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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생각, 짧은 글

Deism Deism이란 신(神)이 세상(우주, 천지)을 창조하고나서, 그 세계는 기계적 원리에의해 움직이도록 놓아둔채, 그 세계에 더 이상 관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신관/세계관을 의미한다. 나는, Deism이란 유행이 지난, 옛날의 지식인들이 생각했던 사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도 그렇게 Deistic한 관점에서 신앙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려는 시도들을 많이 접한다. (내 자신에게서도 물론.) - 하나님을 자신이 생각하는 기계적 우주/원리/원칙에 가두어둔채, 하나님의 개입을 인정하지 않는 자세. - 나 자신과 나 자신을 둘러싼 삶의 영역, 좀더 나아가서는 세상의 원칙들은 정해져 있다고 보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데, 막상 하나님의 개입하심을 구하지도 않고, expect 하지도 않는 자세. - 하나님의 일을.. 더보기
열정에 막혀있는 육체, 육체에 막혀있는 열정 끓어오르는 무한한 열정을 가진 사람이 그 열정을 감당해내지 못할 육체(체력)을 가진 경우와, 끓어오르는 무한한 육체(체력)를 가졌으나 열정이 없어 그것을 발산하지 못하는 경우중, 어느쪽이 더 힘들까. 내가 어렸을때엔, 전자가 더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후엔, 후자가 더 힘든 것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최근엔 다시, 전자가 더 힘든것이 아닌가 싶다. 더보기
옷을 갈아 입어야 하나 지난 주말을 지내며... 내가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새로운 옷을 입어야 하는 것일까. 더보기
다섯가지 사랑의 언어 인정, 함께함, 선물, 봉사, 육체적 접촉 내게 있어 순서는.. 봉사 >> 인정 >> 육체적 접촉 > 함께함 >> 선물 이렇게 되는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이렇게 사랑의 언어를 이해하고 행할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사랑의 척도도 이것으로 재단하려는 성향이 있다는 것. 언제쯤 되면, '자아 중심성'이라는 유치함에서 좀 더 자유로와질 수 있을지... 더보기
수면부족 얼마전 내가 충분히 잠을 자면서 살지 못하는 것을 아는 한 친구가, 충분히 잠을 자지 않으면 수명이 짧아진다고 이야기해 주었다. 나는 그 친구에게 이야기했다. 내가 그 수명을 단축시키면서라도 지금 해야하는 중요한 일이 있는 것이 아닐까 싶어 잠을 충분히 자지 않고 사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그러나, 요즘은 그저 효율적으로 살지 못해 잠을 충분히 자지못하고 사는 것 같다. 수면 시간을 늘려야 할 것 같다. 더보기
십자가가 없으면... 십자가가 없으면, 예수의 가르침은 도덕률로 전락해 버리고 만다. 그러나, 십자가가 있기에, 예수의 가르침은 세상을 뒤집는 능력이 된다. 십자가가 없으면, 예수의 가르침은 좋은 suggestion이 되고 만다. 그러나, 십자가가 있기에, 예수의 가르침은 삶과 죽음을 가르는 명령이 된다. (어제 성경공부를 하면서 나누어진 생각들) 더보기
선거 나는 정치에 관한한 비전문가이지만, 이번 선거는 내가 미국에 와서 보아왔던 여러번의 선거중, 내가 여러가지 이슈에 대해 가장 많은 이해를 하면서 관람하고 있는 선거이다. 경제, 실업률, tea party movement, Obama healthcare 등등. 나는 미국에 살지만, 미국에 대한 많은 애정을 아직은 가지고 있지 못하다. 그러나, 만일 내가 미국에 좀 더 애정이 있었다면, 이번 선거판을 보면서 정말 복창이 터졌을 것 같다. -.-; 이런 민주적 선거를 통해, 공공의 이익이 아닌, 정의, 옳음, 희생, 공동체, 사랑 등의 가치가 구현되는 것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인 것일까. 더보기
민우의 생일 오늘은 민우의 12번째 생일이다. 벌써 민우가 태어난지 12년이나 되었다니... 하나님께서 주신 정말 소중한 선물. 우리에게 주신 선물로 그치지 않고,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나누어주는 사람으로 크길... 더보기
자신의 한계를 공개하는 리더 (Transparent Leader) 많은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는 리더일수록, 자신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를 자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잘 보여줄 필요가 있지않을까 싶다. 많은 이들이 자신을 따른다고 해서, 우쭐해 져서도 안되고,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어 그들을 실망시킬수도 있다는 염려를 지나치게 가져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는 사람이 그렇게 자신의 한계를 드러낼 때, 1. 사람들은 마침내 그 사람 너머에 있는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가치'에 주목하게 된다. (혹은, '하나님'에 주목하게 된다.) 2. 사람들은 자신이 그 리더의 어떤 면을 취하고 어떤 면을 버릴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그 follower들이 더 많이 성장할 수 있게 된다. 아주 많은 사람들을 만나온것은 아니지만, 이런 리더에 아주 근접한 사.. 더보기
음란함 음란함이 정상이 되어버린 세상 속에서, 신음하고 망가지는 어린아이들. 그 음란함에 대항하여 영적인 전투를 하는 사람들을 보기란, 너무나도 어려운 세상. 속수무책으로 무너져만 가는 사람들... 무엇이 이 거대한 산사태와 같은 흐름을 막을 수 있을까. 누가 이 흐름에 역행해서 갈 수 있을까. 음란함을 보며 추하다고 생각하고, 더럽다고 생각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반응이겠으나, 그 음란함을 보며 우는 사람들도 있어야 할 것 같은데, web site 하나 열어보는 것이 두려운 그런 세상에 살고 있으니... 더보기
Moralistic Therapeutic Deism Soul Searching: The Religious and Spiritual Lives of American Teenagers 라는 책에 보면, 미국의 청소년들 대부분이 Moralistic Therapeutic Deism(MTD)이라는 '신흥종교'를 믿고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 그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A god exists who created and ordered the world and watches over human life on earth. God wants people to be good, nice, and fair to each other, as taught in the Bible and by most world religions... 더보기
내가 죽고 그분이 사는 것 내가 늘 My favorite verse 라고 생각해 왔던 것은 갈라디아서 2:20절 말씀이었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습니다. 이제 살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살고 계십니다. 내가 지금 육신 안에서 살고 있는 삶은,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처음 이 말씀을 접했을때, 내가 받았던 충격이란 말로 다 할 수 없었다. 전혀 새로운 identity가 주어졌고, 이제는 내가 전혀 다른 세계가 열렸다는 발견을 하면서 고통스러울만큼 혼란스러움을 겪기도 했던 것 같다. 요즘, 내가 죽는 일을 잘 못하고 있다. 내가 죽고 그분이 사는 것인데... 그게 the way to live 인데... 더보기
Mary Poplin Veritas Forum podcast는 내가 잘 듣는 podcast 중 하나이다. 철학, 과학, 신학, 사회학, 정치, 경제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인생의 가장 어려운 문제들을 대학교의 학생들, 교수들과 함께 생각하고, 기독교 신앙이 삶에 relevant 함을 share하는 mini-conference 이다. 어떤 것은 한번에 이해하기 어려운만큼 많은 생각을 요구하기도 하고, 어떤 것은 나도 쉽게 동의하기 어려운 언급을 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Finding Calcutta 라는, Mother Teresa에 대한 책을 쓴, Mary Poplin 이라는 분의, 두번에 걸친 (매우 긴) 강의를 들었다. (아마 작년 겨울 즈음에 UC Santa Barbara에서 이틀짜리 강의를 했던 것 같아 보였다.. 더보기
삶의 여정이 그 사람의 사상에 미치는 영향 Stanley Hauerwas의 새책, "Hannah's Child"가 나온 것과 관련해서 Hauerwas의 여러 interview 등을 지난 주말 들어볼 기회가 있었다. (아직 책은 읽지 못했다. -.-;) 자신이 걸어온 영적 여정에 대해 풀어놓으면서, 정신병에 걸려 있던 여인과의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라던가, Karl Barth를 '만나기' 전까지 가졌던 skepticism에 대한 이야기, 대학을 다닌 사람이 아무도 없는 가정에서 태어나 박사를 받게되는 과정에서의 여정 등을 나누는 것을 들었다. "The Best Theologian in America"라는 title이 늘 따라다니는 이 사람의 사상이, 결코 평탄하지만은 않았던 그런 경험으로 인해 빚어지게 된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니.. 참 신비로웠다... 더보기
진정으로 burden을 지지않으면 이론과 말로 멋진 썰을 푸는 일들은, 어떤 의미에서 재미있기도 하고, 쉽게 이루어 질 수 있지만, 그 이론을 삶의 burden으로 지고 사는 일은, 고통스럽기도 하고, 쉽게 되지도 않는 것 같다. 그러나, 진정한 영적 리더쉽은, 그 burden을 기꺼야 지고자 하는 자세와, 그 가치를 위해서 헌신하고 희생하는 일이 수반되어야만 생기는 것 같다. 나를 '이론가'라고 이야기해주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데, 그 이야기를 들을때면... 어쩌면 내가 탁상공론을 즐기는 부류의 사람이라는 경고의 message는 아닌가 하는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된다. 더보기
일을 만들어서 하는 사람 몇년전엔가... KOSTA 간사들과 함께 conference call을 할때 였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때 함께 conference call을 하는 사람들이 나를 '평가'하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때 이야기했던 내용의 요체는, 내가 '일을 만들어서 하는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그때는 함께 conference call을 하는 간사님들이... 내가 맨날 conference call 하자고 투덜거리면서(?) 장난기 섞어 한 말이 었는데... 문득 생각해보면, 나도 스스로 보지 못하고 있던 내 모습을 간사님들이 참 지적해준 것이었다. 계속 뭔가 일을 만들어서 하는 사람... 더보기
나만 할 수 있는 일, 나도 할 수 있는 일 나만 할 수 있는 일은, 드러나지 않게 숨어서 하고, 나도 할 수 있는 일은 드러내놓고 사람들과 나누고... 섬기는 리더쉽에서 중요한 요소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나는 자꾸만 반대로 하고 싶어 하는데...) 더보기
다시, 이상주의를 기웃거리며 몇년전, 나는 스스로 내가 이상주의자임을 포기했다고 선언했던 적이 있었다. (2004년에 쓴 글) 이상주의가 가지는 한계를 생각했을 뿐 아니라, 적어도 내게 있어 이상주의는 현실을 직시하는 것을 피하고자하는 비겁함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그러나, 요즘은 점차 이상주의를 다시 기웃거리고 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이땅을 살아가는 윤리로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결국... 현실성이 완전히 결여된 것 같아 보이는 산상수훈 같은 것이 아니던가. 이상주의를 포기하지 않은 채,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에 고통스러워 하는 것이, 어그러진 이 땅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바른 자세는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해본다. 더보기
롤 모델의 위험성 나는, 사람들의 진정한 성장을 위해서는, 그 사람들이 어떤 뛰어난 인물에 집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뛰어난 인물을 자랑하는 조직은 그 인물의 수준을 뛰어 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언제든지 사람들이 지나치게 어떤 뛰어난 인물에 의존하는 성향을 보이면 매우 적극적으로 그것에 대항하여 맞서거나, 그것을 타파하려는 노력을 하곤 한다. 그래서 나는 내가 다른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는 것을 몹시 부담스럽게 느낀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를 롤모델로 삼으려는 사람들이 나의 한계에 막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몇몇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내가 어쨌든 스스로 그런 롤모델이 되어 answer를 제공하려하는 것 같다는 지적(?)을 받기도 하였고, 내.. 더보기
골프 칠 시간도 없이 바쁘다? 지난주에, 한국에서 교수 하고 있는, 전부터 알고 있던 어떤 형을 만났다. 한 5년만에 보는 것이었던가. 오랜만에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는데... 이야기 도중, 그 형이 골프 이야기를 꺼냈다. 한국에선 늘 만나면 하는 얘기들이 골프 이야기 아니면 자녀 교육 이야기라나. 그러면서 나는 얼마나 자주 골프를 치느냐고 물었다. 나는... 한번도 쳐본적이 없다고 이야기하면서,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골프를 칠 시간을 낼 정도로 살게될 것 같지 않다는 말도 덧 붙였다. 그랬더니 그 형이, 야, 골프 칠 시간도 없이 살다니 정말 많이 바쁜 모양이구나 하였다. 나는, 정말 골프 칠 시간도 없이 바쁜 걸까. 물론 바쁘게 살긴 하지만, '골프 칠 시간도 없이 바쁘다'는 표현은 뭔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솔직히 말하.. 더보기
간사훈련 요즘 한참 KOSTA 간사훈련을 진행중이다. 나는 요즘은 성서신학 파트를 맡아서 하고 있는데... 간사 훈련을 진행하다보면, 시속 300마일로 달릴 수 있는 대단한 자동차에, 연료를 주입하고 있는 것과 같은 나를 발견한다. 그런 일로 섬길 수 있는 것은, 정말 말로 다 할 수 없는 특권이다. 더보기
천식 천식(asthma)과 함께 살아온게 벌써 30년은 되었나... 한동안 괜찮았는데, 최근 이놈의 천식이 나를 귀찮게 만들고 있다. 호흡기계통 전문의가 매우 가까운 사람인 관계로, 조언도 듣고 도움도 얻는데, 카페인 섭취, 과식, 기름진 음식 등이 다 나쁜 거란다. 최근, 수면시간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잠이 많이 모자른 상태로 몇달째 살고 있고, 때문에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고 있고, 바쁘다 보니 운동할 시간이 줄어들어, 일주일에 15-20마일 달리던 것이 요즘은 일주일에 10마일 달리기가 쉽지 않다. 덕분에 체중도 약간 늘었다. 저녁이면 피곤해서일까, 약간 과식을 하는 경향이 있고... 이것이 내게 '육체의 가시' 일까. 나로 스스로 높아지지 않게 하려는 하나님의 배려일까. 더보기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최근, 내가 내 삶을 살아간다는 표현 보다는, 닥친 일들을 처리해낸다는 표현이 적절한, 그런 삶을 살았던 것 같다. 그래서, 최근 음식도 신경쓰지 않고 먹었더니, 체충도 좀 불었고, 삶에 규모도 없어진듯 하고, 적절한 수면시간을 확보하지도 못하고 낮에 실험장비를 켜놓고 조는 일들도 많아졌다.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해야할 일들을 처리하며 사는 삶이 아닌, 소중한 가치들을 구현해나가며 사는 삶을 살아야 할듯 하다. 더보기
New CEO 지난 금요일, HP의 새 CEO가 발표되었다. 신문 기사에 어떻게 그려졌는지, stock price가 어떻게 변동이 있었는지 그런 이야기들이야 publically 다 알려진 것이겠지만... 새 CEO가 SAP의 CEO 출신이라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때, 적어도 내가 만난 hp labs 사람들의 반응은 대충 다음과 같았다. "제기랄" "내 그럴줄 알았어" "어휴, 세상에..." "I don't care", "whatever" "우린 망했다." 아니,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까지 부정적인 반응이 일관되게 나올 수 있을까. 새로운 CEO가 어떤 일을 어떻게 할지는 모르지만, (나도 뭐 별로 크게 기대하는 쪽은 아니다. -.-;) 적어도 회사 사람들의 이런 반응들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세계 최고의 엔지니.. 더보기
직장동료 C 우리 팀에는 내가 참 많이 불편하게 여기는 C라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자신을 드러내길 좋아하고, 자신이 늘 중요한 사람이 되려고만 하고, 다른 사람을 깎아 내리고 (아주 교묘하고도 subtle하게... 그래서 공개적으로 따질 수 없을 레벨 만큼만) 다른 사람의 의견보다 자신의 의견이 늘 중요한듯 내세운다. 지난 1년여동안, 실제로 이 사람에게 팀으로 보면 꽤 중요한 일이 주어졌다. 그런데 실제 그 사람이 하는 일은 내가 전문성(specialty)을 가진 일이었다. 당연히 일의 초기 단계에 거의 매일 내게 와서 이런 저런 질문들을 했고,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대답들을 해주었다. 그렇지만 원래 꽤 깊은 전문성을 요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결국 그 사람에게 다 설명을 해줄 수 없었다. 최근, 우리 팀에.. 더보기
리더쉽... self-realization 조직/모임/공동체를 힘들게 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없는 리더쉽을 있다고 착각하며 주장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그것 못지않게 조직/모임/공동체를 정말 힘들게 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있는 리더쉽을 없다고 부인하며 피하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나 자신에게, 지금 이 시점에 주어진 리더쉽은 어떤 것일까. 나를 과대평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힘을 얻어 나 자신도 나를 과대평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내가 감당해야할 리더쉽을 회피하며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성경묵상을 하며, 회사 생활을 하며, 성경공부를 섬기며, 세상을 바라보며, 나 자신을 돌이켜보며...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해 보는데... 더보기
어머니의 생신 오늘은 어머니의 생신이다. ... 나이가 들면서 점점... 내 생일보다 어머니의 생신에.... 어머니를 더 많이 보고 싶다. 더보기
덥다! 어제는 낮 최고 기온이 화씨 92도, 섭씨 33도 정도 되었던 것 같다. 점심시간에 뛰는데, 너무 더워서 3마일만 뛰고는 후딱 들어와 버렸다. -.-; 한국이나, 미국의 동부 남부가 지난 여름 그렇게 지긋지긋하도록 더웠던 것을 생각하면 이정도야 뭐 대단한것이랴마는... 그리고 최소한 여긴 밤에는 시원해져서 잠자는데에는 지장이 없으니... 그래도 더운건 어쩔 수 없다. 이제 뉴잉글랜드에는 다음주 쯤만 되더라도 단풍이 멋지게 들텐데... 그런 낭만도 없이 이렇게 무대뽀로 덥다니... 참... 더보기
매우 바쁘고 혼란스럽고 기쁘고 힘들고... 하여간 복잡했던 주말 지난 주말은, 정말 몹시 정신없었다. 금요일 저녁, KCF의 개강 파티가 있었다. (내가 준비해야하는 일은 뭐 없었지만, 늘 내 마음과 생각이 많이 가는 사람들이므로) 토요일 저녁, 성경공부 모임이 하나 있었다. 이 모임에선, 내가 주제넘게... 몇가지 issue들에 대한 짧은 presentation을 했다. 개혁주의, 평화주의, 속죄이론, New Perspective 등등에 대한. 준비를 하면서도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했지만, 함께 다른분들이 해주시는 말씀을 들으면서도 참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들이 들었다. 주일 저녁, 오랜만에 한국에서 온 소똥이 아빠와 함께... 우리 집에서 SF "tribal"("clan") meeting을 가졌다. 기쁘고 놀라운 소식을 듣기도 했고, 재미있는 여행보고도 듣고... .. 더보기
오기로 이기기? 1주쯤 전이었던가, 회사일이 좀 바빠졌다고 했었는데, 최근 며칠동안에는, 그것보다 일이 거의 2배로 늘었다. -.-; 회사에선 정말 한순간도 뭔가를 하고 있지 않는 시간이 없다. 게다가 요즘은 민우가 학교를 일찍 가는 바람에, 나도 아침 7시 45분쯤 출근할 수 있게 되었는데... 퇴근시간까지 옆의 직장 동료와 5분 농담하는 시간이 아깝도록 일을 한다. 어제는, 그 와중에 내가 꼭 해야하는 일이 아닌 어떤 일을 하겠다고 자청하기까지 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내가 그 일에 involve 되는 것이 그룹의 dynamics를 위해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또한 내 전문분야의 지식이 도움이 될만한 일이기 때문에 내가 함께해야 할 것이기도 했다. 그런데, 그 와중에 KCF를 섬기는 일이나, KOS..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