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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생각, 짧은 글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뫼비우스의 띠란, 위의 그림에서 보는것과 같이 띠의 안쪽과 바깥쪽의 구분이 없는 띠를 말한다. 최근, 개혁주의와 평화주의를 내 삶의 context에서 생각해 보고 있는데, 분명히 시작을, 내 삶의 영역 속에서 내가 적용하며 살 수 있는 평화주의적 관점으로 삼아 생각을 develop 시켰었는데, 꼬리에 꼬리를 문 (나름대로 논리적으로 따라간) 그 생각이 다다른 곳이 개혁주의적인 관점이 되어버리는 것을 경험한다. 마치 뫼비우스의 띠를 따라 갔더니 그 띠의 반대면에 다다르게 되는것과 같이. 내 논리의 흐름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그렇지 않으면, 진리에는 그런 역설적인(?) 구조가 내재하고 있는 것일까. 더보기
Being Different "Christian은 세상과 달라야 한다"는 명제를 깊이 생각해본다. 무엇이 달라야 할까, 어떻게 달라야 할까, 다르지 않다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사실 지난 1년여동안 내 생각은 이곳에 stuck 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성경 말씀에 비추어진, 그리스도인의 영광스러움을 곱씹어 본다. 더보기
ㅅ교회 ㅈ목사 최근 신문기사를 통해서, ㅅ교회 ㅈ목사가 성추행을 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몇주동안은, 그분의 새벽설교를 출퇴근하면서 하나씩 듣고 있더 차여서 더 마음이 아팠다. 10여년전에 보았던 그분의 모습보다 더 성숙해지기도 하였고, 더 넓어진 느낌도 있었는데... 그러면서, 아 이분이 더 나이가 드시면 더 많이 풍성해지시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참 기분이 좋았었는데... (물론 아직도 내가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었지만.) 더보기
너무 공부를 잘해서 내가 잘 아는 어떤 놈(!)의 블로그의 글을 읽으면서, (참고로 내가 '놈'이라고 부르는 놈들은 정말 몇명 없다.) 정말 깊이 공감이 되었다. 주변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이... 그저 어릴때부터 공부를 잘했다는 이유만으로, 어릴때 부터의 꿈이 박사였다는 이유만으로, 방향감각을 상실한 채 맹목적으로 자신의 삶의 drive 해가고 있다. 공부를 좀 덜 잘했더라면, 인생의 의미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았을 사람들이, 너무 공부를 잘하는 바람에, 시각이 좁아져서... 이제는 인생의 의미를 생각해볼 때가 되었음에도 그렇게 해볼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많이 본다. 그러나, 나라고 과연 얼마나 그런 모습과 다를 것인가. 더보기
gmail의 priority inbox gmail에 added feature로 나온 priority inbox (중요 편지함) 기능을 며칠 사용해 보고 있다. 그런데, 막상 써보니까... 별로 도움이 안된다. 오는 이메일의 99%는 모두 다 'priority inbox'에 들어가야하는 것들인 것이다. 바로 reply를 해야 하는 것이라던가... 하루정도 기다릴 수 있지만 잊지 말고 꼭 해야 하는 것이라든가. 내가 삶의 priority를 잘 정리하고 있지 못한 것일까. 더보기
More Responsibility, More Joy? 최근, 회사에서의 일이 확~ 더 많아졌다. 보통 영어로 hot seat에 앉아있다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내가 deliver 해야하는 부분이 더 중요해지기도 했고, 더 많아지기도 했다. to do list에 priority가 밀려있는 일들이 나를 향해 고함을 치고 있는 느낌이다. 2가지 multi-tasking mode로 살다가 요즘은 3-4가지 multi-tasking mode로 지내게 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더 많은 중압감이랄까 이런 상태가 되니... 묘한 기쁨이 있다. 내 significance를 찾는다는 이기적인 기쁨일까,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창조 섭리에 동참한다는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건강한 즐거움일까. 내 마음의 상태를 잘 살펴보아야 할 듯 하다. 더보기
아파도 가고 싶어 어제의 글에 이어서, 최근 두주 연속 수양회를 다녀오면서 골골~ 아팠다. -.-; 왠만하면 수양회 이후에 아프거나 그러지 않는데, 이번엔 첫번째 수양회 직전에 잠깐 무리를 했던 것이 원인이었던 것 같다. 두번째 수양회때에는 거의 약기운에 찬양하고 설교하고 그랬는데... (그래서 찬양 하면서 그렇게 방방 뛸 수 있었나. ㅋㅋ)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어제 내가 글에쓴 그 선배님은 언제나 수양회를 다녀오면 하루 이틀씩 몸져 누웠다고 했다. gpKOSTA에 한번 다녀오면 회사를 꼭 하루는 빠져야 했었다고. 그러면서도 그분은 gpKOSTA라면 가고싶어 못견뎌하는 모습을 늘 보여 오셨다. 나야... 평소에 늘 체력으로 버티는 족속이니 그런 어려움을 잘 이해하지 못했으나, 이번에 골골하며 수양회를 다녀오고 나니, 그.. 더보기
드러나는, 그러나 가벼운 열정 vs. 드러나지 않는, 그러나 힘있는 열정 최근, 섬기는 어떤 사역과 관련해서 매우 길고 심각한 이메일 글타래들이 진행되고 있다. 늘 그렇듯이 나는 다소 passionate 하게, 그리고 도전적이면서 자극적으로 글을 써서 돌리고 있는데... 선배중 한분이 아주 점잖은(?) tone으로 성급하게 움직이지 말것을 advice 해주셨다. 그분은... 나처럼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 것을 좋아하시지도 않고, 참 많이 따지시고 (^^), 논리적이시고, 흥분도 쉽게 안하시는 것 같아 보인다. 말하자면 열정이나 뜨거운 가슴보다는, 차가운 이성과 판단이 지배하는 것 같아 보이는데... (이쯤되면 알만한 사람은 알수도 있겠다. ㅋㅋ 슈쥬의 멤버중 문제를 일으킨 멤버 하나 있는데... 그 사람의 이름에 한글자만 중간에 끼워 넣으면 되는 바로 그분. 물론 스타일이나 .. 더보기
KCF 리더 수양회 KCF 리더 수양회가 끝났다. 졸지에 기타 둘러메고 찬양인도를 하고, 그리고 나서 설교하고... 뭐 어줍잖게 했는데... 밤 2시가 되도록 추위 속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던 시간, 기도 속에서 소망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등이 내겐 소중한 것들이었다. 나름대로 말씀을 준비하면서 생각한 것들을 다 나눌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지만, 말로 하지 말고 섬김으로 하라는 것이 요즘 내게 주어지는 theme인 듯 하여.... 굳이 그것들을 말로 표현하지 않았던 것이 오히려 다행인 듯 하다. 수련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비몽사몽간에... 참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 생각의 타래들은, 수련회 자체보다도 훨씬 내게 더 값진 것인 것 같이 느껴진다. 섬김을 '보여주겠다'고 달려드.. 더보기
지난 KOSTA 간사 수양회 설교 지난 KOSTA 간사 수양회 설교는, 나름대로 내가 준비해 간 것이 있었다. 오천명 먹이신 사건과 사천명 먹이신 사건 (마가복음 본문들)을 중심으로 제자들을 양육하시는 예수님의 관심에 주목하고, 우리 간사들도 결국 functional body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제자들로서 존재하여야 한다는 내용을 이야기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출발하는 날 아침 부터 왠지 그 말씀이 불편하게 느껴졌다. 그 이유는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차를 타고 요세미티로 향하던 중에도 그 불편한 마음을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고민하면서 가고 있었다. 첫날 밤을 지내고, 둘째날 아침 QT sharing을 하면서 간사님들의 생각을 들어볼 기회가 좀 있었다. 그리고 또 둘째날 몇명의 간사님들과 등산을 하면서 개인적인 대화를 나눌 기회.. 더보기
겉 사람은 후패하나 고린도후서 4:16 그러므로 우리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집니다. I'm forced to meditate on this verse. :) 더보기
세사람만... 주변 사람들에게 하도 많이 이야기해서, 이제는 사람들이 질린다고 할만한 이야기... 내 평생, 적어도 나보다 훨씬 훌륭한 사람 3사람을 키워낼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그 (허술한) 근거는 다음과 같다. 시대가 지날 수록 그 수준이 더 높아져 가야 하므로, 적어도 나보다 훌륭한 사람 한 사람을 길러내야 최소한 이 땅에 사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고, 그러나, 본전치기만 할 수는 없으므로 적어도 한명은 더 있어야 '남는 장사'를 한 셈이므로 한 사람이 더 필요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세상의 사람이 많아지므로, 그 인구 증가를 compensate한다는 차원에서 또 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말 그런 사람들을 길러내고 싶은 것이... 내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의 간절한 소망이다. 나 자신의.. 더보기
지난 주말... 지난 주말은, 바쁘고, 기쁘고, 감사하고, 반갑고, 즐겁고, 피곤하고, 벅차고, 마음이 무거워 지고, 부담이 스럽고, 사랑이 느껴지고, 맛있고, 목마르고, 눈물이 나고, 혼란스럽고, 희망적이고, 비관적이고, 따뜻하고... 위의 느낌을 한꺼번에, 아주 복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던 그런 주말이었다. 내가 가슴 벅차도록 사랑하는 이들과, 눈이 빨개지도록 놀고, 이야기하고, 산에 오르고, 먹고, 울고, 기도하고, 고민했던... 더보기
설레는 주말... 이제 내일부터 KOSTA 간사 수양회가 시작된다. 이번 수양회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은, 15년 가까이 내게 익숙해져온 KOSTA를, 문득 낮설게 바라보는 일이다. 그렇게 하지 않고는, 건강한 섬김도, 그리스도를 닮은 낮아짐도, 하나님 나라를 위한 순수함도 담보하기 어렵다는 생각에서이다. 그저 우리 '간사들'이라는 사람들을 마음속에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이 뛰며 눈물이 핑 도는데... 그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은 내게 말로 다 할 수 없는 큰 선물이다. 더보기
거룩한 절망 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성경공부도, 정말 열띤 모임이었다. 역시 내가 말을 너무 많이 하긴 했지만... -.-; (말을 다소 공격적으로 하는 내가 말을 많이 하는 바람에 분위기가 쓸데없이 뜨거워진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공동체, 공동체적 구원, 구원의 확신, 미래적 구원과 현재적 구원, penal substitution에 근거한 구원과 다른 견해의 대비 (이 용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으나 내용은 그런 것이 되었다.) 거룩한 절망, 성화 등등의 이슈를 나누었다. 다들 이 heavy한 문제들을 개인의 영역으로부터 이끌어 내는 모습이 참 멋있어 보였다. 그중,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과 자신의 현재 모습의 괴리로 인한 절망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어주신 분이 있었다. 다들 진지하게 그 이야기를 경청했는데, 나는 .. 더보기
일석이조? 요즈음, Encounter with God 을 따라서 하는 내 성경본문이 '베드로후서'이다. 그런데 역시 매주말 베드로후서 성경공부를 하고 있어서... 본문이 겹친다! 처음엔, 뭔가 더 깊이 있는 묵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했었는데...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것 같다. 성경공부를 할때의 mode와 QT를 할때의 mode가 다른데, 그 mode 전환이 잘 안되어서 그런 것일까... 더보기
커피 아침에 스타벅스 커피기준으로 Venti size로 한잔 (대충... 한 1000 ml정도는 마시는 것 같다. -.-;) 그리고 나서 점심먹고 나서 tripple espresso 또 한잔, 저녁에 무슨 중요한 일이 있는 날이면 정신 차리기 위해 오후 늦게 또 한잔. (이건 small coffee 수준으로) 아무래도 커피를 요즘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이 아닌가 싶다. -.-; 주님보다 커피를 더 의지하고 사는 것 같아... 더보기
변하지 않는 사람... 내가 섬기는 어떤 사람이 변하지 않아, 가슴을 치며 발을 동동 구르며 안타까워하지 않아본 사람은, 내가 섬기는 어떤 사람이 아름답게 변하는 모습을 보며 기뻐할줄 모른다. - 요즘 많이 하고 있는 생각... 더보기
흐름... 1. 번영신학, 기복신앙, 바알신앙 2. 경건주의, 근본주의, 회심주의 3. 개혁주의 / 캘빈주의, 근본주의, 회심주의 4. 청교도신학, 경건주의, 개혁주의, 회심주의 5. 무교회주의, 청교도신학, 경건주의, 회심주의 6. 무교회주의, 크리스천 아나키즘, 평화주의 7. 평화주의, 새관점(New Perspective) 8. 청교도신학, 경건주의, 회심주의, 평화주의, 새관점, 신정통주의, 개혁주의 무슨 흐름일까요? 알아맞춰 보세요~ ^^ 더보기
베드로전서 성경공부를 하면서... 토요일 베드로전서 성경공부를 하면서, 고민하고 있는 것 몇가지를 정리하자면 대충 다음과 같다. 1. 흩어진 나그네 디아스포라로 흩어진 그 당시 유대그리스도인들의 상황 (다른 세계관과 신관을 가진 이방 세상으로 흩어지게 되었다는)을 생각해보면서...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을 그 상황과 대비시켜서 바라보는 것. 그리고, 한국인 디아스포라에 대하여 황간사님이 정리해 주셨던 내용들을 생각하면서... 결국은, 지금 미국내의 그리고 전 세계의 한인 디아스포라의 흩어짐이 그 당시 유대그리스도인들의 흩어짐과 비슷한 것인지 하는 것에 대한 생각. (자민족중심주의적인 고찰이 아니라, 복음 안에서 객관적이고 정직한 고찰을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2. 여러가지 시험에 대한 이슈 예수를 그리스도로 인정하지 않는 세상 속에서,.. 더보기
흩어진 나그네 지난 주말에 했던, 베드로후서 1장의 전반부의 내용이 계속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흩어진 나그네됨에 대한 여러 생각들. 좀 더 정리가 되면 그 내용에 대해서는 점차 이 블로그에서도 나눌 수 있겠지만... 5년전 KOSTA 주제가 바로 이 내용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KOSTA를 10년이 훨씬 넘게 섬겼던 한 사람으로서, 참 부끄럽기 짝이 없다. 아니, 이런 내용을 그때 좀 더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단 말인가. 더보기
사람을 진실하게 대하기 할일이 많아지거나, 바빠지면.... 만나는 사람들이 자꾸만 "case"가 되어버리는 경험을 한다. 아무리 바빠도, 아무리 할일이 많이 쌓여 있어도...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정말 진실하게... 그 순간에는 그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인것 같이 그렇게 대하는 마음을 언제쯤 가지게 될까. 바쁜 일정과 시간 속에서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함을 인정하며 살게 해 주십시오. 주님. 더보기
허어... 내가 회사 일을 열심히 안하고 있었던 것이었네... 최근, 내가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회사일들을 다시 찬찬히 점검해보고 있다. 그러고보니, 내가 정말 창조적인 일들을 게을리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mundane하게 내게 주어지는 일들을 처리하는 것은 효율적으로 잘 하고 있는데, 내가 자발적이고 주도적으로 problem solving을 하는 일들을 거의 못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다소 독한 마음을 먹고, 내가 회사에서 하는 일의 productivity를 적어도 1.5배 높이려는 시도를 지난 몇주 해왔다. 그 결과, 내가 이전보다 훨.씬. 더 productive할 수 있음을 경험하고 있다. 내 딴엔, 그래도 열심히 회사일 한다고 하고 있었는데... 허어... 내가 그렇게 열심히 일한게 아니었었네.... 더보기
지난 주말... 지난 주말, 금요일에 성경공부 모임... 끝나고 내가 좋아하는 형과 차 안에서 이런 저런 얘기. 토요일 저녁에, 내가 좋아하는 한 신혼부부에게 '얼레리 꼴레리'하는 작은 모임. 사랑으로 좋은 음식 차려준 부부 하며, 예쁜 모임으로 이끌어준 이의 정성하며, 맛난 디저트들을 챙겨온 예쁜 마음들... 주일에, 예배 마치고, 또 내가 많이 좋아하는 한 신혼부부 집에서 성경공부 모임. 참 좋은 사람들과 3시간 넘게 성경공부. (내가 참 말을 많이 한... 민망한...) 참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성경공부 중에, 내가 역시 좋아하는 한 형이 quote한, 본회퍼의 말. "공동체는 은혜로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당연히 여길 것이 아니다"는... 마음이 깊이 새겨두게 된다. 더보기
욕심나는 사람은... 내가 얼마나 좁은 시야를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을 다시 발견한다. 주변에서, 참 욕심난다 싶은 사람들, 함께 좀 더 있고 싶다 싶은 사람들이 떠나는 것을 경험하면 참 마음이 많이 상한다. 그런 좋은 사람들을 내 주위에만 붙들어 놓고 싶은... 정말 그런 속 좁은... 더보기
Everybody's normal until you get to know them 내가 다니는 교회의 담임 목사님이 쓰신 책 이름이다. 책은 읽어보지 않았는데, 대충 어떤 내용인지는 다~ 짐작이 간다. 매주 설교를 듣다보니... ^^ 그런데, 요즘은... 그 책의 관점과는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관점에서... Everybody's normal until you get to know them 이라는 내용에 긍정하게 된다. 모든 사람은 다 괜찮아 보인다. 다 잘 살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그러나... 정말 그 사람의 story를 자세히 들어보면... 정말 그 사람의 삶을 자세히 보면... 나름대로의 아픔과 struggle과 brokenness로 힘들어하고 있음을 본다. 때로는 자신의 아픔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찾지 못한채 힘들어 하는 사람도 있고. 많은 사람들과, 개인적으로 삶을 나누면서... 더보기
일하는 제자들 거의 20년쯤 전이었던가... 이랜드 계열의 출판사였던 한세였던가... 하는 출판사에서 나왔던 월간지 이름이었다. 크리스찬들의 직업윤리에 대해 평이한 언어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서 냈던 잡지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리고 또 그 출판사에서 '다르게 일하는 사람들'이라는 책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일하는 제자들", 그리고 "다르게 일하는 사람들" 이 두 책과 잡지 이름은 지난 15년여동안 내가 씨름해온 큰 주제들이었다. 요즘, 회사일을 하면서... 늘 2-3가지 멀티 태스킹을 해야만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시간을 잘 쪼개고 쪼개서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내가 해야하는 일을 해낼 수 있는 상황인데... 월요일을 즐거워하고,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동기로 일하기에 세상사람들과는 전혀 다르게 일할 수 있는... 더보기
Facebook의 압박 Facebook에 account만 만들어 놓고 있다가 마누라랑 딸내미하고만 친구 맺어놓고 있었는데, 몇달전엔가 계속 '친구요청'을 하는 사람들의 요청을 받아주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요즘엔, 그렇게 요청하는 사람들중 내가 직접 아는 사람들이면 다들 친구로 받아주고 있는데... 어찌된 일인지, 최근 1-2주동안 부쩍 친구요청들이 들어왔다. 대충 정신없이 yes yes yes를 해주고는, 역시 들여다보지도 않고 있었는데... 어제 그 페이지에 들어가서 여기 저기 뒤져보니 작년에 내게 쪽지(?)를 보내놓은 사람도 있고, 가끔 내 페이지에도 누가 와서 끄적이고 간 흔적들이 있었다. 허걱... 그러나, 난 아무리 생각하고 따져봐도, facebook을 manage할 만한 extra energy가 없다. 가끔 아내나 .. 더보기
참... 오랫만이었다. 지난 토요일 저녁, 우리 집에서 어른 7, 아이 3명이 모여 함께 조촐한 식사를 나누었다. 서로 자신의 삶에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고... 다소 추하고 부족한 모습도 이야기하고... 찡~하고 마음을 울리는 감동도 있었고, 뭔가 주먹을 불끈쥐게하는 결심도 있었다. 2005년 이었던가, '우리집'에서 이렇게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성경공부 모임을 가졌던 것이. 나와 아내가 나란히 앉아서, 내가 주책없이 떠드는걸 아내가 보며 옆구리를 찔렀던 것이. (이번엔 어깨를 툭 쳤지만.^^) 참, 오랫만이었다. 뭐랄까... 아내와 민우가 California로 이사온지 1년이 벌써 훌쩍 넘었는데, 우리가 사는 집에 생명의 물줄기가 흐르는 것 같은 느낌이. 우리 집이... 한결 더 따뜻해졌다. 더보기
아, Scranton! 뒤늦게, Scranton conference에서 나누어졌던 message들과 강의등 contents를 살펴보고 있다. 아... 알짜배기는 Scranton에 있었던 것이었구나! 정말... 깊,은. 감동이다..... 그 자리에 함께 하지 못했던 것이 정말 아쉬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