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ecting too much from me?
내가 지난 10년여동안 반복해서 발견하게 되는 것은,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나와 오랜 시간을 함께 있다보면, 나로부터... 내가 해줄 수 있는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expect하는 일들이 많다는 것이다. 실제 내가 할수 있는 일이나, 생각해 낼 수 있는 것보다... 내가 더 많이 할 수 있고, 더 많이 생각해 낼 수 있다고 내 주변의 사람들이 assume 하는 것을 발견하곤 한다. (직장 동료들이건, 성경공부를 함께 하는 사람들이건, 심지어는 가족이나 친한 친구들도...) 때로 그것이 몹시 부담이 되어, 그 간극(gap)을 열심히 하는 것으로 메우기도 하고, 그것 때문에 무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왜 그럴까? 왜 내 주변의 사람들이, 내가 실제로 할 수 있는 일보다 내가 더 많은 일을 할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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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책 읽기, 한국어로 책 읽기
최근에, N. T. Wright의 After You Believe 라는 책과 톰 라이트의 그리스도인의 미덕 이라는 책을 읽었다. ^^ 아는 사람은 알지만, "그리스도인의 미덕"은 "After You Believe"의 번역본 제목이다. 한글 책을 한권 사서 시간나는대로 읽었고, 책 읽을 짬이 나지 않을때엔, audio book(영어)을 사서 그것을 들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내가 한글로 읽어서 이해한 내용과, 영어로 들어서 이해한 내용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아니, 내가 그래도 미국 생활 16년째이고, 그렇게 영어를 못하는 편도 아닌데... 그게... 정말 달랐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는 영어로 책을 읽으면 생각을 영어로 하고, 한국어로 책을 읽으면 생각을 한국어로 하는 것 같다. 그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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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ant to Grow!
지난 주말을 지내면서, 마음 속에 많은 부담을 가지게 되었다. 일단은... 정말 내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 -.-; 토요일에 하루종일 강의/설교를 하고나서는 저녁엔 많이 피곤했고, 주일에 저녁 늦게까지 이야기 나누고, 또 다시 월요일에 하루종일 빡빡한 회의, 그리고 화요일 새벽까지 이어진 여러 이야기... 어제 아침 안 간사님과의 아침식사 대화에 이르기까지 일정을 무난하게 소화하는데 무척 힘들었다. -.-; 어제는 회사에 가서 꾸벅 꾸벅 졸고.... 그렇지만 그것 말고도, 한두가지가 아닌, 정말 무지무지하게 많은 생각의 숙제들을 새로 받게 되었다. 내 성품과, 삶과, 사역과, 하나님 나라와, 성숙등에 대한 여러분야에서... 그런데 이 많은 생각들을 한꺼번에 꿰뚫는 것 가운데 한 가지는, "내가 자라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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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안에 갖혀버린 똑똑한 사람
똑똑하면서 무식할 수 있을까. 당연히 그럴 수 있다. 사실, 매우 명석한 사람들 가운데, 의외로 무식한 사람들을 많이 본다. 그 이유는, 명석한 사람들은, 대개 자신의 논리가 매우 치밀한 경우가 많고, 적어도 자신이 경험하는 세상을 그 논리로 잘 설명을 해내게 된다. 따라서, 자신이 생각한 논리를 둘러싼 사고체계를 만들게 되고, 그것을 다시 여러 상황에 적용시켜가며 자신의 신념을 굳혀가게 된다. 그러다보면, 다른이의 생각이나 생각의 흐름등을 '공부'할 생각을 갖지 못하고, 자신의 사고체계 안에 자신을 가두어버린채 만족하는 잘못을 범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아무리 치밀한 논리를 갖는다 하더라도, 헛점이 있기 마련이고... 이미 다른 많은 사람들이 생각해놓은 것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음에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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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 수양회를 마치고
정말 오랜만에 간사들이, 수양회 다운 수양회를 했다! 일하는 얘기 별로 하지 않고, 함께 말씀 듣고, 소그룹 모임하고, QT 하고, 기도하고, 또 camp fire도 하고... 그야말로 수양회였다. 준비팀이 아주 탄탄하게 잘 준비했고 현지의 간사들이 여러가지로 애를 많이 썼다. 아마 내 개인적으로,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참석자로 수양회에 참석한 것은, 95년 이후로 처음이 아닌가 싶다. ^^ 황 간사님의 말씀은, 그야말로 황 간사님의 진수를 보여준 것이었다. ^^ 아... 저래서 저분이 황 간사님이구나... 싶은... 그리고 저런 마음과 영성이 KOSTA를 shape up 하는데 contribute 된 것이구나. 하는 것은 볼 수 있었다. 주일 저녁, 아니 월요일 새벽 2시 경이었던가...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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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높아져서...
가끔 여러 경로를 통해서, 다른 회사 사람들이 접촉해오는 경우가 있다. 물론, 우리가 하고 있는 project 관련한 일들은 아주 많지만, 여기서 언급하고 있는 접촉은, 그것이 아니라... 나에게 관심이 있어서 접근을 하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리크루팅이다. ^^) 어떤 사람들은, 접촉을 하면서 내 CV를 보내달라고 부탁을 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사람들은 다짜고짜 밥을 한번 먹자고 하는 사람도 있다. 특히 한국의 회사에서 접촉하는 분들은, 나에 대해... 정말 많은 것을 알고 있다. -.-; 내가 어느 학교 나왔고, 어디에서 일했고 하는 것 뿐 아니라, 내가 무슨 장학금을 받았다는 것이나... 아무개 아무개와 동기라는 것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내가 무슨 학회에서 발표한 자료나... 다른 s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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