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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생각, 짧은 글

Expecting too much from me? 내가 지난 10년여동안 반복해서 발견하게 되는 것은,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나와 오랜 시간을 함께 있다보면, 나로부터... 내가 해줄 수 있는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expect하는 일들이 많다는 것이다. 실제 내가 할수 있는 일이나, 생각해 낼 수 있는 것보다... 내가 더 많이 할 수 있고, 더 많이 생각해 낼 수 있다고 내 주변의 사람들이 assume 하는 것을 발견하곤 한다. (직장 동료들이건, 성경공부를 함께 하는 사람들이건, 심지어는 가족이나 친한 친구들도...) 때로 그것이 몹시 부담이 되어, 그 간극(gap)을 열심히 하는 것으로 메우기도 하고, 그것 때문에 무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왜 그럴까? 왜 내 주변의 사람들이, 내가 실제로 할 수 있는 일보다 내가 더 많은 일을 할수 있다고.. 더보기
영어로 책 읽기, 한국어로 책 읽기 최근에, N. T. Wright의 After You Believe 라는 책과 톰 라이트의 그리스도인의 미덕 이라는 책을 읽었다. ^^ 아는 사람은 알지만, "그리스도인의 미덕"은 "After You Believe"의 번역본 제목이다. 한글 책을 한권 사서 시간나는대로 읽었고, 책 읽을 짬이 나지 않을때엔, audio book(영어)을 사서 그것을 들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내가 한글로 읽어서 이해한 내용과, 영어로 들어서 이해한 내용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아니, 내가 그래도 미국 생활 16년째이고, 그렇게 영어를 못하는 편도 아닌데... 그게... 정말 달랐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는 영어로 책을 읽으면 생각을 영어로 하고, 한국어로 책을 읽으면 생각을 한국어로 하는 것 같다. 그래서 .. 더보기
한 사람의 리더가... 한 사람의 리더가, 혼자의 힘으로 그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한 사람의 리더가, 혼자의 힘으로 그 조직을 실패하게 만드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요즘 hp를 보면서, 리더십을 생각하면서, 내가 섬기는 일들을 생각하면서 드는 생각... 더보기
I want to Grow! 지난 주말을 지내면서, 마음 속에 많은 부담을 가지게 되었다. 일단은... 정말 내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 -.-; 토요일에 하루종일 강의/설교를 하고나서는 저녁엔 많이 피곤했고, 주일에 저녁 늦게까지 이야기 나누고, 또 다시 월요일에 하루종일 빡빡한 회의, 그리고 화요일 새벽까지 이어진 여러 이야기... 어제 아침 안 간사님과의 아침식사 대화에 이르기까지 일정을 무난하게 소화하는데 무척 힘들었다. -.-; 어제는 회사에 가서 꾸벅 꾸벅 졸고.... 그렇지만 그것 말고도, 한두가지가 아닌, 정말 무지무지하게 많은 생각의 숙제들을 새로 받게 되었다. 내 성품과, 삶과, 사역과, 하나님 나라와, 성숙등에 대한 여러분야에서... 그런데 이 많은 생각들을 한꺼번에 꿰뚫는 것 가운데 한 가지는, "내가 자라지 않.. 더보기
또 다시 바쁜 주말 토요일에는, 한 교회 청년부의 리더 수양회에 참석하게 된다. 성경공부를 인도하는 것에대하여 motivation도 주고, 또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도 나누려고 한다. 총 5시간 가량의 강의/설교 등을 인도하게 되는데... 체력이 동나지 않기를... ^^ 일요일에는, 아침 예배를 마치고, LA로 날라간다. 가서 아마도 내가 지난 10년간 알아온... 정말 마음이 통하는 "shiker" 님과 시간을 보내게 될 것 같다. 저녁도 함께 먹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고 한다. 우리의 사역과 삶과 하나님의 뜻과... 기대 정말 많이 된다. 일요일 밤 늦게는, DK와 함께 그 다음날 있게될 공동대표 모임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준비 하는 시간을 좀 갖게될지도 모르고... 월요일에는, 하루종일 KOSTA 공동대.. 더보기
성령체험 이 지역에서 함께 성경공부를 하던 한 형제가, 지난 겨울 동부로 이사를 갔다. 이사를 간 이후로는 서로 연락이 없이 지냈었는데, 이번주 초, 갑자기 내게 이메일을 해 왔다. 최근 '성령체험'을 하면서 여러가지 신비한 체험들을 했다는 것이었다. 방언을 하게되고, 예언 비슷한 것도 하고, 환상도 보고, 신체에 변화도 오고... 늘 초자연적인 것에 마음이 열리지 않아 본인도 답답해하던... 그런 형제 였는데, 하나님께서 아이러니컬하게도 그런 사람에게 온갖 신비한 체험들을 다 하게 하셨다! (하나님의 유머감각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 이 경험을 어떻게 해석해 내는 것이 좋을지 몰라, 내게 연락을 해 왔고... 나는 전화통화와 이메일을 통해서, 1. 이 경험을 소중하게 생각할 것. 2. 그러나 이 경험을.. 더보기
지역교회 최근 몇달동안, '지역교회'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하고 있다. 나름대로 현재까지 정리한... 나름대로의 '지역교회론'을 풀자면 다음과 같다. 지역교회는 다음의 두가지만 만족되면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첫번째는, 우주적교회/보편적교회 (Universal Church, Catholic Church)의 일부로서 지역교회를 인식하는 것이다. 이에는, 사도의 전통에 따른 신앙고백, 선교적 사명 같은 의미들이 당연히 포함되게 되거니와... 또한 지역교회 = 교회로 일컬어지고 있는 현대의 심각한 왜곡을 피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두번째는, '가족'이 되는 구성원이다. 어떤 의미에서 한 교회의 지체가 된다는 것은, 결혼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혼인이라는 언약으로 엮어진 가족/부부는, 인간으로서 추구할수 .. 더보기
자신 안에 갖혀버린 똑똑한 사람 똑똑하면서 무식할 수 있을까. 당연히 그럴 수 있다. 사실, 매우 명석한 사람들 가운데, 의외로 무식한 사람들을 많이 본다. 그 이유는, 명석한 사람들은, 대개 자신의 논리가 매우 치밀한 경우가 많고, 적어도 자신이 경험하는 세상을 그 논리로 잘 설명을 해내게 된다. 따라서, 자신이 생각한 논리를 둘러싼 사고체계를 만들게 되고, 그것을 다시 여러 상황에 적용시켜가며 자신의 신념을 굳혀가게 된다. 그러다보면, 다른이의 생각이나 생각의 흐름등을 '공부'할 생각을 갖지 못하고, 자신의 사고체계 안에 자신을 가두어버린채 만족하는 잘못을 범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아무리 치밀한 논리를 갖는다 하더라도, 헛점이 있기 마련이고... 이미 다른 많은 사람들이 생각해놓은 것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음에도 그.. 더보기
주말... 어제부터 아내가 동부로 '출장'을 갔다. 주일 밤에 다시 돌아오는 일정이다. 최근 많이 바빠서, 저녁 늦게 돌아오면서도 저녁도 제대로 못먹고 올때도 많았는데, 차라리 그렇게 가서는 좀 밤에 잠도 잘 자고 쉼의 기회가 되면 좋겠다. 오늘 밤에는, 한 친구가 한국에서 우리집에 찾아온다. 주말을 나와 함께 보내고 월요일 아침에 떠나게 되는데... 이 친구는 최근 개인적으로 아주 힘든 일을 겪었다. 아마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되는 추석 휴가를 오히려 피해서... 미국에 오게된 것이 아닌가 싶다. 지금은 그 힘든 일들이 좀 해결인 된 것인지... 내가 이 친구와 시간을 보내면서 어떤 도움을 주게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번 주말... 함께 시간을 보내며 그저 '친구'가 되어주고 싶다. 예전.. 더보기
중재자 최근에는, 여러가지 이해당사자의 중재자로 서게되는 일이 많아지게 되었다. 절.대.로. 내가 그런 일을 잘 하는 성품을 가지고 있다거나, well-balanced perspective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 일을 잘 할 소양을 갖추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나는 늘 "어딘가를 가리키는 손가락"이 되는 일이 더 내게 잘 맞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선동가나 그것을 계획하는 이론가, 혹은 참모... 하다못해 홍위병이나 친위대 등등의 역할이 내게 더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서로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거나, 서로 상대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해서 가지고 있는 오해나 선입견을 풀기위해... 양쪽을 오가면서 상대방의 '선한 뜻'을 잘 설명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 내 성품과 잘 맞는 일도 아니고, 게다가 회사 일과.. 더보기
Moody한 사람과 일하기 우리 회사의 어떤 사람은, 매우 moody 하다. ^^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서 기분이 많이 달라지고, 그 달라진 기분에 따라 사람을 대하는 것이나 심지어는 decision making을 하는 것도 많이 달라진다. 요즈음... 한참... 내가 그 사람을 도와서 어떤 일을 진행시키려고 하는데, 참 이 부분이 쉽지 않다. 어제 밤에도 늦게까지 이 사람과 email communication을 하면서, 어떻게든 이 사람을 도우려고 많이 노력을 했는데... 글쎄, 오늘 아침에 어떨지 한번 봐야겠다. 이 사람은 자꾸만 부정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종합적인 판단이 아닌, 기분에 따른 판단으로...) 나는 그 사람을 격려하면서 '우리가 함께 잘 해보자, 할 수 있다'는 식으로 힘을 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러나 막상.. 더보기
간사 수양회를 마치고 정말 오랜만에 간사들이, 수양회 다운 수양회를 했다! 일하는 얘기 별로 하지 않고, 함께 말씀 듣고, 소그룹 모임하고, QT 하고, 기도하고, 또 camp fire도 하고... 그야말로 수양회였다. 준비팀이 아주 탄탄하게 잘 준비했고 현지의 간사들이 여러가지로 애를 많이 썼다. 아마 내 개인적으로,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참석자로 수양회에 참석한 것은, 95년 이후로 처음이 아닌가 싶다. ^^ 황 간사님의 말씀은, 그야말로 황 간사님의 진수를 보여준 것이었다. ^^ 아... 저래서 저분이 황 간사님이구나... 싶은... 그리고 저런 마음과 영성이 KOSTA를 shape up 하는데 contribute 된 것이구나. 하는 것은 볼 수 있었다. 주일 저녁, 아니 월요일 새벽 2시 경이었던가... 황.. 더보기
간사 수양회 내일부터 월요일까지, 코스타 간사 수양회가 시애틀에서 있다. 올해도... 나는 또 다시 이 모임에 참석한다. ^^ 언제부터인가 9월 첫째주말이 되면 당연히 이렇게 가는 것으로 알게 되었는데... 특별히 이번 모임에서, 많은 소망을 발견하고 싶다. 세상이 어둡게 느껴지면 질수록... 하나님께서 연약해보이지만 순수한 사람들을 세우셔서 일하시는 것에 소망을 걸 수 밖에 없는 것인데... 매년 9월첫째 주말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가슴 벅찬 소망을 주체하지 못했던 것 처럼, 올해도 그런 벅찬 소망을 깊이 경험했으면 한다. 더보기
정답과 리더십 미숙한 리더가, '정답'과 관련해서 범하는 몇가지 실수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1. 미숙한 자신의 결론이 정답이라고 우기는 것 2. 자신과 다른 의견은 정답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3. 자신의 사고체계, 생각의 방식으로만 정답이 얻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4. 의사결정을 할때, 정답이 없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는 것을 모르는 것 더보기
담즙질 요즘은 회사 일이 많아서.... "밥은 못먹더라도 뛰기는 한다 "고 생각하고 늘 하던 조깅도 못하고 있다. -.-; (늘상 뛰던걸 못뛰니.. 정말 몸이 찌쁘드드드드하고.... 어휴... 영 몸 상태가 안좋다.) 그래도 이렇게 블로깅을 할 시간이 있는걸 보면, 무지막지한 상황은 분명 아닌 것이다. ^^ 오늘까지 마감인 일들이 적어도 3개쯤 있었는데, 그중 하나는 어제 겨우 끝냈지만, 나머지 두개는 결국 오늘 중으로 못하게 될 것 같다. 물론... 내 입장에서는 fair 한것은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다른 사람이 하다가 못한 일인데, 지난주가 되어서야... 이거 정말 급하고 중요한데 네가 좀 해보면 어떠냐는 식으로 일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아니 내가 도술을 부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최소한 몇주 걸.. 더보기
민우의 수학 class 이번학기를 시작하면서, 민우 학년의 수학 class가 두개로 나뉘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좀 더 advanced class와, 그렇지 않은 class 라고 했다. 민우는 비교적 수학을 재미있어 하기도 하고, 잘하기도 하기 때문에, 당연히 advanced class에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개학 며칠 전에 알게된 것은, 민우가 pre-algebra라는 class에 속하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또 다른 class는 algebra-ready 라는 class 였다. 그리고 민우는 algebra-ready가 advanced class이고, 자신이 속한 class는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나는 민우에게, 괜찮아. 아빠와 함께 수학공부 좀 더 해보자... 라는 식으로 이야기하긴 했지만, 영 마.. 더보기
What's so special about Gospel? 지난 주말에는, 한 교회의 청년부 모임 수련회에 다녀왔다. 대부분이 신앙을 가진지 별로 되지 않은 크지 않은 모임이었다. 대부분 학부생이었는데, 75분짜리 하나, 120분짜리 하나 이렇게 했는데도 다들 조는 사람도 없이 경청하는 모습에... 정말 내 마음이 많이 움직였다. 마지막에 초청과 헌신의 시간에, 응답하여 일어선 사람들도 여럿 있었는데, 그중에는, 그 청년부 담당 교역자로 있는 전도사님의 13살짜리 아들도 있었다. 나름대로 애절한 삶의 사연을 가진 사람도 있었고, typical한, 그 나이때의 고민 (진로나 이성교제등)을 가진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그런데, 정말 이야기를 해주는 것을... 그렇게 쏙쏙 잘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내도 그 나이 즈음에 복음을 내것으로 이해했었는데... 정말.. 더보기
무신놈의 일이 이렇게 겹치냐 이번달까지 하고 있는 government funding 관련해서 중요한 milestone 하나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 내게 주어진 시간은 일주일. 아직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process를 사용해서, 일주일 이내에 working device를 만들어 내야 한다. 일주일 이내에, co-work(?)을 하고 있는 어떤 회사가 요구하는 data 하나를 보내주어야 한다. 그것을 위해서, 만사 제쳐두고 한번도 안해본 process를 사용해서 어떻게든 device를 만들어서 측정을 해서 보내주어야 한다. 2주 이내에, 역시 위의 회사에서 요구하는 sample 하나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은 내가 물론 많은 부분을 하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해야하는 부분도 많기 때문에, 잘 organize 하는 일이 필요할 것 같.. 더보기
자기성찰 자기성찰이라는 것이 기독교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개념인 것은 사실이다. 자신을 잘 알아야 하나님과의 관계도 건강하게 설정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내가 100%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이 수긍하는 편이다. 나도 역시 자기성찰을 많이 하는 편에 속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것이 내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하지만, 대부분 건강한 순기능을 제공하는 것 같다. 그러나, 나는 기독교의 본질은 자기성찰이 아니라 계시라고 생각한다. Extra Nos, 즉 우리 밖으로부터 은혜와 계시가 우리에게 invade(침략)해오는 것이 적절한 그림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을 할 능력이 없는 피조세계와 인간에게, 일방적으로 하나님께서 찾아오셨다는 것이 기독교 복음이다. 그런 의미에서, 때로 많은 사람들이 자기성찰.. 더보기
유지할 긴장과 해결할 갈등 내가 아주 자주 범하는 실수 가운데 하나는, 유지해야할 긴장과 해결해야할 갈등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다. 때로는 건강한 긴장을 통해서 성숙과 균형을 만들어 나가는데, 그것을 간과한채, 모든 긴장관계를 부자연스러운것으로만 여겨 없애버리게 되면, 제어되지않는 독선만이 남게 된다. 나는 유지할 긴장을 받아들이는 연습과 훈련이 훨씬 더 필요한 것 같다. 더보기
HP가 hardware를 버리다 지난 목요일, HP가, PC, tablet, mobile 등의 사업을 모두 접는다고 발표했다. 뭐 회사가 개별적인 결정을 내리는 거야 그 회사의 자유이지만, 몇가지 심하게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 우선, PSG (Personal Systems Group)을 spin-out 혹은 매각하겠다고 한다면, 구체적인 plan이 나오기 전에 왜 먼저 발표를 했을까? 사실 이렇게 해서 아예 공개매물로 내놓으면서 팔아보겠다는 속셈일까? 그리고, webOS로 만든 tablet을 launching한지 정말 몇주 안되었는데, 그것을 접겠다고 이야기한 것을 보면... 이미 이것을 접기로 결정을 하고 launching을 한것이 아닌가 싶은데.. 그렇다면 그것을 산 customer는 뭐가 되는가. 이것은 소비자들을 기만한.. .. 더보기
아... 참 마음을 풍성하게 만드는 사람들... 어제 저녁에는, 우리 지역의 조장들 + 간사들이 모두 우리 집에 모였다. 아내가 very impressive한 quality와 quantity의 음식을 해내느라 많이 수고를 했고. 함께 식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농담을 하다가, 진지한 이야기도 나누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내 마음이 풍성해졌는지. 진지한 고민과, 서로를 품는 사랑이 대화와 모습에서 묻어나는 것이 얼마나 멋있었는지. 그리고, 이제는 내가 아마도 나이가 더 들은 탓이겠지만.. 참 기특해보이고, 자랑/사랑스러워보이기도 했다. ^^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정말 무엇이라도 더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마음 속에서 들었고... (뭐 그렇다고 내가 무엇이라도 더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서두... ) 어떤 의미에서 이런 사람들.. 더보기
일인 다역, Self-Positioning 회사에서, 일이 차~암~ 많다. -.-; 이번주는, 보통때보다 일이 거의 3배쯤 많다. -.-; 원래 하던 일이 좀 많은 편이기도 했는데, (내가 자꾸 일을 만들어서 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 급하게 두주내로 해결해야하는 중요한 일이 하나 터졌는데, 그것을 arrange하고 communicate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게다가 그 두주 내로 해결해야 하는 일중 가장 time-consuming한 부분을 내가 맡아서 하고 있고. 또, 우리 그룹에서 어떤 한 사람이 휴가를 가는 바람에, 그 사람일을 두주째 맡아서 하고 있고... 지금까지는 덜 급한 일로 취급되어오던 어떤 일 하나는, 점점 급한 일 쪽으로 분류가 되면서... 그 쪽 일에 내가 좀 involve 해주도록 요청을 받고 있다. 우...씨... 더보기
상큼한 소식 내가 많은 fellowship을 나눌 수는 없었지만,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한국의 한 목사님이 계시다. 그분의 생각과 설교를 좋아하기도 하고, 그분이 그리는 바람직한 인간상에도 깊은 공감을 가지고 있다. 지금 섬기시는 교회가 큰 교회도 아니고, (물론 아주 작은 교회도 아니지만...) 게다가 강남과 같은 '중심'에 교회가 위치한 것도 아니다. 대외적으로 인지도도 그렇게 높지도 않다. 그렇지만 참 성실하게 섬기시는 분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데 어제, 그분에 대한 뉴스를 들었다. 한국의 한 아주 아주 유명한 교회에서 그분을 담임목회자로 모시기 위해 그분을 찾아왔다고 한다. 그런데 그것을 거절했다고 한다. 요즘 그런 뉴스 들어보기 참 쉽지 않은데... 그 뉴스를 듣고서는 내가 이렇게 반응했다. "아, .. 더보기
빠릿빠릿한 나 나는 대체로 "빠릿빠릿"한 편이다. ^^ 이게 꼭 자랑은 아니고... (이 글을 끝까지 읽으면 이게 자랑이 아니라는게 들어나겠지만...) 그냥 내가 그렇다는 것이다. 대체로, 이렇게 빠릿빠릿한 사람 옆에, 다소 느긋하거나 동작이 느리다거나 여유가 있는 사람이 있게되면, 그 느긋한 사람의 성품은 너무나도 자주 '열등함'으로 잘못 비추어지곤 한다. 느긋하거나 여유가 있는 것이 결코 열등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 성품은, 그 성품 자체가 공격적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의도하지 않게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게되기도 하고.) 그런데, 가끔... 아주 가끔... 강.적. 들을 만날때가 있다. 느긋하고 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 옆에서 그 느긋함이.. '더딘 열등함'.. 더보기
스스로 높아져서... 가끔 여러 경로를 통해서, 다른 회사 사람들이 접촉해오는 경우가 있다. 물론, 우리가 하고 있는 project 관련한 일들은 아주 많지만, 여기서 언급하고 있는 접촉은, 그것이 아니라... 나에게 관심이 있어서 접근을 하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리크루팅이다. ^^) 어떤 사람들은, 접촉을 하면서 내 CV를 보내달라고 부탁을 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사람들은 다짜고짜 밥을 한번 먹자고 하는 사람도 있다. 특히 한국의 회사에서 접촉하는 분들은, 나에 대해... 정말 많은 것을 알고 있다. -.-; 내가 어느 학교 나왔고, 어디에서 일했고 하는 것 뿐 아니라, 내가 무슨 장학금을 받았다는 것이나... 아무개 아무개와 동기라는 것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내가 무슨 학회에서 발표한 자료나... 다른 sett.. 더보기
The Best is Yet to Come?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 많이지고, (그것이 특별히 아름다운 추억이라면) 그 추억과 연관된 일이나 사람이나 장소등을 'let go' 해야하는 경험을 하면, 아... 그 아름다운 추억들이 함께 가는구나.... 하는 생각에, '아 옛날이여'를 되뇌이게 된다. 과거의 추억이 아름다우면 아름다울수록, 그 'let go' 하는 과정은 더 마음을 아프게 하는데... 어제 오후의 짧은 전화 한통은, 이제 겨우 40대 초반인 내가, 그 옛날을 머리속에 떠올리게 만들었다. 육체적으로 나이가 들어가면서도, 마음과 생각이 '낡은 것'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과거 지향적이기보다는 미래 지향적일 필요가 있을텐데... 과거가 아름다웠지만, The Best is Yet to Come 이라는 소망을 복음안에 가지고 있다는 것을 되뇌이면.. 더보기
엔지니어로서의 내 능력 회사에서의 일이... 하도 이것 저것 잡다한 분야로 많아서, 정말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무엇에 더 집중해야 하는지 등등을 고민하고 있다. 그러면서, 내 competency와 gift는 어느쪽인지 스스로 분석해 보고 있는데, 현재까지 tentatively 매긴 점수는 대충 다음과 같다. 성실성 : A0 창의성 : B0 분석력 : A0 이해력 : A- 통합능력 : A+ 대인관계 : B+ 의사소통 : A0 모험심 : C+ 이렇게 보면, 나는 이해력과 지적통합능력이 좋은 편이고, 성실성과 의사소통에 약간의 강점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detail에 강하기 보다는 방향설정이나 trend 분석에 강점이 있고, 그것을 성실하게 수행하면서 사람들과 communic.. 더보기
달리기 언제부터인가 내가 달리기에 푹 빠지게 되었다. 열심히 달리기 시작한 것이... 이제 거의 4년 정도 되지 않았나 싶은데... 처음에는 5분 달리는 것도 숨이차고 힘들었는데, 이제는 여건만 허락되면 꽤 오랜 시간/거리를 달릴 수 있게 된 것 같다. 회사일에 조금 여유가 있는 날이면, 6-7마일(10-11 Km) 정도를 점심 시간에 달리기도 하는데, 그것이 몸을 몹시 개운하게 한다! 일주일(주말 빼고 주중만)에 20마일 정도를 달리면 그래도 꽤 괜찮게 했다...고 생각을 하는 편인데, 최근에는 거의 매주 20마일은 달리고 있는 것 같다. 월요일 부터 금요일 사이에 20마일을 달리면, 하루평균 4마일 정도 달려야 하는데, 대개는 매일 달리지 못하니까, 하루 평균 5마일을달려야 20마일이 채워진다. 달리기를 하.. 더보기
After You Believe 지난번 코스타 집회 마치고 독서토론을 한다는 소문을 듣고, 급하게 사서 읽기 시작한 책이다. 게을러서 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읽으면서... 와... 참 잘썼다... 정말 쉽게 귀/눈에 쏙쏙 들어오게 썼구나... 싶었다. 괜히 N.T.Wright 하면 어려울 것 같고... 복잡할 것 같고... 그런 편견이 있을 수 있으나, 정말 쉽고, 재미있게 썼다. 그렇지만... 내 생각을 강화시켜주는 이야기를 읽으며 마음이 통쾌해지는 내 모습을 보며, 어쩌면... 이게 내게 정말 필요한 책은 아니었겠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 (그럴만큼 내 마음과 생각을 콕~ 찝어주는 책이다. ㅎㅎ) 물론 내가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고, 적어도 내가 생각하기에 '그리스도 안에서의 자라남'을 설명하는데 missin..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