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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생각, 짧은 글

최근 매스컴 기사들... 최근 internet 여기 저기에서 우리 기사가 꽤 많이 나고 있다. 미국에서 뿐 아니고 한국..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다음주에 Arizona에서 열리는 flexible display conference에 가서 또 발표를 하나 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우리 그룹에서 100% Roll-to-Roll 이라는 방법으로 display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건 사실 꽤 대단한 건데...) 이것은 현재의 display를 혁신적으로 싸게 만들수 있는 것이다. 아직은 실제 대량생산을 할 수 있을 수준에 이르기까지 갈길이 멀지만. 점점 뭔가 something big이 다가 오고 있는 느낌... 그냥 얼른 찾아본 몇개의 기사만 보더라도... 엄청 많다... http://itview.joins.com/news.. 더보기
엘리트에의해 spoil 되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극소수 엘리트 그룹에 속하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최근 다시 인식하게 되었다. 회사에서 만나는 우리 팀 사람들은, 아마도 우리 분야에서 top 0.1% 내에 드는 극상의 엘리트들 일 것이다. 내가 성경공부를 통해서 만나는 사람들도, 그리고 KOSTA를 통해서 만나는 사람들도 대부분 신앙의 엘리트 들이다. 각 교회에서 속한 신앙 공동체에서 '날리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그들과 많은 대화를 나눈다. 그러다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엘리트들에 의해 spoil 된 듯 하다. 스스로 동기부여가되어 목표를 향해 돌진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나를 본다. 사실 이 땅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은 그 동기부여 자체가 힘든 사람들일텐데 말이다. 그러다보니 내가 점점 현실감각을 상.. 더보기
내가 다른 누구에게 role model이 될 수 있을까. 내 삶이 다른 어떤 이들에게 "message"가 될 수 있을까. 내 성공과 성취, 승리와 기쁨 뿐 아니라, 내 실패와 좌절, 패배와 슬픔 까지도 점점 나이가 들면서, 이제는 내 삶의 모든 contents가 다른이들에게 "message"가 되는 삶을 살지 않는다면, 내가 말로, 내 얄팍한 passion으로, 섬긴다고 돌아다닌다는 것이 그저 공허한 장난에 지나지 않게 된다는 것을 깨닫는다. 가정과 직장과 내 개인의 삶이 모두 건강하게 integrate되어 있지 않으면, 더 이상 내 말이 진실하지 않은 것임을 깨닫는다. 내 얄팍한 열정이 오히려 다른이들을 파괴하는 무기가 됨을 깨닫는다. 내 신앙의 피상성을 나도 참을 수가 없다! 더보기
전투력 권오승과 김수영이 한 침대에서 잘때, 이불은 김수영이 100% 뺏어감, 침대는 70% 정도 면적을 김수영이 차지하고 잠. ==> 김수영의 압승! 김수영과 권민우가 한 침대에서 잘때, 이불은 김수영이 90% 뺏어감. 침대는 85% 정도 면적을 권민우가 차지하고 잠. 그러나 권민우는 원래 이불을 거의 안덮고 잠. ==> 권민우의 판정승! 이로써, 우리 가족의 서열이 확실하게 정해진다. 권민우 > 김수영 >> 권오승 흑흑... 나도 나름대로는 카리스마 있는 사람인데... 쪼그만 다람쥐 두마리에게 눌려 살다니. 더보기
점점 매스컴은 타는데... http://www.economist.com/science/displaystory.cfm?story_id=12971020 Economist에도 우리가 하는 일에 관한 기사가 났다. 점점 우리 그룹(HP Labs) / 우리 회사(Phicot)이 하는 일이 소문이 나고... 매스컴도 타고 하는데.. 점점 더 본격적인 게임에 돌입하고 있는 것 같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고... 딸깍 딸각 소리를 들어가며 오르막을 오르고 있는 기분이다. 더보기
영적 리더가 되는 아픔 어제 영적 리더가 되는 기쁨에 대해 나누었는데, 오늘은 역시 지난 주말을 지내며 생각하게 되었던 영적 리더가 되는 아픔에 대하여 한번 정리해본다. 1. 후배들을 위해 해줄 수 없는 나를 보며 아파하게된다. 훌륭한 후배들을 만났는데, 그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줄 수 없을때만큼 내가 원망스러울 때가 또 있을까. 훌륭한 후배들을 만나면서 나의 한계를 더 뼈저리게 느끼고, 나 스스로의 성장과 성숙을 향한 타는 듯한 목마름을 느낀다. 때로 그 목마름은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는 것 같은 고통으로 다가오기도 하는 듯 하다. 2. 후배들을 위해 해주지 못한 나를 보며 아파하게 된다.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도, 그 소중한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해주지 못한 아픔이 나를 사로잡는다. 그때는 나름대로 한다고 열심.. 더보기
영적 리더가 되는 기쁨 리더가 되는 기쁨은 매우 풍성하지만, 지난 주말을 지내며 생각하게된 몇가지를 적어본다. 1.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어떤 경우에는 exclusive하게, 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리더의 위치에 있으면, 섬기고 있는 일의 성격때문에 어쩔수 없이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된다. 때로 그러한 정보 가운에 어떤 것들은 다른이들과 나누기 어려운것들도 있다. 그런데 그런 정보를 다 수집해서 모아보면 하나님께서 세밀하게 인도하시고 일하심을 더 분명하게 보게되는 경우가 있다. 상황의 detail을 알지 못하면 그저 잘 되었네... 수준의 일인데, 상황의 detail을 알고 나면 감사의 눈물을 흘리거나, 온몸에 전율을 느끼거나, 할말을 잊게되는 수준으로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게된다. 2. 훌륭한 선배들을 더 가까이 겪게 된.. 더보기
내가 사랑하는 이들을 만난다. 어둔밤 마음에 잠겨 역사에 어둠 짙었을 때에 계명성 동쪽에 밝아 이나라 여명이 왔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 빛속에 새롭다 이 빛 삶속에 얽혀 이땅에 생명탑 놓아간다 옥토에 뿌리는 깊어 하늘로 줄기 가지 솟을 때 가지 잎 억만을 헤어 그 열매 만민이 산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 일꾼을 부른다 하늘 씨앗이 되어 역사의 생명을 이어가리 맑은 샘줄기 용솟아 거치른 땅을 흘러 적실 때 기름진 푸른 벌판이 눈 앞에 활짝 트인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 새하늘 새땅아 길이 꺼지지 않는 인류의 횃불되어 타거라 ----- 96년에, 처음 KOSTA/USA 집회에 참석하여 이 찬송을 부르며 눈물을 펑펑 쏟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어두운 시대, 소망을 잃어버린 시대 속에서, 나는 오늘 저녁에 만나게될 이들을 통해 소망을 본다. 벅찬.. 더보기
New Year's Resolution 2005년 1월에, New Year's Resolution을 디모데후서 2장 3-7절의 말씀으로 삼았었다. 내 삶의 여러 자세들이 많이 흐트러져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도우심을 구하고 내 자신을 추스르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부터 4년이 지난 지금의 나를 돌아보면, 지난 4년동안 참 많이 나아졌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진실되게 그 말씀을 대하면, 정말 나같은 사람도 달라질 수 있는 듯 하다. 올해 new year's resolution은, Obedience로 정했다. 삶의 여러 영역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다른 이들을 통해 얻게되는 지혜에 나 자신을 낮추어 순종하는 것이다. 가끔 내 자신의 모습을 내가 보면, 마치 하나님까지도 내 사역의 대상으로 .. 더보기
2008년 2008년을 다시 살라고 한다면, 지난 일년과는 다른 삶을 살며 다른 결정을 할까? 그럴 것 같지는 않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고, 하나님의 은혜도 많이 경험했다. 모든 것이 술술 잘 풀리는 것은 아니었지만, 하나님의 손길을 삶의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2008년은 내게 후회가 없는 한해였을까? 반드시 그런것 같지는 않다. 물론 '일'의 차원에서는 열심히 살며 많은 일을 이루기도 했고, 그중에 건강한 열매들도 있었지만... 나의 미숙함과 사랑없음으로 인해 하나님 안에서의 나를 더 깊이 만들어가는 일들이 많이 뒤쳐졌던 것 같다. 2009년의 new year's resolution을 shape-up 하고 있는데, 조금 더 고민해서...정리해보려고 한다. 더보기
오늘이면 시험이 끝난다~ 오늘이면 시험이 끝난다. 오늘 아내가 시험 끝나고 나면... 3일간 열심히 함께 시간을 보내야겠다~ 더보기
마누라 시험중 김수영이 오늘과 내일은 시험. 엄숙한 마음으로... 민우랑 놀아야지. ^^ 더보기
쌔근 쌔근 나는 내 아내와 내 딸의 자는 모습 보는 것을 좋아한다. 자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는 일을 즐긴다. (무슨 이상한 사람인 것 같지만... ㅋㅋ) 무방비 상태가 되어 자는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자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사랑의 감정들이 솟아나곤 한다. 내게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상태... 그 상태에서 존재만으로도 내게 소중하다는 사실이 더 깊이 마음속에 새겨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내와 딸이 쌔근 쌔근 자고 있다. 마음 하나 가득 사랑과 행복이 느껴진다. 더보기
싼타를 믿느냐? 민우는 작년 크리스마스 까지만해도 싼타를 믿었다! (거의 내가 본 기록에 가깝다. 9살이 되도록 싼타의 존재를 믿다니) 그런데, 금년에는 그 존재를 심각하게(?) 의심하고 있다. 민우로 하여금 한해 더 싼타의 존재를 믿게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선물도 세심하게 준비하고, 민우가 선물 포장지를 미리 발견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커가면서 자연스럽게 싼타를 믿는 단계로부터 벗어나게 되는 것을 무리하게 거스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존재하지도 않는 싼타를 민우로 하여금 믿게끔 하고자 하는 것은, 순진하고 어린 민우의 모습을 한해 더 지켜보고 싶은 나의 이기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민우에게도, 크리스마스의 기쁨이 싼타가 아닌 그리스도의 탄생임을 더 진.. 더보기
꽤 바쁜 두주 이번주와 다음주는 꽤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될 것 같다. 아내의 시험이 연말에 있고, 나도 회사에 이럭 저럭 계속 조금씩이라도 나가며 일을 해야 할 사정이고, 여름부터 이곳에서 살게될 지역들을 돌아보며 어느 지역에서 살 것인지를 정해야 하고, 민우와 함께 많이 놀아야 하고. ^^ 그나마, 성경공부가 방학이어서... 조금 나을 것 같은데... 바쁘지만, 함께 하기에 좋은 시간... 더보기
나를 부끄럽게 한 만남 내게 처음 성경공부 인도를 해보라고 격려해 주었던 형이, 복음을 전하는 것이 제한된 어떤 나라에서 선교사로 살고 있다. 그 형이 지난 몇개월간 LA에 안식년으로 나와 있었는데, 다시 선교지로 복귀하기 전에 그 형과 만날 기회가 있었다. 복음이 제한되어 있는데다, 관계 당국이 도청등을 할 위험이 늘 있어서, 전화도 조심해서 하고, internet으로 기독교 계열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 조차 screen 당할 위험이 있어 자제해야 하는 환경에서 사역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선교보고편지에 조차 자신의 이름을 쓰지 못하고... 암호로 되어 있는 이름을 사용하고, 보안을 위해 자신의 전화번호나 이메일 주소등도 다른 이들에게 별로 알리지 못하는... 정말 오랜만에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그 형이 내 이.. 더보기
기특한 우리 마누라 요즘 한참 12월에 있을 시험 준비중이다. 말하자면 치과의사가 되는 최종 국가 고시랄까. 그거 대충 봐도 합격하는거 아니야? 사실 제일 꼴지로 붙으면 되지 뭐. 내가 그랬더니만, 지금 공부하는건, 시험을 보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알기 위해서예요. 나중에 환자를 보면서 다 알아야 하는 것들인데요. 어이구... 기특하기도 해라... ^^ 더보기
명분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는 정말 명분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 내가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한 분명한 이유와 동기가 주어지지 않으면 몹시 괴로워하고, 그것이 주어지면 정신없이 그 가치에 몰두하곤 한다. 그런데, 바로 나와 같은 사람들이 갖게되는 큰 약점이 있다. 그것은, 그 명분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을 업신여기거나 미워한다는 것이다. 내가 매일 힘들게 싸우고 있는 싸움이고, 그 싸움을 싸워온지 20년이 가까워 오도록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싸움이다. 더보기
Used Car Salesman 내가 박사과정을 할 때, 내 지도교수는 늘 학회 발표는 used car salesman 처럼 하라고 이야기했었다. 스스로 motivate 되어서, 자신이 이야기하는 내용에 자신을 가지고, 장점을 부각시키고, 전달할 내용을 핵심을 잡아서 각인시키고... 나는 used car salesman과 같은 성향이 워낙 있는 지라, 지도교수의 그러한 '가르침'을 쉽게 배울 수 있었다. 어제 학회에서의 발표도... 그래서 그렇게 했다. 그런데, 과연 그게 잘한걸까. 글쎄... 더보기
최고를 추구하지 말아라? 요즘,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그것은, 최고를 추구하지 말라는 것이다. 좀 자세히 설명을 하자면 이렇다. 내 능력이 100만큼 있는데, 만일 내 능력을 최대로 발휘해서 살아가야하는, 내가 취할 수 있는 최고를 추구하여 그것을 얻으면 내 직업의 영역에서 나는 내 능력의 거의 대부분을 사용하며 살아야 한다. 그러다보면 마음이 조급해지고, 다른 이들의 성취를 갈취하고싶은 그릇된 옥망도 생기고, 내가 섬기고 사랑해야하는 사람들에 신경을 쓰지도 못하게 된다. 그러나, 만일 내 능력의 70만이 필요한 선택을 하면, 남는 30의 능력으로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여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섬길수도 있고, 필요하면 내 성취를 다른이들과 공유하여 다른이들에게 유익을 끼칠수도 있다. 여기서 말하는 능력이란, 지적.. 더보기
약자가 되는 것 약자가 되는 것은 참 마음이 무겁고 힘든 일이다.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고, 좌절감을 느끼기도 하고, 분노가 솟아오르게 되기도 한다. 불편함이나 어려움을 감내해야하기도 하고, 불안감과 싸워야 하기도 한다. 그러나, 약자가 되는 것은 참으로 복된 일이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나와 같은 사람은, 이미 너무 강자여서... 그저 강자로 사는 것에만 익숙해져서... 어쩌다 내가 약자로서 노출되게 되거나... 내가 약자가 되어야 하는 것을 유난히 더 힘들어 하는 듯 하다. 회사에서 사람들과의 사소한 대화 속에서 쉽게 자존심 상해 한다던가, 작은 불편함을 견디지 못하고 불평한다던가... 가난한 사람에게는 복이 있다. 하늘 나라가 저희의 것이다. 예수께서하신 이 선언은, 이제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복.. 더보기
불성실한 사람을 말씀 사역자로? 학교나 직장이나 가정에서는 매우 게으르거나 성실하지 못하거나 부정직한 사람인데, 교회나 성경공부 모임 등에서는 많이 나서는 사람들을 가끔 접한다. 나도 물론 얼마나 내가 직장과 가정에서 성실한 사람인가 하는 반성을 스스로 지금도 많이 하지만... 내가 한국에서 석사과정을 할때, 나는 정말 성경공부가 좋았다. 그래서 학교 생활을 성실하게 하지 않으면서 성경공부에 몰입한 기간이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한번 빠지고 나니, 학교 생활을 다시 성실하게 하는 리듬을 되찾는 것이 무척 어려웠다. 그래서... 그 이후 계속 허덕허덕 하다가... 그 후 직장생활을 하면서야 비로소 겨우 회복을 할 수 있었다. 학교 생활이나 직장생활, 혹은 가정 생활에 성실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말씀사역을 강조하는 것은 그 사람을.. 더보기
나를 부끄럽게 한 우리 그룹 manager 지난 금요일 이었다. 아침에 우리 그룹 manager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제가 있는 장비를 어떻게 고치면 좋을까 하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주로 내가 나름대로 내가 생각하는 대로 이것 저것의 문제점들을 이야기했고, 우리 그룹의 manager는 많이 들었다. 그리고 내게 이런 저런 것을 물어보았다. 그 이야기를 하고 나서 나는 그냥 퍼져서... 내 자리에 앉아서 data 좀 정리하고... 12월 첫째주에 있을 학회 invited talk 준비하고... 그러고 있었다. (솔직히 가끔은 이렇게 몸을 움직여서 실험하고 하는 게 귀찮을 때가 있다. ^^) 그날... 저녁 7시쯤이 되었을때, 그 manager가 땀을 뻘뻘 흘리며 내 자리로 왔다. 내가 이야기한대로 장비를 손봤더니 문제있던 장비가 안.. 더보기
경제침체와 관련된 짧은 생각 내가 개똥철학을 펴는 것일수도 있으나...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해본다. 사회의 체제, 사상의 흐름의 폭력성이 극에 달했을때, 바로 그때 교회가 복음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면, 자주 그 빈자리를 다른 사상들이 채우려는 시도를 했고, 그 결과 기독교가 주도권을 상실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던 것 같다. 자유방임주의의 폭력성에 노동자들이 짓눌리던 시절, 서구 교회가 그것에 대한 기독교적 대안을 주는데 실패한 자리를 공산주의가 차지했고... 좀 더 가까이에는... 한국의 소위 IMF 사태가 터졌던 90년대 후반, 한국 교회가 그 경제적 위기 속에서 외쳐야 했던 선포를 포기하자... 그 자리를 세속화와 물질주의가 차지하게 되지 않았나 싶다. 만일, 지금 이 경제침체/경제위기의 시기에... 교회가 특히 한국 교회가... 더보기
이런 고백이 나올 수 있을까 누가복음 2:29-30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 도다.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늘 가슴 속 한곳에 채워지지않는 갈증으로 살아가는 것은 아름다운 일인 것 같다. 처음 신앙의 세계를 접했을때, 그동안 채우지 못했던 갈증을 채우는 생수와 같은 것이 나를 기쁘게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아직 채워지지 않는 그 영혼 깊은 곳의 갈증이 있음이... 소망을 갖게 한다. 한동안 잊고 지냈던 그 무엇을, 다시 되새기게 하신다. 더보기
Actor or Director? 예전에는, actor가 되고 싶었다. 실제 대학때 연극에 빠지기도 했었지만... 실제 삶에서도, 내가 무대위에 서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내가 무엇인가를 해내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런데,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director가 되고 싶어졌다. 내가 무엇을 하기 보다, 다른이들이 무엇을 하도록 가이드를 해주고 바운더리를 만들어 주는 사람, 방향을 제시하고 무대 뒤에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즐겁게 느껴졌다. 그런데 최근, 다시 actor로서 살아가는 것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 더보기
나는 KOSTA에 무엇인가 지난주에 있었던 공동대표 모임에서, 내가 총무간사를 마친 후에도 계속 실무간사로 남도록 하는 안을 내가 제출했었는데, 공동대표들에의해 거부당했다. 내년 9월 1일 부터는 실무간사의 역할을 벗고, 공동대표에 합류하게 된다. 사실 내가 KOSTA 실무를 떠난다는 생각을 해보질 않았기 때문에, 당황스럽고... 혼란스럽기도 하다. 지난 몇달간 자꾸만 던져보았던 질문, 나는 KOSTA에 무엇인가... 답이 보이질 않는다. 하나님의 어떤 인도하심이겠지. 더보기
Frank 우리 회사를 만드는 모체가 된, Power Film의 CEO이름이 Frank 이다. 이 사람도 재료과 박사고... 3M에서 태양전지를 연구하다가 3M이 그 연구를 포기해자 하던 연구를 가지고 나와서 회사를 차린 것. 이 사람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참 많은 것을 생각한다. 참 어렵게 어렵게 회사를 20여년동안이나 운영해 오다가, 최근에 태양전지 열풍과 함께 이 회사도 갑자기 뜨게 되었고... 유럽 시장에 상장을 하면서 순식간에 상당한 재력가가 되었다. 회사도 계속 크고 있고, 매우 잘 되고 있다. 그런데, 이 사람은... '빨리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이 거의 없는 듯 보인다. 회사를 차리고 얼른 주가를 불려서 팔아버려서 부자가 되는 것을 매우 경멸한다. 엔지니어로서, 자신의 연구를 소중하게 여기고, 그것을 .. 더보기
Phicot 새로운 회사의 이름이 정해졌다. 이름은 phicot (FA-I-COT) 이라고 읽으면 된다. 현재 우리 lab의 manager의 아들이... look what I've got (봐라... 나 이런거 있다!) 라는 말을.. 'ficot'이라고 말을 한데서... 힌트를 얻어 지은 이름이다. 세상에, 우리가 만들어내는 것을 봐라... 라는 의미로 사용 하려고. --- 그저께 저녁에는, 오랜만에 한국에서 온 KAIST 선배 한사람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 참 오랜만에 만나는 것이었는데... 그 형과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다가... 한국의 Engineer들이 얼마나 꿈이 없이 사는가 하는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그 형도, 나름대로 성실하게 살면서 그곳에서 희망과 꿈을 찾아보려고 struggle 하고 있는데 .. 더보기
꽤 정신없는 일주일 금요일에 Boston으로 비행기 타고~ 토요일, Boston, MA 민우의 생일. 저녁에는 민우 생일 축하를 해주고... 공동대표 모임 준비 주일, Boston, MA -> Chicago, IL 공동대표 모임 준비 계속... 저녁에 Chicago로 비행기 타고 밤 늦게 Chicago 도착, 밤 늦게까지 이런 저런 얘기들... 월요일, Chicago, IL 아침 7시 식사를 시작으로... 저녁식사까지 계속 회의, 발표... 공동대표들께 propose 한 여러가지 안에 대한 설명. presentation, 질문에 대한 대답. 저녁 식사 이후에는, 또 다시 KOSTA와 미국내 한국 학생 사역들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 KOSTA leadership structure에 관한 이야기들... 화요일, Chicag..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