 나는 참 여러가지 질문이 생겼다. (좀 더 엄격하게 말하면, 질문이 생겼다기 보다는 있던 질문이 깊어졌다.) 1.과연 S씨에게 복음은 무엇일까?S씨는 과연... 정말 복음을 알고 있는 것일까?혹시, 그분의 이름을 부르면 죽어서 천당간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지만, 좀 더 종합적이고 총체적인 복음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구원이 주어지는 것일까?...어떤 사람이든, 하나님 나라 복음의 그 큰 scale의 내용을 제대로 다 이해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것이 피조물인 인간의 한계가 아니겠는가.그렇다면, 구원에 이르는 복음, 신앙은 과연 무엇일까?...나는... 정말 그런 복음을 알고 있기는 한 것일까? 2. 많은 경우, 우리는 '악인'을 규정하고 그 악인을 정죄하는 것으로 신앙적 행동을 de.. 더보기
수양회 설교 참 오랜만에, '설교'를 하게 되었다.이 전 직장에 다니면서 여러 여건이 허락되지 않아서 그럴 기회에 적극적으로 involve 하지 않기도 했지만,나름대로 신앙/신학적 고민이 나름대로 깊어, 마음을 담아 하나님 나라 이야기를 하는게 자신이 없던 터였다. 그런데, 이번 수양회 강사로 가는 이 교회로 부터는,작년 수양회에 한번 초청을 받았다가 거절했는데,이번에 또 한번 부탁을 받아 정말 딱 잘라 거절하기가 많이 어려웠다. 작년 11월에 부탁을 받고, 정말 많이 많이 망설이다가, 순전히 '인간적으로 미안해서' 가기로 약속을 했다. 이번 수양회 message를 준비하면서, 참 많이 힘들었다.12월 마지막주말까지 설교 개요와 소그룹 성경공부 discussion 자료를 보내주기로 했는데, 결국 deadline을 넘.. 더보기
Leaving the Big A (5) 처음에는, 그 manager S씨를 '악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그래서 그 '악한 사람'으로부터 나 자신과 동료들을 지켜내고, 또 그 '악한 사람'과 싸우는 것이 내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실제로 많이 싸웠다. S씨 때문에 힘들어하는 동료들을 데리고 나가서 밥을 사주며 힘내라고 격려해주는 일을 하기도 했고, 그중 크리스천인 한 동료는 힘들어 할때, 회사 parking lot에 데리고가서 손잡고 기도를 해주기도 하였다.하나님께서 이 일을 하라고 나를 여기 보내셨나... 뭐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다.실제로 내가 회사를 떠날 때, 그렇게 나와 시간을 보냈던 동료들이 참 많이 힘들어했다. 그런데, S씨 안에 있는 '나'를 보게 되면서, 그 사람이 좀 더 이해되기 시작했다.왜 그런 자세를 가지고 사.. 더보기
Leaving the Big A (4) 그런 manager와 함께 일하는 것은 참 힘들었다.게다가 그런 장로님 manager와 일하는 것은 더더욱 힘들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S씨를 대단히 싫어했다. 거의 증오에 가깝도록 싫어했다. 그렇게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내 manager를 싫어하다보니, 아무래도 내가 일을 하는데에도 여러 어려움이 많이 따랐다. 그 team의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나는 경계 대상이 되기도 했고, 내 agenda의 순수성을 의심받을 때가 많이 있었다. 사실 S씨를 모든 사람이 다 싫어한 것은 아니었다. S씨의 boss는 S씨를 매우 좋아했다. 그도 그럴 것이, S씨는 그 boss에게 정말 잘했다. 그 boss에게 하는 presentation material을 준비하기위해, 자기 아래에 있는 직원을 들들 볶고 볶고.. 더보기
Leaving the Big A (3) Apple을 떠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아주 분명하다.바로 내 manager S 씨 때문이다. 뭐 다른 이유가 아주 복합적으로 얽혀 있긴 하지만, 만일 내 manager가 다른 사람이었다면 나는 아마 apple에서 더 일하기로 했을지도 모르겠다. 내 manager S씨는 대단히 유능한 사람이었다. 사실 학벌은 대단히 좋은 사람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문제를 참 잘 분석해 내고, 그것에 대한 solution을 빨리 이끌어 낼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 사람의 몇가지가 나를 몹시 불편하게 했다. 우선, 아주 극단적으로 micro manage를 하는 사람이었다. 밤 11시에, 전화로, presentation file의 font를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해야한다며 나와 argue.. 더보기
Leaving the Big A (2) 처음 apple에 들어갈 때 내 상황은 대충 이랬다. 열정을 가지고, 나름대로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셨다고 생각했던 start-up company가 사실상 망했다.도대체 왜 이렇게 되었을까 하는 고민과 생각을 참 많이 했었는데, 여러 생각 가운데 하나는 이것이었다. : 내가 정말 marketplace의 language를 제대로 잘 모른채 start-up company를 하겠다고 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마침, apple에서 연락이 왔다. 혹시 apple에서 일해볼 생각 없느냐고. 나는 나름대로 고민하다가, 그렇게 가기로 결심했다.세상에서 제일 잘 나가는 회사에서, 딱 1-2년만 일 제대로 한번 해보자. 그리고, 하나님께서 다시 기회를 허락해 주시면, 이 start-up으로 다시 돌아와서 다시 한번 해보리라. .. 더보기
Leaving the Big A (1) So, are you really serious about leaving Apple? 지금 내가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on-site interview를 할때, 한 executive director가 물어본 질문이었다. 내가 이렇게 직장을 바꾼 것에 대해서, 이상하게(?) 생각했던 사람은, 지금 내 boss 뿐만이 아니었다. 주변 사람들도, 왜 그러는데? 라며 신기해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apple을 그만두고 나온지 이제 한달이 조금 더 지났다. apple에 다니면서 참 많은 것을 깨달았고, 많은 것을 배웠지만, 나는 apple을 떠나서 정말 기쁘다! ^^ 사실 apple을 떠나게된 경위, 그러면서 내가 느낀 것들을 정리해봐야겠다는 생각은 계속 하고 있었는데,이걸 어떻게 정리헤야 할지 자신이 없었다. 자.. 더보기
My New Year's Resolution: 근시안적 시각을 갖기 매년, 나름대로 New Year's Resolution을 만들고, 그걸 지키려고 노력해왔다.금년에는... 음....그런거 없이 갈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내가 New Year's Resolution을 만들면서, 생각과 고민은 정말 많은데,그리고 그것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많이 하는데...정말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걸까 뭐 그런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래도,매년 하던거 안하면 허전하니까... ^^New Year's Resolution은, 가장 New Year's Resolution 갖지 않은 걸로. "근시안적 시각을 갖기" 이다. 나는 늘 너무 지나치게, 'General'한 설명을 찾으려고 노력을 하는 경향이 있다.그리고 큰 그림에 집착하면서, 전체의 조망을 하지 못하면 지극히 답답해 하곤 한다. 운전을 할.. 더보기
성탄은 슬프다 어릴때, 크리스마스는 늘 기분 좋은 날이었다.머리 맡에 '산타'가 가져다주는 선물도 좋았고,크리스마스라고 거리에서 나오는 캐롤도 듣기 좋았고,교회에서 성극 연습하며 노닥거리는 것도 좋았다. 좀더 철이들어 세상을 보니,사람들은 심하게 어그러져 있고,그 어그리진 사람들이 만드는 세상은 더 심하게 망가져 있다.젊은 시절에 꿈꾸었던 세상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라는 무기력함도 몰려오고,싸워야할 대상이 '저 나쁜놈'이 아니라,내 이웃, 내 가족, 내 자신임을 발견하며 어쩔줄 몰라하게 된다. 어그러진 세상 속에서 '다른 소망'을 찾아 헤메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높고,그 와중에 '참 소망'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점점 사그러져 들어가는 듯 하다. ... 첫 성탄 역시 그렇게 슬펐다.남자를 모르는 틴에이저 여자아이.. 더보기
옛날 교회 설교 예전에 보스턴에서 다니던 교회의 목사님은,크리스마스가 되면, 한주, 매년 이렇게 일인극으로 설교를 대신하신다. 나는 전문 설교가는 아니지만, 언제 여건이 허락되면 이런것도 한번 해보고 싶다. ^^ 그리고,오늘 아침, 다음의 설교가 내 마음을 찔렀다. 더보기
Merry Christmas 더보기
안녕하지 못한 시대에, Merry Christmas 어제 설교에서,목사님이 말씀하셨다. 예수의 삶이 이야기하는 것은,누구나, 그 상태가 어떠하던지,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확한 quotation은 제대로 못받아 적었다. ^^) 나는,그렇게 이야기하는 설교자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었기에...설교후 기도 시간에 흐르는 눈물을 열심히 닦아낼 수 밖에 없었다.겉으로 조금 흐르는 눈물 말고도, 내 마음 속에서는 더 많은 눈물이 쏟아지고 있었다. 참, 안녕하지 못한 세상이다.너무 심하게 깨어져 있어... 우리 안에 어떤 소망을 찾을 수 없는 세상이다. 그런 세상 속에,예수께서는 가장 힘없는 어린아이로 오셨다. Merry Christmas! 더보기
하나님의 인도? 하나님의 인도! 1.나는 재료공학을 공부했다. 그것도 박사까지 했다. 석사학위도 두개나 있고...15살에 고등학교에 들어간 이후, 나는 늘 '이공계' 학생, 직장인이었다.이제 30년 넘게 이 바닥에 있게 된 것이다. 2.대학교 3학년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기존의 모든 가치관이 붕괴되는 멘붕을 겪었다.또한 새로운 세계가 열려 나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가치관의 변화와 혼란을 겪었다. 그러는 와중에, 나는 내 전공에 대해 깊은 회의를 갖게 되었다.소위 기독교적 세계관이라는 관점으로 보아 내 전공이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 하는 의문도 있었고,어쩌면 더 큰 것은... 내가... 기존에 내가 생각했던 것 만큼 이 전공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것이 컸다.복음으로 나 자신을 좀 더 잘 볼 수 있게 되었기.. 더보기
Transition 이전 회사에 다닐때,소위 'Vendor'에 많이 방문 했었다. - 한국식으로 하면 하청업체라고나 할까. Vendor에 가면, 정말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경우에 따라서는 그 회사의 CTO 정도랑 맞장을 떠서, 그 CTO 밑에 있는 사람들이 내 말을 듣도록 할수도 있었다.기차 역에서 내리면, 그 Vendor의 project manager가 기차 역 바로 앞에서 차를 대고 기다렸다가 나를 픽업하기도 했다.어떤 회의실에 들어가면, 나이 지긋한 분들이 모두 넥타이에 정장을 하고 있는데, 나 혼자 청바지에 티셔츠 입고 들어가서, 그 사람들에게 어떤 일을 어떻게 하라고 '지시'를 하기도 했다. 그럼 그 사람들은 모두 자기 노트에 내가 말한것을 적었다. 나는, 이런 환경 속에서, 자신이 뭐 대단한 사람인양 뻐기는 사람.. 더보기
이번 성탄 묵상 최근 몇년간,미국 성서 유니온에서 하는 The Essential Journey to Bethlehem 이라는 묵상 자료집으로 성탄 묵상을 해왔다. 참 신기한 것은,매년 성탄 묵상을 할때, 약간씩 다른 관점에서 묵상을 하게되곤 했는데... 금년 내 성탄 묵상의 theme은, '평화의 왕' 이다.소위 '안녕하지 못한' 세상 속에서 사는 사람들에게,그 사람들의 한계에 제한되지 않는 평화를 주러 이땅에 오신 주님. 그 주님이 이미 세상에 오신 것이라면,그 주님을 경험하고, 그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것이 마땅하고 당연한 것일텐데... 더보기
부끄러운 과거 최근,P형이 우리 동네를 방문해서, 하나의 씨앗교회 podcast에 대담을 올렸다. 내 아내는 그 녹음 file을 구해서 듣고 나더니 (아직 공식적으로 올라오지는 않았다.)그 당시 청년부 회지를 열심히 수배했다. 드디어,그 당시 회지를 열심히 만들던 형이, 원본을 사진을 찍어 facebook에 올리기 시작했다. 그런데...나는 그 회지를 보는게 그렇게 마음이 편하지 않다. 왜 그럴까? 아마, 그 당시 복음의 증거가 왕성하게 나타났던 모습이 더 이상 있지 않다는 안타까움이기도 할게다.혹은,그 흐름에 차가운 물을 끼얹어 버린 사람들에대한 원망도 있는 것 같고...그때 조금만 더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참 크기도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돌이켜보면 나는 그 시절의 내가 참 부끄럽다.얕은 지식과 통찰로 대단한 .. 더보기
처음 독일 출장 (4) 1.내가 갔던 지역은, 옛 동독 지역이었다.거기서 만난 사람들 대부분이 동독 출신이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는 없었지만, 짧게나마...동독인으로서 겪은 독일 통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들은 모두 이렇게 이야기했다. "통일이 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key는, 결국 동독 사람들이, 자신이 서독의 일부가 되기 원했기 때문이었다." 소위 흡수통일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보면...아... 저 모습을 보면서 과연 북의 주민들이 남한의 일부가 되고 싶어 하겠나... 싶다. 일부 무식한 보수주의자들은, 북한 정권이 붕괴되기만 하면 통일이 되는 것 같이 이야기하지만... 글쎄... 2.독일은, 종교개혁의 나라다.마틴 루터가, 95개조 항을 써 붙인 날은, 여전히 국경이라고 한다.미국에서 처럼, 어정쩡하게... 더보기
처음 독일 출장 (3) 1.새로운 회사에 들어와서, 첫 한달이 되기 전에, 4만마일에 육박하는 거리를 비행기를 타고,첫 한달 중에서, 거의 3주를 집 밖에서 지내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아마 처음 당분간은, 독일, 미국 동부, 홍콩, 어쩌면 일본 등등을 뻔질나게 다니게 될 것 같다. 내가 지금 하는 일이,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일인데,어느정도 개발된 기술을 실제로 받아서 생산을 할 수 있는 회사를 찾느라 이렇게 뻔질나게 다니고 있는 중이다. 금년에,내가 항공사를 다 하나로 몰아서 탔더라면, 아마 United 1K 가 되었을텐데,아쉽게(?) 금년에는 United platinum으로 마무리 하게 될 것 같다. 2.해외여행 이런거 좋아하는 사람들은,아... 좋겠다...뭐 그런 반응을 보이지만,막상 이렇게 맨날 .. 더보기
처음 독일 출장 (2) 지난 직장에 다니면서,일본에 무진장 많이 왔다 갔다 했는데...(올해 비행기탄걸 다 더하면 거의 10만마일에 육박하는 것 같다. -.-;) 일이 많아서 정신이 없기도 했지만,마음의 여유가 더 없어서,막상 일본의 여기 저기를 잘 살펴보며 느낀 것을 정리하고 그럴 기회가 없었다.사진을 찍거나 그런건 말할 것도 없고. 일본의 고베, 오사까, 히메지, 가나자와, 가가, 뭐 그런 동네를 많이 갔었는데,보면서 참 느낀게 많았었다.(특히 한국, 미국과 대비시켜보면서, 내가 깨닫지 못하던 내 모습을 보게되기도 하고...) 새 직장에 가서는,그렇게 마음에 쫓기는걸 조금만 control 하고,하다못해 아침에 일어나서 조깅하면서 본 풍경 등등으로부터 느낀 것들만이라도 좀 마음과 기록에 담아두어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이렇게.. 더보기
처음 독일 출장 (1) 난생 처음 독일 이라는 나라에 와 보았다.Dresden 이라는, 옛 동독에 있는 도시이고, 체코, 폴란드 국경에서 가까운 도시이다. 도.시.가....정말 엄청 예쁘다! 그냥,호텔에 운동할곳도 있고, 일하는 곳에서 가깝다고 해서 호텔을 대충 잡았는데,이게... 완전히 관광지 한 가운데 있는 곳이다! 나야 뭐 아침에 7시좀 넘어서 나가서, 어두워진 후에야 돌아오니까, 밝은 낮에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깜깜한 시간에, 아니면 아주 이른 아침에 전화로 사진 좀 찍는게 전부인데...그래도 이렇게 멋진 곳에 와봤다는 걸 좀 올려야 겠다는 생각에 사진 먼저 올려본다~ ^^ 그냥 호텔 문을 나와서 척~ 보면 대충 보는 경치가 이렇다. 호텔 바로 앞에는, 마틴 루터의 동상이 있고, 호텔에서 나와서 오른쪽을 보면, .. 더보기
믿음이 드러나는 사람과 하나님이 드러나는 사람 어떤 사람은,그 사람의 신앙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아... 참... 저 사람의 믿음이 참 멋지구나. 나도 저렇게 믿으면 좋겠다...이런 생각이 들게된다. 그러나 또 다른 사람은,그 사람의 신앙의 이야기를 듣다보면,야... 참... 저 사람을 저렇게 만드시는 하나님은 참 멋지시구나. 나도 저 하나님을 믿어야 겠다...이런 생각이 들게된다. 전자의 사람과의 만남은,쉽게 나를 motivate 시키지만,시간이 지나면 실증나고, (지속적이지 못하고)때로 나는 그렇게 할 수 없다는 좌절에 빠지게 되기도 한다. 후자의 사람과의 만남은,언뜻 나를 별로 motivate 시키지 않는 것 같아 보이지만,시간이 지날 수록 그 깊이가 깊어지고,내가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이 나를 좌절로 이끌지 않는다. 지난 금요일 밤,참 오랜.. 더보기
I don't know what I'm going to say 중부의 어느 교회 청년부에서, 수련회 강사로 와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지난주까지 내가 가능한지 여부를 알려주었어야 하는데, 아직 알려주지 못하고 있다. 물론 내가 일이 많이 바빠서 그때 가능할지 여부를 잘 따져봐야 하기도 하지만...사실 더 큰 이유는 자신이 없어서이다. 예전 같으면,이런 기회 있으면 열정이 넘쳐서,그 청년부 멤버 리스트 다 받아서 그 사람들 놓고 기도하면서,기꺼이 하겠다고 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내가 정말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혹시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이 그 사람들에게 해가 되지는 않을지,나는 정말 내가 믿는 것에 그토록 자신이 있는 것인지...등등이 참 자신이 없다. 또 한편으로는,예전에는 이런 수련회에서 해줄 수 있는 말이 늘 한정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해줄 수.. 더보기
계시와 예배 기독교의 특징은, 예배에 있다기 보다는 계시에 있다. 예배는, 계시에 대한 인간의 반응이다.예배는, 계시가 지향하는 목표이다. 예배는, 바른 계시를 통해서 도달할 수 있다. 흔히,'예배자'가 될 것을 요청하는 것을 듣곤 하는데...바른 계시가 없다면 예배가 이루어질 수 없다. 현대 교회에서,계시없는 예배를 추구하는 일을 자주 목격하는데...이것은 위험할 뿐 아니라, 열매도 있을 수 없다. 예배는 도달헤야할 목표이지만,인간에게 일차적으로 필요한 것은 계시이다. ===== 이상은, 내가 오랬동안 가져왔던 생각이다.한동안 이 생각에 깊은 회의가 있었다.내가 너무 modernistic한 framework에서 기독교를 이해하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그래서, 예배와 계시가 sequential하지 않고 함께 공존하며 .. 더보기
기독교 세계관 최근,간사 훈련을 하면서, 기독교 세계관을 좀 공부해보기로 했다. 이리저리 책을 찾아보기도 하고, 나름대로 여기 저기 서평도 읽어보았지만,마음에 딱 드는 책이 없었다. 기독교 세계관이라는게,예전에 이야기하던 대로, The Christian Worldview 라고 쓰기 보다는,The Christian Worldviews 라고 쓰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터라, 자신의 주장을 The Christian Worldview라고 쓰고 있는 여러 책들이 다 마음에 들지 않았다. 여러 고민을 하다가,자크 엘룰의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을 가지고 한번 해보기로 결심했다. 이것도 역시, 어떤 의미에서 치우친 시각이 없지는 않지만,intellectually 충분히 stimulating 할 뿐더러, 이 책을 읽.. 더보기
내가 짧게 설명할 수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 어제 밤, 동네의 한 친구가 마음이 좀 힘들다고 해서, 밤 늦게 그 친구를 찾았다. 그 친구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줄까,무슨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까,뭐 이런 고민을 하다가 그 친구를 만났는데... 사실 해주고 싶은 이야기의 핵심은 이것이었다. "인생의 문제를 다룰 때, 자꾸 땜빵 식으로 band aid만 붙여가며 해결하려 하지 말아라. 우리 인생의 깊은 곳에 있는 문제의 근원이 무엇인지를 이해해야한다.복음은, 그 인생 문제의 근원에 대한 쉽지 않은 해답을 준다.네게는, 바로 그 복음이 필요하다절대자이신 창조주 앞에, 네 인격을 발가벗겨 내 보여라." 어떻게 그 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많이 했는데, 내게 턱~ 하고 걸린 것은 이것이었다. 나는 그 친구에게,매우 convincin.. 더보기
새 직장? 똑같은 일? 지난 직장에서 정말 죽도록(!) 일하고,일주일 잘 쉬었다. 그리고 새 직장에 갔는데...허걱... 이게 뭐 장난 아니다. 지난주 월요일에 첫 출근을 했는데, 지난 3일간 벌써 꽤 많은 일을 했다. -.-;뭐 처음 약간 익숙해지고 뭐고 그런거 없이, 일부는 일이 주어지기도 했고, 또 뭐 상당수는... 내가 일을 만들어서(^^) 일복이 쏟아지고 있다. 당장 이번주에,화-목은 North Carolina로 출장,그리고 바로 토요일에는 독일로 출장, 그 다음주 토요일에 돌아온다.그리고 나서는, potentially 주일날 혹은 월요일부터 바로 Connecticut으로 출장이 잡히고 있다. 지난번 직장을 옮기면서,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세심하게 구하기도 하고,나름대로 결심도 많이 하고...그렇게 시작했던 것에 비교하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