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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생각, 짧은 글

성탄과 새해 인사 드립니다~ ^^ 제 부족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께, 성탄과 새해 인사 드립니다. 별로 재미있는 것도 아니고, 유익한 정보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많은 에너지를 들여 글을 쓰는 것도 아닌... 정말 그야말로 이도저도 아닌 블로그인데도, 제가 좋아하는 분들,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이 들러주셔서 저는 참 기뻤습니다. ^^ 잠시라도 웃어보시라고... 여기 저희 가족이 올리는 e-card를 올립니다. e-Card 모두들 소망이 가득한 성탄과 새해를 맞으시기 기도합니다!! (이 블로그는, 내일부터 1월 2일까지 잠시 휴식합니다. 새해에 뵙겠습니다!) 더보기
2011년을 어떻게 정리할까? 2011년을 시작하면서 내 새해결심을 다음과 같이 적었었다. ... 라고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자꾸만 지나치게 나 자신을 functional unit으로 내 스스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자꾸 반복해서 빠지는 함정으로부터 나를 자유롭게 하는 일은... 내가 to-do list를 accomplish 해나가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음을 바라보고, 이땅에서 내 삶의 목표가 doing에 있지 않고 being에 있음을 더 깊이 깨닫고 발견해나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한해를 정리하면서... 정말 내가 좀 더 좋은 사람이 되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대충 다음과 같이 평가를 해본다. 더 따뜻한 사람이 되기 (C+) 더 사려깊은 사람이 되기 (B-) 더 유능한 사람이 되기 (A-) 더 많이 아는 사람.. 더보기
성탄 묵상 몇년 전 부터, 성탄 시즌에 가장 많이 묵상하게 되는 단어는, 소망(hope)이다. 그래서인지, 누가복음 2장 후반부에 나오는 시므온(Simeon)의 기도 중에서,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시는 대로 종을 편안히 놓아주시는 도다" 라는 기도가 그렇게도 마음을 울린다. 예수의 탄생과 함께, 헤롯은 유아들을 대량으로 학살했다. 예수는, 아직 결혼하지 않은 십대 소녀에게서 태어난, 사회적으로보면 사생아였다. 그로인해 마리아가 어쩌면 가지고 있었을 인생의 꿈이나 계획은 다 망가지고 만다. 예수의 탄생 속에서 모든 '영광스러움'은 하늘로부터 주어지지만, 그 영광을 받아들이는 이 땅의 요소들을 그야말로 구질구질하기 그지 없다. 왜 복음서는 이렇게 예수의 탄생을 '구질구질하게' 묘사하고 있을까? 그것은, 예수께서 태어.. 더보기
김정일의 사망 소식을 접하며 김정일의 사망이, 어떤 사람들이 이야기하는대로 정말 '좋은 소식'일까. 내가 생각하기엔, 김정일의 사망이 좋은 소식이기 위해서는, 그 이후에 가능한 시나리오가 현재 상황보다 더 좋은 것이어야 한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북한과의 모든 대화라인을 끊어버리고, 조선일보가 사주하는 방식의... "때려잡자 김정일" 식의 구호로만 대북정책을 펼쳐온 현 정부가, 과연 김정일 사망과 관련된 복잡한 외교적 상황을 다룰 능력이 될까? 김정일의 사망 자체에대해서 전혀 눈치조차 채지 못할 정도로 북한과의 모든 대화채널을 닫아놓은 상태인데? (김영삼 정부때, 조문문제로 결국 남북관계 경색을 심화시킨 것은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닭짓'을 하지는 않을까...-.-;) 최근 몇년간, 그나마 인도적 대북지원 조차도 끊어버리고, .. 더보기
Ohseung's Walk 우리 회사에서, 나는 천천히 걸어나니는 경우가 거의 없다. 늘 뛰어 다니거나, 아니면 거의 뛰는 속도로 걸어다닌다. ^^ (천천히 걷는 사람과 이야기를 걸으면서 이야기를 해야할 경우를 빼고는)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내가 걷는 것을 가지고 자꾸 놀린다. 내가 샘플을 들고 뛰면 멀리서부터 사람들이 길을 비켜준다. 그러면서 응원하는 손짓을 보낸다. 무슨 달리기 선수를 응원이라도 하듯이. 어떤 사람이 좀 빨리 걸으면, What are you, Ohseung? (뭐, 너는 네가 오승이라도 된다고 생각하니?)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하고, 내가 점심 시간에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적어도 운동할때만큼은 좀 더 천천히 걷지 그러냐? 이런 식으로 놀리기도 한다. 많은 일을 하기 위해서, 열심히 뛰어 다니는 것이 좋은 것.. 더보기
생존과 성공 어떤 이는 생존을 위해 일하고, 어떤 이는 성공을 위해 일한다. 생존을 위해 일하는 사람은, 그것을 하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절박할 수 밖에 없고, 극단적이되기 쉽기도 하다. 성공을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어떤 의미에서 생존이 어느정도는 확보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더 많이'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이므로 절박할 필요도 없고, 극단적이 될 필요도 없다. 세상에서 훨씬 더 많은 사람은 성공을 위해 일하기보다는 생존을 위해 일한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성공을 위해 일하는 것을... 마치 생존을 위해 일하는 것 같이 한다. 절박하면서도 극단적으로... 그렇게 일한다. .... 내가 보기엔, 세상은, 성공을 위해 일하면서 생존을 위해 일하는 것 같이 하는 사람들 때문.. 더보기
우리 lab director와의 대화 내가 처음 hp에 '입사'했을때, 나름대로 하나님께 약속했던 것이 있었다. 절대로, 승진이나 출세를 염두에 둔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특히 꼼수를 쓰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내 뜻과 반해서 윗 사람 비위를 맞추는 일이라던가, 남을 깎아 내리고 내가 높아지는 것이라던가, 정직하지 않은 말이나 행동을 하는 것등을 포함한다. 그래서, 나는 생각해보면 꽤 좌충우돌 했던 것 같다. ^^ 승진에 별로 뜻이 없으니... 상사에게 대드는 일도 많이 했고, 뜬금없이 상사에게 충고를 하는 어줍잖은 일을 하기도 했었다. 남을 깎아 내리고 자기를 높이려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과 공개적으로 긴장관계를 유지하며 견제를 하기도 했고, 서로를 배려하는 분위기를 해치는 사람을 보면, 가서 얼굴을 붉히고 목소리를 높이며 싸.. 더보기
지난 글들을 읽으며... 내가 이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 대충 2008년 초 쯤 되는 것 같고, 사실상 '매일' 쓰기 시작한 것이 2008년 4월인가 부터였던 것 같다. (물론, 그보다 더 이전에 쓴 글들은 '날짜 조작'(?)을 통해서 처음 시작한 날짜 이전에 쓴 글로 올려놓긴 했지만.) 어느덧 "매일 글 하나" 쓰는 것이 일종의 습관이 되어버렸는데... 지난 글들을 읽으며 이런 관찰을 하게 되었다. 아주 예전에 썼던 글 (가령 5년 이상 지난 글들)을 읽어보면, 참 얼굴이 화끈거릴만큼 유치하거나, 생각이 부족하거나, 깊이가 부족하다. 그런데, 비교적 최근에 쓴 글 (3년 이내의 글들)을 읽어보면, 그 tone이나 내용이나 깊이가 대충 비슷하다. 허어... 지난 3년여동안, 내 성장/성숙이 멈춘 것인가!!! 더보기
이 설교를 들으며... 눈물이 났다. 어제 주일 예배에, 참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user friendly 하면서도, 건강하면서도, 그렇지만 너무 shallow 하지도 않은, 참 좋은 '강해설교'를 들었다. 이 설교를 듣고, 마지막 찬송을 부르는데... 내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다. 설교 링크 정말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풀어내어 삶으로 연결시키는 일이 일어나면, 그것을 경험하는 사람은 전율하게 되는 것 같다. 더보기
요즘 내 입장과 가장 비슷한 입장을 취하는 설교 요즘 내가 취하고 있는 신학적 입장과 가장 비슷한 입장을 취하는 설교가를 꼽으라면, 나는 거의 두말하지 않고 Greg Boyd를 꼽는다. 그분의 아주 세부적인 신학적 입장에 대해서 모두 다 안다고 자신할 수는 없지만, 그 교회 (Woodland Hills Church)에서 제공하는 podcast를 통해서 듣는 설교들은, 내 입장과 거의 싱크로율 80-90%정도는 되는 것 같다! Open theism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글쎄... absolutely yes, no 라고 이야기하기엔 내가 그 부분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적어도 현재로선 유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 스스로 청교도적 신앙을 가졌다고 말하면서, 그리고 지금은 장로교회에 다니면서... 이렇게 써도 되나 모르겠다... 더보기
How exciting! 회사 일이 많이 바쁘다. 아침 5시 45분쯤에 일어나서, 12시쯤 잠자리에 들기까지, 그야말로 틈만나면 회사일을 한다. ^^ 아침 출근 전에도 이메일로 일 할 것들을 처리하고, 회사에서 보통 2-3개씩의 일을 multi-tasking을 한다. 늘 사람들과 이야기나누어야 하는 일들이 있고, 해야하는 전화, 해야하는 실험, 정리해야 하는 data, 세워야 하는 전략 등등이 늘 정신 없다. 가능하면 회사에서 늦게까지 있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긴 하지만, 여건이 허락하면 밤에도 일을 하곤 한다. 혹시 집에 오더라도, 여기저기 전화하고, 밤에 conference call을 하고, 이메일쓰고, presentation material을 만들거나 하는 일도 한다. 뭐, 나만 회사일을 하면서 바쁘게 사는 건 아니고, 나보.. 더보기
Love Wins 금년 늦봄 즈음이었던 것 같은데, Rob Bell이 쓴 Love Wins 라는 책에 순식간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금은 꽤 많은 교인수를 가진 교회를 개척한 젊은 목사이면서,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유명 강사였으나, 나는 이 사람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한번에 받게될줄은 몰랐다. 내가 보스턴에서 다니던 교회의 목사님이 최근 설교를 하나 하면서, Rob Bell의 이 책에 관해서 언급을 했다. 재미읽게 읽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관점이 왔다갔다 해서 Rob Bell이 정확하게 뭘 말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는 평가를 내리는 것을 들었다. 그리고 Rob Bell의 관점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었다는 것도 덧붙이고. 최근, 아빠가 되어서 정신을 못차리면서, 유난을 떠는 놈이 하나 있다. .. 더보기
한국어, 영어 내 일상 생활에서, 영어와 한국어를 쓰는 비율이 얼마나 될까. 듣는 것은, 대략 영어:한국어=80:20 정도 되고, 말하는 것은, 대략 영어:한국어=70:30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나는, 전반적으로 생각과 언어가 함께 묶여서 매우 compartmentalized되어 있는 것 같다. 다시 말하면, 영어로 말하는 영역에서는 생각도 영어로만 하고, 한국어로 말하는 영역에서는 생각도 한국어로만 하는 것 같다. 어제도... 밤 늦게까지, 우리 회사 일로, 한국의 co-work하는 사람들과 conference call을 했는데, 중간에 이야기가 잘 되지 않으면, 내가 중간에서 통역 비슷한 것을 하는 역할도 했었다. 한-영, 영-한 통역을 둘 다 해야하는 상황인 셈인데... 대부분 회사의 일들은, 내가 영어로 생.. 더보기
Deep Church 아직 마지막 한 chapter가 남긴 했지만, 안상현 간사님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Deep Church 라는 책을 이제 거의 다 끝냈다. 내가 지난 1년여동안 읽은 책들 중에서, 내가 가장 큰 도움을 얻은 책이 아닐까 싶다. 내가 가장 큰 도움을 얻은 부분은,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던 Emerging church에 대하여 아주 잘 정리된 view를 접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무엇이 emerging church의 주장들이고, 무엇이 전통 교회의 그에 대한 반론인지 하는 것을, 여러 전문가와 관계자들과의 대화, 그들의 책들을 열거하며 잘 설명해 놓았다. (물론 Jim Belcher 자신의 교회이야기도 꽤 유익했다.) 정말 emerging church가 이렇게 significant한 mass/force로 여겨질.. 더보기
New iPhone iPhone 4S가 나오는 바람에, iPhone 4가 확~ 싸졌다. 민우가 iPhone을 갖고 싶다고 하기도 했고, 우리 부부가 쓰던 iPhone이 낡아서 upgrade가 필요해지기도 했다. 그래서, white iPhone 4, 똑같이 생긴거 3개를 주문하면서 carrier도 verizon으로 바꾸었는데, 우아... 정말 여러가지로 확~ 좋아졌다. ^^ 민우와 함께 facetime 같은 것을 할 수 있는 것도 좋고, 우리 세 가족이 서로 위치를 물어보고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좋고, 뛰면서 track하는 GPS position도 훨씬 더 정확하고... 새 모델이 나왔을 때, 바로 그 전 모델로 upgrade하는 방법은, 강력히 추천할 만 하다!! ^^ 더보기
상위개념, 하위개념 아래 글은, 최근... '친북좌파척결'의 극우 정치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그것을 신앙으로 여기고 있는, 내가 아끼는 한 친구와 나눈 이메일 대화중 일부를 옮긴 것이다. 신앙이 정치성에 종속되지 말아야 할 것에대한 내 논증인데... 아마 내 이런 논증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많이 있을 듯. ^^ (반론, comment 환영합니다. ㅎㅎ) ===== 정치적 신념은, 그 당시 처한 상황 속에서 무엇이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가 하는 것에 대한 분석에 근거하는 경우가 많지. 가령, 너도 네 이메일에서 썼지만, 어떤 사람은 북한의 위협이 우리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은 경제정의가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하잖아. 또, 북한의 주민들을 어떻게 하면 그 폭압과 부조리에서 해방시켜낼 수 있을까 하는 접근에.. 더보기
민우의 생일 오늘로서, 민우가 teenager가 된다!! 위의 사진은, 민우가 생후 몇개월 지났을때의 사진. 지난 13년동안, 하나님께서 정말 민우를 예쁘게 잘 키워 주셨다. 민우 때문에 마음을 졸인 날도 많았고, 참 말로 다 할수 없이 기쁜날도 많았지만, 민우때문에 가장 기뻤던 날은, 뭐니뭐니해도, 민우가 처음 세상에 태어난 날이었던 것 같다. 아직 20대의 철없던 때에, 아빠가 되어서, 그야말로 민우는 아빠와 함께 커 주었다. ^^ 민우가 이제 teenager가 되었으므로, 민우를 키우는 데에도 또 다른 stage로 move-on 해야하는 것이겠지. 민우의 어떤 성취나 행동이 아니라, 민우의 존재로 기뻐하고 감사하는 부모가 되는 일, 민우에게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으로부터 점점 탈피해서 민우와 대화하고 상의하는.. 더보기
정권 탈환/수호? "나는 꼼수다" podcast가 podcast ranking으로 1등이라고... 신문을 보거나, 각자의 정치색을 강하게 드러내는 website 등을 보면, 정치공학상의 계산, 어떻게 하면 정권을 탈환 혹은 수호할까 하는 것에 대한 전략등이 요즘 참 많다.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정권을 잡는 것이 중요한 목표이므로 당연히 그럴만 하지만... 그러나, 정치의 궁극적 목표가 정권이 아니라, 국민을 더 살기좋게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볼때, 어떻게 하면 정권을 잡을까 하는 것에 대한 논의보다는, 어떤 방향이 더 right direction이냐 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좀 더 많이 이루어져야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적어도 내가 보기엔, 특별히 한국의 경우에는, 소위 잠재적 대선주자들이 꿈꾸는 .. 더보기
내가 여행을 하는 이유? 이번에 한국 출장중, 4일은 제주도에서의 일정이었다. 매일 저녁, 동국이형과 함께 시간을 보냈고, 둘째날 오후를 땡땡이 치고 역시 동국이형에게 끌려다니면서 성경공부들에 참석했던것을 제외하곤 계속 열심히 일했다. -.-; 학회도 참석하고, 전화로 회의도 하고, 때로는 호텔에서 일도 하고. 내가 제주도에서 묵었던 호텔은, 고급 호텔이었다. 위의 사진들은 모두 그냥 인터넷에서 찾은 그 호텔 사진들인데, 정말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은 그런 호텔이었다. 화장실에도 전화기가 있고... ^^ 바로 해안가에 접해 있어서, 바로 앞에 나가면 정말 경치가 좋았다. 그런데, 내가 막상 그것을 접했던 것은, 아침에 일어나서 해안가 조깅할때뿐이었다. 따로 관광을 하지 않았고, 어디 구경을 가지도 않았다. 하나못해 호텔에서 음식.. 더보기
어제 본 유머 하나 어제 인터넷 어디선가 읽은 유머 하나 "어느 나경원/한나라당 지지자가, 투표율이 높으면 나경원/한나라당에 불리하다고 투표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이렇게 이야기하겠지 "그렇게 바보같이 생각한 한나라당 지지자를 모두 합산해서 생각하면 사실상 승리입니다." --- 최근, 매우 정치적/종교적으로 매우 보수적인 입장을 가진 한 사람과 이메일로 긴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객관성, 논리, 이성, 지성 등을 완전히 무시한채 '좌파척결'을 주장하는 것에 매우 놀라고 있다. 그 사람도 나름대로 최고의 학벌을 가진, 엘리트인데... 나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논리적이고 정상적인 토론을 해볼 수 있는 건강한 보수주의자를 좀 만나봤으면 좋겠다. 이런 선거를 통해서, 보수가 건강해지는것을 좀 보고 싶다... 더보기
still, catching up 어제, 두주만에 회사에 출근을 해서, 아침에 하는 process meeting에 들어갔더니만, "너 잘 왔다~" 하는 표정들을 지으며... 일을 내게 쏟아부어주었다. -.-; 두주 자리를 비우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는데에도 힘이 벅찬데, 게다가 일을 엄청나게 덤프를 당하고 나니... 아직도 열심히 catch up 하고 있다. 오늘은 어제보다는 조금 더 나아질까... 더보기
Good to be Back! 16일간의 긴 출장 끝에, 드디어 돌아왔다! 일도 많았고, 생각도 많았지만, 다시 돌아오보니, 여기서의 일도, 생각도 또 다시 많이 있다! 자~ 이제 다시 블로그 발동겁니다요... ^^ 더보기
한국 출장중 한국 출장중이다. business trip이 늘 그렇듯이, 시간을 빡빡하게 쪼개서 사람들을 만나는 일정이 있다. 예전엔, 한국에 출장을 오면, 빡빡한 일정 속에서 가깝게 아끼는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고 가는 것이 죄송해서, 몰래 왔다가곤 했는데... 개인적으로도, 하다못해 어린시절을 보낸 동네도 한번 가보고 싶기도 하고... 그런데 그럴 꿈조차도 꾸어보기가 어렵다. 만나고 싶은 사람들, 그리운 사람들을 가까이 두고 이번에도 그냥 '왔다 가는' 일정이 될 것 같다. 아주 몇사람만 만날 기회가 되고... ---- 이번엔 아예 공개적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한두주 정도 여유가 있다면, 한국에서 뵙고 싶은 분들을 다 뵙고 가겠지만... 한끼 식사 약속을 잡는게 참 여려울만큼 빡빡해서... 부지런히 일만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시간이 좀 난다면... 만일 시간이 좀 난다면... 아내와 딸과 함께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 11시 반경에 겸언쩍게 브런치를 사먹으러 나가보고 싶다. 혼자 기도원에 가서 반나절 정도만이라도 깊이 좀 기도에 빠져보고 싶다. web surfing, 컴퓨터 게임, sudoku, 한국 드라마 보기, 만화책 보기 등등... 그야말로 전혀 생산적이지도 창조적이지 않은 일로만 하루를 보내보고 싶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가족과 함께 낮은 야산을 함께 오르고 싶다. 한 15마일 조깅 후에, 샤워를 하고, 시원한 보리차를 마시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 한국식 목욕탕에가서 때를 밀고 낮잠을 한번 자고 싶다. 목표의식 이라는 것을 한 반나절 완전히 꺼놓고, '즉흥적'으로만 보내보고 싶다. 마음이 쫓겨서 감사하지 못하던 마음을 추스리고 감사하는 일들을.. 더보기
내 Podcast 목록 현재... 나는 다음의 podcast 들을 subscribe해서 듣고/보고 있다. (자주... 이 리스트는 바뀐다. ^^) Dilbert Animated Cartoon ESV Bible The Gospel Coalition Emergent Village Podcast Grace Chapel Let My People Think (RZIM) Mars Hill Bible Church (Rob Bell 설교) Menlo Park Presbyterian Church NBC Nightly News Tony Campolo Podcast (Cross the Pond) Woodland Hills Podcast (Greg Boyd 설교) 두시탈출 컬투쇼 Veritas Forum Reasonable Doubt Podcast.. 더보기
No Golden Age 옛날이 좋았지~ 이 표현은, 자신의 개인적 과거를 돌아보는, 나이많은 사람이 하는 말만은 아닌 것 같다. 내가 이 표현을 듣는 것 중에서 가장 bother가 되는 것은, '기독교 보수주의자'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미국을 세운 건국의 정신이 기독교 정신이라고 주장하면서, 그것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많이 듣는다. 그렇지만, 그 기독교 보수주의자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은, 미국에게 있어, 다시 그때로 돌아가야할 Golden Age란 없었다는 것이다. 미국의 건국 이념이 정말 기독교적인 것이었느냐 하는 것도 생각해보아야할 이슈이거니와, 정말 만보를 양보해서, 미국의 건국이념이 (그 당시의) 기독교적인 사상에 매우 가까웠다고 하더라도, 과연 그것이 다시 돌아가야할 Gold.. 더보기
마틴 로이드-존스 지난번 시애틀 간사 수양회였던가, 몇 사람이 함께 모였을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내 신앙의 기본적인 색깔은 뭐니뭐니해도 '청교도 신앙' 이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그 이야기를 듣던 사람들은, 내가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을 쉽게 수긍하지 못하는 것 같아 보였다. ^^ 10여년전, 나는 마틴 로이드-존스의 사상에 깊이 빠져 있었다. 여태까지도 나는 마틴 로이드-존스가 내 신앙에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 사람들중 하나로 꼽는다. 어제 주일 오후, 교회에 다녀와서 잠깐 쉬던중에, 마틴 로이드-존스의 설교 녹음 file을 파는 site를 발견했다. http://www.mlj-usa.com 그분의 책을 읽기는 했지만, 그 설교를 들었던 적은 없었기 때문에, 나는 금새 몇개 설교를 다운로드 받아 들어보았.. 더보기
한국에서 그리운 것 내 아내는, 한국 라디오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iphone에 있는 한국 라디오 app을 아주 즐겨 애용한다. 지난 주말에는 국악 프로그램을 듣기도 했고, 가요 프로그램, 뉴스... 그저 한국 라디오 방송 듣는 것을 즐긴다. 왜 그렇게 한국 라디오 듣는 것을 즐기냐고 물었더니, 미국으로 떠나오기 전에, 한국에서 라디오 들으며 공부하던 기억때문에 그렇다고 대답한다. 그러면서, 나는 한국에서 그렇게 그리운 것이 없느냐고 물어보았다. 나는 가만히 생각해 보다가, 가족, 사람들 이외에는 한국에서 그리운 것이 뭐 따로 생각나는 것이 없다고 대답했다. 흠... 나는 또 다시 이렇게... nerd 임이 확인 되는 것인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거실에 앉아 있었는데, 아내가 틀어놓은 한국 라디오에서 "Try to rem.. 더보기
어머니 생신 나는 중학교를 마치고 집에서 나왔기 때문에, 말하자면 어머니의 치마폭에서 자란 기간이 다소 짧은 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을 거치면서 그렇다고 어머니와의 관계가 소원했다거나 그런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다만... '엄마가 해주시는 밥' 먹으면서 학교에 다녔던 것은 15살때가 마지막이었다.) 그래서, 이제는, 어머니와 함께 살았던 기간 보다, 어머니의 품으로부터 떠나와 살았던 기간이 거의 두배에 가깝게 되어가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어머니 생신을 가까이에서 보내지 못하는 애틋함과 안타까움과 죄송함이 커져만간다. 혹시나... 회사일로 출장가는 일정이, 어머니 생신에 맞추어서 잡히진 않을까... 그런 기대를 좀 했었으나, 그것도 무산되었고... 내가 처음, 어머니의 나이가 3.. 더보기
치우친 인간관계? 인간관계 중에서는, 어머니와 어린 자식이라던가, 선생님과 제자와 같은, 매우 그 관계가 분명하게 이미 설정되어있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그와는 달리 관계 설정 자체가 분명히 규정되어있지 않아서, 함께 관계를 설정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친구관계 라던가, 부부관계도 이런 성격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머니와 어린 자식의 관계는, 어머니가 일방적으로 그 자녀를 품고 키우는 관계이다. 자녀는 대부분 어머니의 그 일방적인 사랑 안에서 그 일방적인 사랑의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는다. 그저 그 안에서 안주할 뿐이다. 그렇지만, 친구 사이에서는, 어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호혜를 베푸는 식으로 관계 설정이 쉽게 되지 않는다. 두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복합적인 dynamics 속에서, 때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