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 명예, 권력
내가 20대에 예수를 내 주인으로 모시기로 결심하였을 즈음에, 나는 복음의 가치에 사로잡혀 거의 열병에 가까운 변화를 경험했었다. 그중 하나 생각했던 것이, 내 깊은 죄된 본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나중에라도 재물, 명예, 권력 세가지를 다 한꺼번에 가지려는 시도는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었다. (최대 2개까지 괜찮다고 생각했다.) 정말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3가지중 2가지 까지는 함께 가져도 되지만, 세가지를 모두 함께 가지면 내가 반드시 망가질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었다. 요즘 내 생각은, 아마도 그 세가지중 한가지라도 가지게 된다면, 더 이상 무엇을 가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최대 1개까지만 괜찮다는 것이다. (아마 시간이 지나면 그중 어느 하나도 가지면 안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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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생들의 눈으로 본, "복음, 민족, 땅끝"
지난 주말에는, 우리 지역의 조장들의 기도모임에 참석하는 기회가 있었다. 조장으로 섬길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도 나누고, 함께 기도도 하는 참 좋은 모임이었다. 그런데, 그 대화중에 참 인상적인 것이 있었는데... 80년대생들의 시각에서 본 "복음, 민족, 땅끝"이라는 주제에 대한 impression 이었다. 대체적으로, 너무 고리타분하고, 고루하고, 폭이 좁고, 나와 관련이 없다...는 식의 반응이었다. 하필이면 내가 이번에 처음 조장으로 섬기는 코스타 집회에서 이런 주제였을까... 그런 하소연도 나왔다. 나로 하여금, 참 많은 생각을 하게한, 유익한 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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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내가 좋아했는데 어느새 잊은 것들
연극, 영화음악, 여행, classical music, 밤새워 이야기하기, 오삼불고기, 과학상자, 조립식 플라스틱 모형, 동물원, 자 치기, 쥐불놀이, rolling paper, 만화방, 동네 문방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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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도 중요하다!
주일 설교에서, 목사님이 전 교인에게 월요일 하루만 '부정적인 것들'을 없이 사는 날로 하자고 제안을 했었다. 불평하지 않고, 불만을 말하지 않고,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고... 어제 하루, 정말 그렇게 해보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아아... 정말 내가 하루 종일 얼마나 많이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사는지!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고 살려고 하니... 정말 할 생각이 별로 없었다! 그 부정적인 생각, 불평, 불만 중 많은 것들은, 내 '거룩한' 신앙적 사고와 열심에서 나온 것이었다! 은혜에 대한 개념이고 뭐고 간에, 그저 이 부정적인 생각의 cycle로부터 나를 건져내는 것이 정말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은혜에 대한 개념이 내게 온전하게 이해되지 못한, '깊은' 문제가 내게 있다고 생각했으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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