늪에 빠진 사람
늪에 빠져 점점 진흙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는 사람이, 자신이 늪에 빠져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거나, 자신이 빠져 있는 것은 그저 얕은 진흙탕일 뿐이라고 자신과 주변 사람을 속이고 있다면... 밧줄과 같은, 붙잡고 나올 것들을 던져줌에도, 오히려 그렇게 하는 것에 대해 화를 내고 있다면... 그래도 그 사람을 그 늪에서 건져낼 방법이 있을까? 혹은, 늪에 빠져 있는 사람이 자신이 늪에 빠졌다며 소리를 지르고 있긴 한데, 막상 도움을 주려하면 그 도움을 받으려 하지 않는다거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늪에 빠진 사람을 건져낼 아무런 방법이 없다면... 그래도 그 사람을 늪에서 건져낼 방법이 있을까? 생각해보면 아주 막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사람을 섬기고 돕는 일은, 그 일이 어떤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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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엔진?
사람들은, 따르고 싶은, 본받고 싶은 사람을 보면서, 그 사람의 사상, 논리, 지식등을 많이 배우려는 시도를 한다. 그리고 어느정도 그 목표를 이루는 듯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의 신앙과 인격의 '엔진'과 같은 부분은, 그 사람의 지식이나 사상등이 아니라, 그 사람의 기도가 아닐까 싶다. 어떤 사람의 기도를 닮지 않고 그를 닮으려는 시도는, 자동차를 모방해서 만들면서 같은 모양과 색깔의 껍데기를 갖추면서도 엔진에 신경쓰지 않는 것과도 같지 않을까 싶다. 기도를 통해 어떤 이가 하나님 앞에 서는 모습은, 그 사람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demonstration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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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하기 어려운 이야기들
신앙의 여러가지 개념들은, 이해된다기 보다는 직관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들이 많은 것 같다. 그것은, 신앙이 논리의 과정으로 설명되는 것이라기 보다는, 하나님과의 만남에서 비롯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고 논리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일반적으로, 스스로를 그리스도인이라 칭하는 사람들과 (가볍게) 쉽게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사랑, 은혜, 사명, 인도하심, 성숙 등등이 될 수 있는 것 같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광'(Glory)라는 것을 자신의 것으로 perceive하지 않고는, 위의 내용들을 결코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데... 막상 그리스도인들과 '영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란 참 쉽지 않음을 경험한다. 그것은, 일차적으로 그 영광에 대한 내 이해가 천박한 수준이기 때문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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