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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TA/USA-2009 Conference 후기 (10) 집회이후 지난 몇일간, 집회에 참석했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좀 있었다. 몇년씩 변하지 않던 자매가 드디어 마음의 문을 열고 복음을 받아들인 이야기,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자기 나름대로의 고집으로 진리를 판단하려했던 자세를 버린 형제 이야기, 자녀 양육을 하며 frustration을 경험하고 있었는데, 그것에 대한 해답을 찾은 이야기, 부부관계에 새로운 view를 발견하게 된 이야기 교만한 리더의 위치에 있다가 자신의 교만함을 발견하고 겸손하게 엎드린 이야기 등.. 정말 엄청난 감동의 스토리들을 들었다. 집회를 끝내고 나면, 아... 힘들다... 이거 또 해야하나.. 이런 생각이 혹 들다가도, 하나님께서 이 집회를 통해서 변화시키시는 이런 사람들을 보며 눈물을 쏟고 나면 어느새 내년 집회 준비에 .. 더보기
KOSTA/USA-2009 Conference 후기 (9) 개인적으로, 엄청나게 많은 숙제를 안고 돌아온 conference 였다. 과연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복음주의는 현재 한국과 미국의 청년 디아스포라에게 해답을 주고 있는가.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무엇이 부족한 것일까. 만일 그 해답을 어느정도 찾아가고 있는데, 한국의 복음주의권 주류가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거나 그것을 present 할 능력이 없을 경우 KOSTA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KOSTA가 한인 청년 디아스포라에게 해답을 준다"라는 표현을 할 때, 그 해답을 주는 주체는 누구인가. "한국교회" 혹은 "한국 복음주의권 주류"가 KOSTA의 운동성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부분이 물론 많지만, KOSTA의 운동의 모멘텀을 죽이는 역할을 할 경우, 그것에 대한 대응은 어떠한 방식이어야 .. 더보기
KOSTA/USA-2009 Conference 후기 (8) 이제야 KOSTA를 조금 알것 같다. 96년부터 KOSTA 집회에 참석해 왔고, 98년부터 이런 저런 모습으로 KOSTA의 사역들을 섬겨왔는데... 이제야.... 정말 이제야... KOSTA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무엇을 해 왔는지, KOSTA가 무엇인지 조금 눈을 뜨게 된 것 같다. 아... 너무 늦은 걸까. 내 사랑하고 존경하는 후배들에게, 내가 이해한 KOSTA를 잘 설명하고, 소개하는 일이 남은 것이겠지. 더보기
KOSTA/USA-2009 Conference 후기 (7) 민우는 KOSTA 집회 준비를 1월경부터 시작한다. 저녁집회 설교하시는 설교자보다도 일찍 집회준비에 돌입하는 민우! 내게 하는 말투가... '아빠는 코스타에서 뭐 별로 하는 일도 없지만, 내가 코스타에서 얼마나 바쁜지 아느냐. 일년동안 못만났던 친구들과 미리 정보교환하면서 준비해야지, 휘튼에 가서는 여기 저기 사람들 만나면서 안부 묻고 인사해야지, 어린이 코스타 정규 프로그램 참석해야지, 끝나고는 친구들과 소그룹모임 해야지'.. 뭐 이런 식이다. 민우가 매년 휘튼에서 함께 노는 애들이... (모두 동갑이다.) 강동인 간사님의 딸 민주, 유남호 집사님의 딸 Esther, 이철 목사님의 딸 Kayla 주로 이렇다. 얘들은 집회 몇달전부터 서로 이메일로 정보를 교환하며 집회 준비를 하고, 만나서는 밤늦도록 자.. 더보기
KOSTA/USA-2009 Conference 후기 (6) 내가 혼자서 만들어본 report card (시카고 conference 기준, 아직 인디것은 들어보지 못해서...) 전체집회 contents B-/B0 세미나 커리큘럼 A- 조장 훈련을 비롯한 jjKOSTA contents A0 jjKOSTA 수양회 contents A- 전반적인 Logistics A0 참석자들 B+ KOSTA의 운동성에 대한 고찰과 고민 A- 자봉, 간사들의 헌신도 A+ 대충 이런식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집회'로서의 Chicago conference는 썩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할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운동'으로서의 KOSTA는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이 아니었다 싶다. 만일, 성공한 집회/실패한 운동 과, 실패한 집회/성공한 운동 두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