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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생각, 짧은 글

Leader와 Manager 예전에, KOSTA 세미나 중에서, 최광철 집사님께서 하신 리더쉽 세미나에서.. 들은 이야기. Manager는 "Get the things done"에 관심이 있고, Leader는 "Do the right thing"에 관심이 있다. 가끔은... 내가 Do the right thing을 추구해야 하는데... 그것이 힘들고 버겁게 느껴지면... 그냥 get the things done에만 치중하고 안주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물론 get the things done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만, 내게 주어진 do the right thing의 role이 있는데도... 그것을 그냥 유기하고 있는 내 모습을 간혹 발견한다. 더보기
지쳤나? 한참... 정말 꽤 한참... 지친다는 생각 없이 쭉 달렸는데, 지난 코스타 집회 이후로는... 나도 지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육체적으로 쉬고, 마음을 진정시키고... 그렇게 회복될 것이 아니라... 말씀에 깊이 빠지고, 하나님과의 교제에 집중하며 빠져나가야할.... 그런 종류의 피로인 것 같다. 더보기
EXTRA NOS EXTRA NOS 라는 라틴어 단어가 요즈음 참 많이 머리속을 맴돈다. Extra (outside)와 Nos(us) 라는 뜻으로.. outside us 즉 우리 밖에, 우리 밖으로 부터의 뜻이다. 내가 이해하고 있는 대로라면, 인류의 타락한 상태가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는 상태이고, 구원이 '외부로부터' 와야 함을 이야기할 때 많이 사용되는 어구이다. 삶을 살아가며, 정말 the help is outside of us... the help come from the outside.... 라는 생각이 참 많이 든다. 내 안에 선한 것이 있지 않음을... 그러한 사실에 깊이 절망하는 사람이어야, 그 감당할 수 없는 허무와 공백을 전적타자이신 하나님께서 채우심을 인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나 처럼, 자 잘난.. 더보기
내가 두려운 것은... 10대에는,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지 못할 것이 가장 두려웠다. 20대에는, 실패할 것이 가장 두려웠다. 30대에는, 내 인생의 열매가 아무것도 없을 것이 가장 두려웠다. 이제는... 내가 지금 이 수준의 성숙에 머물러 있을까 하는 것이 가장 두렵다. 더보기
Contra Munum, in USA 처음 미국에 왔을 때에는, 한국에 비해 싸울 싸움이 크게 없다고 느꼈다. 한국에서 내게 갈등하고 괴로워했던 많은 것들이 이미 극복된 사회인 것 같아 보였기 때문이다. 사회적 부조리, 똘레앙스의 문제, 미성숙한 시민 의식... 등등 그러나 이제는... 미국에서 싸워야하는 전장(battle field)가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을 훨씬 더 알게되는 것 같다. 한국에서와 같이, crude하면서 다이나믹한... 마치 백병전을 연상케하는 싸움이 아니라... 더 치밀하고 정교한... 정보전을 연상케하는 싸움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멀리서 바라보는 한국사회에서의 싸움도 이제는, 점차 미국에서의 싸움과 비슷한 것이 되어야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더보기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기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는다.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아 보이는 경우는, 그저 그 이야기를 끝내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려고 참고 있을 뿐. 그런 사람들과의 대화는, 늘 피곤하고, 지루하다. 나와의 대화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더보기
비판을 수용할 줄 아는 사람 비판을 적극적으로 듣고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을 찾기란 참 쉽지 않다. 특히 그 사람들이 '리더쉽'의 위치에 있으면 더욱 그렇다. 세월이 지날 수록... 자신에 대한 비판을 관대하게 수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위대한 사람들인가 하는 것들을 더더욱 새롭게 깨닫는다. 내가 지금보다 훨씬 더 철이 없던 시절, 나는 여러가지 비판을 남발하면서 (비판이라기 보다는 비난에 가까웠다) 그것을 수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정죄의식으로 가득차 있었다. 얼마나 철없고 미숙한 모습이었는지! 나에대한 비판을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성숙을 갈망한다. 더보기
KOSTA/USA-2009 주제 KOSTA/USA-2009의 주제는... "예수 안에서의 평화, 세상을 향한 용기" "Shalom in Jesus, Courage against the World" 요한복음 16:33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말한 것은,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환난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표준 새번역) 기대가 크다. 다음은, KOSTA/USA의 공동대표들과 KOSTA 국제 이사들께 보낸 공문에 사용한, KOSTA/USA-2009의 간략한 배경및 취지 설명이다. 현재 한인 디아스포라 학생들은 (그리고 조국의 청년학생들도 마찬가지로) 심한 세속화의 경향에 휩쓸려 가고 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과 비그리스도인 모두에게 해당한다. 그리고 이들은, 더 이상.. 더보기
묵상기도에 빠지다 2-3년 전 부터, 묵상기도를 해오고 있다. 이전에 부르짖어 기도하던 것보다는... 조용히 앉아서 소리를 내지 않고, 주님과의 교제를 하는 것이다. 때로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설명, 마음의 상태에 대한 이야기 등등을 그저... 묵상을 통해 주님께 내어놓고... 주님의 임재 속에서 주님과 교제하는 일을 하곤 한다. 요즘은, 그 기도하는 '재미'에 빠져 있다. 하루 15분 정도만이라도... 그렇게 기도하지 않으면... 마치 사랑하는 사람과 깊은 대화를 나누지 못한 것 같이... 그렇게 그 기도를 하고 싶어진다. 한때, '기도 무용론자' 수준이었던 내가... 부르짖어 주님께 간구하는 것을 배우고, 방언도 하게 되고, 눈물로 주님 앞에 엎드리는 것을 배우고, 그리고...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 더보기
'능력있는' 리더가 하는 두가지 실수 개인적으로 '능력이 있는' 리더가 할 수 있는 두가지 종류의 실수가 있다. 첫번째는,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면서 다른 이들의 능력을 불신하기 때문에 자신이 모든 것을 다 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는 많은 경우 자신의 능력에 대한 과신이나 과대평가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겸손하지 못한 리더들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듯 하다. 두번째는, 자신의 능력을 일반화하여, 자신이 하는 모든 것을 모든 사람이 쉽게 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때로 '능력있는' 사람들이 하는 어떤 일들은 '모든 사람'이 그것을 모델로 삼을수 없는 독특성이 있는데, 그것을 무시하는 것이다. 이는 능력있는 리더들이,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자신이 섬기고 있는 follower들을 세심하게 배려하고 돌보지 않는 독선과 무관심에서 비롯되는 .. 더보기
안식의 본질 안식의 본질 가운데 하나는, '어떤 일을 하거나 하지 않느냐'의 문제가 아닌..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성경에서 쓰고 있는 '안식'이라는 표현은... '하나님과 함께함'을 의미하는 것을 더 생생하게 이해하게 된다. 더보기
운동의 생명력은 자발성 운동의 생명력은 자발성에 있다. 그런데, 그 운동의 생명력인 자발성이... 무질서로 연결되지 않도록 하면서도 자발성 자체가 죽어버리지 않도록 하는 balance가 결국 운동의 생명력의 key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싶다. 운동의 주체가 두려움에 빠져 있으면, 무질서를 두려워하여 자발성을 억누르게 되고, 운동의 주체가 환상에 빠져 있으면, 무기력함을 답답해 하여 무질서를 야기시키게 되는 듯 하다. 더보기
민우에게 해주는 아빠의 이야기 요즘 매일 저녁, 민우가 잠자리에 들기전, 민우에게 '아빠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해준다. 아빠도 민우와 같은 경험들을 했다는 것과, 그 과정 속에서 아빠 안에서 자리잡게된 긍정적 부정적 열매들을 이야기해줌으로써... 민우가 자신의 경험 속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 것인가를 보게 하려는 것이다. 내가 친구들과 편을 갈라 야구를 하는데, error를 해서 부끄러웠던 일, 그 후 친구들이 편을 갈라 사람을 뽑을 때면... 나를 잘 뽑지 않아 화가 났던 일, 그 당시 전학을 하면서 친구들을 보고 싶어 울었던 일, 선생님 몰래 전자오락실에 갔다가 혼났던 일, 주일학교에 가기 싫어서 억지로 투덜 거렸던 일 등등. 민우는, 매일 자기 전이면... 오늘도 '함께 이야기하자'며 내게 온다. 그럼 나는 '그래, 당연히 그래야.. 더보기
드디어! 드디어, 오늘 밤이면... 보스턴에서... 내 사랑하는 토끼 한마리가 비행기를 타고 온다. 내 아내도... 이제 나이가 30대 후반인데... 나는 아직도 내 아내를 토끼라고 부른다. ^^ (내 아내는, 어떻게 10년이 넘게 그렇게 똑같냐며 푸념을 하곤 한다.) 그래도, 40대 아저씨인 나를... 고릴라라고 부르는 내 아내보다는 내가 더 나은 거라고 자위하곤 한다. ㅋㅋ 무려 한달만의 해후이다! 결코, 어떠한 일이 있어도... 가족을 하나님보다 우선하지 않겠노라고... 그리고 결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일을 가족보다 우선하지 않겠노라고.... 그런 다짐들을 연초에 했었는데, 두가지 모두 얼마나 지켰는지... 자신이 없다. 특히 두번째의 경우엔 더. 일주일동안, 진짜 알차게 보내리라!! 더보기
가장된 겸손 나는 자주, 겸손을 가장하곤 한다. 때로 '정치적'이어야 하는 상황이 되어서... 나도 알고 상대방도 아는... 그러나 해야만하는 '아부'를 하는 경우도 있고, (그러고 나면 자기전에 세수를 더 빡빡 해야 할 것 같은 찜찜함이 남는다.) 혹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나 다른 실제적인 필요때문에 실제 내 모습보다 나를 더 "low grade"로 present 해야 하는 경우를 만난다. 처음, 그런 일들을 겪을 때면... 정말 치가 떨리도록 싫었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그런 것들도 더 잘 견디어 내게 되어 가는 듯 하다. (이게 성숙인지, 타락인지... 때론 나도 애매하다.) 그런데, 내가 나를 열심히 낮추는 가장된 겸손을 떨다보면... 내가 그렇게 낮게 present 한 내 모습을... 그냥 실제 내 모습인.. 더보기
내 생각과 예상은 도무지... 도대체, 내 지혜와 생각과 판단이 형편없고 어리석은 것인가 하는 것을 얼마나 더 경험을 해야... 하나님의 경륜과 지혜에 덜 놀라는 일이 있게 될까. 하나님은, 도무지 내가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내가 상상할 수 없는 scale의 일을 행하시는 분이신듯 하다. 이번 KOSTA 집회를 통해서... 이루어 졌으면 하는 내 나름대로의 '방대한 꿈'들이 있었다. 그런데, 집회를 끝내고 이제 열흘 남짓 지내면서 진행되는 여러가지 일들을 보면, 내 나름대로의 '방대한 꿈'들이 얼마나 초라하고 보잘것 없는 것이었는가 하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내 꿈'은 이루어 진 것도 있고, 그렇지 않는 것도 있다. 그리고 이루어 지지 않은 것에 마음이 아파서 내가 영 정신을 못차리기도 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더보기
기도, 기도, 기도 코스타 집회를 마치고 나면, 한결 더 한가해 지리라...는.... 허왕된 꿈은 산산히 깨어지고 있다. ^^ 정말 깊이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는 일이 얼마나 내게 부족한가 하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하나님으로부터오는 생명과 지혜가, 내 삶을 통해 자연스럽게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공급되고 세상에 퍼지는 일... 언제쯤이면 그것이 내가 아둥바둥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내 삶의 일부가 될 수 있을까. 더보기
민우에게 들려준 아빠 엄마의 사랑 이야기 그저께 밤에는, 민우가 자기 전에, 아빠와 엄마가 어떻게 만나서 사랑하게 되었고 그 과정이 얼마나 blessing 이었는가 하는 이야기들을 해주었다. 그리고 true love를 찾게되어서 아빠와 엄마가 얼마나 blessed 되었는지, 그리고 그 사랑의 열매로 민우가 태어난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하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true love는 오래 기다리는 일을 수반하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 보통은 성교육의 차원에서 true love waits 라는 이야기를 사람들이 하곤 한다. 그러나 내가 하고자 했던 것은 성교육의 차원에서 라기 보다는... 아직은 9살밖에 안된 어린 아이이지만, 머리 속에... 하나님 안에서의 사랑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하는 '이미지'를 갖게 해주려.. 더보기
흙탕물에서 진주를 찾아내기, 진흙으로부터 걸작품을 만들기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식은, 너무나도 자주... 흙탕물에서 진주를 찾아내는 방식으로, 진흙으로부터 걸작품을 만들어 내는 방식으로 하시는 것 같다. 때로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이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이 'nice'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하지만... 너무나도 자주, 하나님께서는 흙탕물과 진흙밭을 허락하시고 그 안에서 보석과 걸작품을 찾아내시고 만들어 내시는 방식으로 일하시는 것 같다. KOSTA를 보면서, 그리고 하나님께서 하시는 다른 많은 일들을 보면서... 그런 경험들을 하게 되고... 또 그렇게 일하실 것에 대한 기대를 갖게 된다. 더보기
빨리 달리는 기차 창 밖으로 지나치는 들국화를 감상할 수 있을까 지난주에 KOSTA 연차 수양회를 거치면서, 이런 생각을 해본다. 과연... 빨리 달리는 기차 창 밖으로 지나치는 한송이의 들국화를 감상하는 것이 가능할까. 심지어는, 그 기차 속에서... 길가에 쓰러져 있는 작은 풀 한포기를 세우는 것이 가능할까. 때로는, 내가 그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뛰어 다니기도 하고, 때로는, 그것은 불가능 하다고 포기하기도 하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사이의 어떤 balance가 있지 않을까 싶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엄청난 은혜의 폭포 아래서, 이러한 고민은 깊어만 간다. 더보기
기쁨과 감격... 그리고 고민과 우려 올해 연차 수양회를 마치고, 정말 얼마나 여러가지가 감사한지 모른다. 대외적으로 나눌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부분에서 정말 하나님께서 하셨기 때문에만 가능한 일들이 이루어졌고, 이로 인해... 밤을 새워서 하나님께 감사해도 모자를 듯 하다. 한편, 금년으로 코스타와 연관을 맺기 시작한지 13년째인데... 올해만큼 끝나고 나서 여러가지 생각과 고민이 많았던 해도 없었던 것 같다. 머리 하나 가득, 감사와 걱정, 계획과 반성, 기대와 고민으로 차있다. 앞으로 이 가운데 얼마나 많은 부분을 publically 나눌 수 있을지, 좀 더 private한 setting에서 나눌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정말 한달정도 ... 골방에서 깊이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한 한달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여러 .. 더보기
나의 코스타 이야기 (5) KOSTA를 섬기면서 나는 정말 말할 수 없는 blessing을 경험했다. 우선,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에 편승해서... 거의 최전선에서 그것을 목격할 수 있는 특권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섬기고 있는 사람들, 특히 훌륭한 선배들을 만나면서 그분들의 통찰과 인격, 신앙과 꿈들을 매울 수 있었다. 함께 잠을 자지 못하고, 씻지도 못하고, 때로는 콩크리트 바닥에서 쪽잠을 자면서 그렇게 섬기는 내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 전우들, 동료와 후배 간사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만한 blessing을 또 없을 것이다.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많은 사람들이 KOSTA를 통해서 하나님을 새롭게 알게되고, 자신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renew하고, 생명의 빛을 얻고, 삶의 방향을 정비하는 일들이 있었다. (사실 이거 하나만으로도... 더보기
나의 코스타 이야기 (4) 함께 같은 교회에 다니던 분중, 지금은 인하대 교수로 가신 송순욱 집사님이라는 분이 계셨다. 이분은 DC의 지구촌교회 출신이었고, 당시 워싱턴 지구촌교회는, KOSTA 운동을 주관해서 섬기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니던 교회였다. 이분과 연결이 되어서 "Boston 팀"에서 KOSTA VOICE를 맡아서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KOSTA newsletter인 KOSTA VOICE를 만드는 일에 1997년부터 참여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에는 집회 중에 발간되는 KOSTA VOICE와, 집회 전후로 발간되던 KOSTA VOICE update 라는 두종류의 newsltter가 있었다. 99년이었던가... 98년 이었던가에는... 그 KOSTA VOICE update 라는 것을 web에서 띄워서 web에서.. 더보기
나의 코스타 이야기 (3) 96년 집회 이후, 내 안에는 정말 '불덩어리'가 있는 것 같은... 그런 사람이 되었다. 새벽기도에 나가 기도를 하면서... 한시간씩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하나님께서 이 시대를 회복하시도록 땀을 뻘뻘 흘리면서 기도하였고... 정말 지치지 않았다. 사람들과 함께 기도를 시작하고 말씀 공부를 시작하면서...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도 참 아름다운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도무지 변화될 것 같지 않던 사람들이 변화되었고, 모임에 생명력이 급속히 생겨났다. 불과 15명 남짓 되는 모임이 1년이 조금 넘는 기간동안 70명 수준의 모임으로 커졌고, 사람들이 모임에 참여하는 표정이 달라졌다. 아침에 학생들이 새벽기도를 하러 모이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나는 새벽기도 밴 운전을 했고, 그 당시 함께 했던 사람들 중에는... 더보기
나의 코스타 이야기 (2) 95년 8월20일에 난생처음 미국땅을 밟았다. 나는 스스로 '학생사역자'라고 자처하고 있었고 (지금 생각하면 참 그렇게 이야기했던 것이 참 부끄러울 정도의 수준이었는데) 미국에 오기 전 한국에서 같은 교회에 다녔던, KOSTA 초기 시작에 연관이 있으셨던 어떤 유학생 출신 선배님이 보스턴에 가면 자신이 섬기던 성경공부인 Gate Bible Study 라는데를 한번 가보고 섬겨봐라, KOSTA에도 가면 좋겠다 는 말씀을 하셨다. 솔직히 나는 KOSTA에는 큰 관심이 없었고, 어쩌어찌하다가 Gate Bible Study도 그 당시에 바로 join하지는 않았다. 미국에서 보낸 첫 일년, 많은 감사한일들이 많았지만, 영적으로는 참 고갈되는 느낌이 있었다. 뭔가 자꾸 내가 진이 빠지는 것과 같은 교회 청년부 섬김.. 더보기
나의 코스타 이야기 (1) 내가 KOSTA 라는 것을 처음 들은 것은 91년. 당시 한국의 대덕 연구단지에서 작은 교회에 다니고 있었는데, 대덕 연구단지의 특성상,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분들이 많이 있었다. 그분들로 부터 KOSTA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그 당시, 송인규, 서재석, 방선기 같은 분들이 편집위원이었던 계간지 "그리스도인과 학업" 이라는 잡지도 참 흥미롭게 보았다. 92년엔가... 그 당시 '복음과 상황'이라는 잡지에 KOSTA에 대한 기사가 실린 것을 매우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오죽해야 그 기사를 몇부 copy해서 몇사람들에는 나누어주기도 했고... 나 자신도 잘 간직했었다. 그런데 내가 이렇게 그 KOSTA를 섬기게 될 줄이야... (이번 한주 동안, 내가 경험한 KOSTA 이야기를 5번에 나누.. 더보기
허둥지둥 바쁘게 사는 것 vs. 부지런하게 사는 것 내가 쫓겨서 살고 있는것과 (being hurried) 부지런하게 살고 있는 것은 종이 한장 차이같이 느껴질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 차이는 때로 매우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 같다. 내가 스스로 적용하는 기준은, 내 아내로부터의 전화를 반갑게 받느냐, 그 전화를 급한 마음에 받고 건성으로 이야기하느냐 하는 것이다. 바쁠때,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의 전화를 반갑게 받을 수 있다면 그것은 건강하게 바쁜 것이고,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의 전화 조차도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아마 쫓겨서 허둥지둥 바쁘게 사는 것이 아닐까. 더보기
이태백에게 교회가 할 수 있는 말은 2004년 7월에 다음의 글을 쓴것을 발견했다. 그러부터 4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한국교회와 사회의 상황도, 나 개인적인 깨달음과 성숙도 전혀 발전된 것이 없어 보인다. 가슴이 아프다... ===== 나는 미국에 20세기에 왔고, 지금은 21세기 이니... 두 세기에 걸친 미국 생활 동안 한국이 많이 변한것은 틀림없으렷다.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심한 과장의 말인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현실을 들어보면 그것이 전혀 과정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과연,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들 '이태백' 들에게 해 줄 수 있는 말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한참 꿈을 꾸며 이상에 부풀어 있어야할 나이에 절망하고 있는 이들에게 복음이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이 어떤 것이 될지는.. 더보기
사람을 궁지에 몰아넣기 아주 특별한 예외적인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사람들은 누구나 궁지에 몰리면 다른 모습을 나타낸다. 이것을 그 사람의 참 모습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으나, 다른 관점에서보면 이것은 그 사람의 약하고 부족한 모습이기도 하다. 궁지에 몰려있는 사람의 그러한 약하고 부족한 모습으로 그 사람을 평가하거나 정죄하는 것은 매우 비겁한 일이다. 어떤 이는, 일시적으로 그러한 궁지에 몰리는 일을 겪기도 하지만, 어떤 이는, 일생을 통해 계속해서 그런 상황에 몰려서 살게되기도 한다. 사람을 바라보며, 사람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포기하지 말자. (최근... 내가 어떤 사람을 이렇게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 물론 의도한 것은 아니고... 그 사람으로부터의 공격적 (정확하게는 방어적 defensive.. 더보기
엄살은 이제 그만... 최근, 블로그에서 바쁘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했다보다. 아니면 사람들에게 그런 얘기를 너무 많이 했나? 만나는 사람마다 나보고 바쁜데 괜찮냐고 묻는다. 사실... 최근 한 두어주... 상당히 안바쁘다. 회사일도... sample이 없어서 실험이 꽤 한가한 편이고, 코스타일도... 생각보다 괜찮고... 오히려 나름대로 시간이 꽤 괜찮은데... 진짜 엄살을 너무 많이 떨고 살았나보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