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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심 (13) - 내 회심의 특징/한계 1. 나는 회심 경험이 강력했기 때문에, 그리고 그 경험 자체가 매우 주관적인 것이었기 때문에, 결국은 신앙이 논리적이기보다는 직관적이다. 2. 나는 회심 경험이 내 신앙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새로운 경험등을 결국 내 회심경험으로 해석해내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관점에 따라서는, 나는 매우 보수적이다. 3. 개인적 회심이 매우 중요한 이슈일수밖에 없다. 나는 지금도, 어떤 상황이 되었건, 누군가가 '결신'을 하는 모습을 보면... 거의 90% 이상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고인다. 구원 자체가 과정임을 인정하지만, 여전히 회심의 순간이라는 것을 중요하게여기는 이율배반성이 내 신앙 안에 있다. 4. 회심 이후에 경험했던 변화가 나름 매우 큰 것이었다. 따라서, 회심과 변화(성화)를 떼어서.. 더보기
회심 (12) - 회심의 지속성/현재성 만일, 회심이 한번의 '경험'이고, 그 후에는 그로부터 자라가는 과정이라면... 그 회심의 강한 경험을 한것과, 감동적인 영화를 본 것, 책을 읽은 것, 영감있는 강의를 들은 것등과는 어떻게 그 경험에 차이가 나는 것일까. 신앙생활이란 결국, 그 강한 과거의 경험을 곱씹어가면서 그것에 내 삶의 근본이 있음을 기억해나가는 여정일까. 만일 회심을 '과거의 사건'으로 규정한다면, 그 이후의 삶은, 그 과거를 얼마나 잘 기억하고, 강한 결단력과 정신력으로 그 과거의 사건에 걸맞게 살아가는가 하는 것이어야 한다. 정말 그런가? 회심이후에 내게 생긴 변화는 대충 이런 것들이 있었다. 우선, 매우 사고/생각의 속도가 빨라졌다. 이것은, 복음이라는 세계관을 받아들이고 통합적인 사고를 하는 것을 배우게 되면서 생긴 변화.. 더보기
회심 (11) - 회심과 삶 회심과 일상과의 관계, 회심과 삶의 여러 영역과의 관계, 회심과 세계관/가치관과의 관계를 생각해볼때, 다음의 두가지 그림을 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첫번째 그림은, 회심으로부터 바로 파생되어 연결되는 생각/생활/삶/가치관 등이 있고, 신앙이 성숙해가면서 점차적으로 2차, 3차적으로 그것이 발전되어가는 모델이다. 이런 경우에는, 회심은 신앙생활의 기본이 되는 중요한 것이긴 하지만, '과거의 사건'이고, 그것으로부터 발전되어나가게되는 일종의 씨앗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두번째 그림은, 생각/생활/삶/가치관등의 모든 영역이 다 회심과 직접적으로 혹은 1차적으로 연관을 가지고 있고는 모델이다. 이런 경우에는, 회심은 신앙생활의 기본이 되는 것 뿐 아니라, 여전히 현재적 사건일수 밖에 없고, 계속해서 돌.. 더보기
회심 (10) - 회심의 순간? 나는 과연, 언제 회심을 하게 된 것일까? 내가 기억도 나지 않는 어린 시절, 어머니로부터 예수님의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였을까? 대학교 3학년 언젠가, 마음 속의 공허함을 발견하고, 성경책을 처음 집어 들었을 때였을까? 에베소서에 나타난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를 발견하고, 무릎을 치며 소망을 찾아내었던 그 순간이었을까? 처음 기도를 하면서 눈물이 터지고, 통곡을 하듯 몇시간씩 울어도 눈물이 마르지 않던 경험을 하던 그 순간이었을까? 어느순간, 내가 나 스스로를 '거듭난 그리스도인'이라고 인정하기 시작했던.... 그 순간이었을까? 처음 그 강렬한 경험 후 10년이 지난 때, 죄에 대한 깊은 이해가 얻어지게된 그 순간이었을까? 태어나서 30년넘게 가지고 있었던 '꿈'을 주님께 드리고, 내 삶의 앞길을 주.. 더보기
회심 (9) - 회심과 헌신 나름대로, 내 회심의 경험은, 내 근본을 흔들어놓은, 아니 뒤집어 놓은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이성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내가 주체할 수 없을만큼 강한 경험을 했다고 할 수 있다. 내 회심의 경험이 강렬해서 일까, 그렇지 않으면 내 성향/성품이 그래서일까. 나는 그 회심이후에 아주 '강한 헌신'을 추구하게 되었다. (이것이 반드시 건강한 헌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나는 늘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도 내가 여전히 이 헌신을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을 머리속에 염두에두고 신앙생활을 했다. 만일, 내가 경험한 이 회심이 '진정한' 것이라면, 정말 이 복음이 진리라면, 예수의 사랑이 그렇게 큰 것이라면, 도무지 그럭저럭 사는 option이 내게는 불가능 했다. 그래서 정말 좌충우돌하며 '강한 헌신'을 추구했었다... 더보기
회심 (8) - 회심의 오염, 비종교적 회심 처음 복음에 눈을 뜨게 되었을때, 마치 나는 내 마음 속에 커다란 빛을 받아들이는 것과 같이 느꼈다. 환한, 어둠이 조금도 섞이지 않은... 그런 빛. 그런데, 점차 '교회생활'을 해 가면서, 그 빛이 일부 가리워지기도 하고, 어두어지기도 하는 것을 경험했다. 이른바, 회심의 오염이다. 물론, 건강한 공동체 생활이 어린 그리스도인이었던 제대로 서도록 만들어주었던 것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내가 말하는 오염은, 공동체생활이 가져다주는 오염이 아니라, 어그러진 종교체제가 내 안의 빛을 자꾸만 꺼뜨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교회 생활, 혹은 종교 생활이 내게 익숙해 지면서, 나는 그런 종교생활 혹은 교회생활에 의해 오염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그것은 내 안의 빛을 어둡게 만들었다. 그래서 나는.. 더보기
회심 (7) - 개인적 회심 나는, 복음을 받아들인 과정이 지극히 개인적이다. 말하자면, 혼자 성경을 읽다가 깨달음을 얻은 셈이다. 지금도 대학교 3학년에서 4학년으로 올라가는 어느 겨울날, 추운 기숙사 방에서 혼자 성경책을 읽던 내 모습을 기억한다. 누군가가 내게 복음을 소개해 준 것도 아니고, 함게 구도의 길을 걸었던 동지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그러다보니 내 신앙은 두가지의 특징을 가진다. 우선, 어떤 '사람'으로부터 지배적으로 받은 영향이 없다. 그래서 사람에 의해 제한되는 경험을 하지 않는 특권을 누렸다. (주변에서 보면, 특별히 신앙적으로 존경하는 한 사람이 뚜렷한 경우, 그 사람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는 경우를 참 많이 보았다.) 그렇지만, 남들은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는 깨달음이나 가르침을 나는 꽤 어렵게 얻어야 .. 더보기
회심 (6) - 죄 죄에 대한 인식이 그리스도인이 되는 전제조건일까. 적어도 내 경우에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나는 처음 복음을 받아들였던 '이성적인 단계'에서나, 그 후에 복음에 빠져들었던 '감정적인 단계' 모두에서, 죄에대한 깊은 회개, 고백 등은 없었다. 내가 죄에 대해서 더 깊이 알게된 것은, 그 후에 성경공부를 통해서였다. 그리고, 그러면서도 내가 가지고 있어던 갈등은, "이렇게도 죄에대한 인식이 희박한데, 과연 내가 그리스도인이 맞긴 한건가" 하는 것이었다. 나는 예수의 십자가에 깊이 감격했지만, 그것은 내 죄를 용서하셨더는 감격이 아니라, 그렇게까지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랑 때문이었다. 죄에대한 인식 없이, 십자가의 희생이 어떻게 사랑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겠느냐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으나, 적어도 .. 더보기
회심 (5) - 개인적 구원, 우주적 구원 전통적인 교회와 신학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개인의 죄를 용서하는 것에 근거한 개인적 구원이다. 반면 이머징 교회등에서 새롭게 강조하는 것은 우주적 구원, 하나님 나라, 거대담론이다. 나는 처음 회심의 경험때, 무엇을 받아들였을까? 앞의 글에서 언급한대로, 나는 매우 이성적인 깨달음의 과정을 먼저 거쳤고, 그것에 바로 연이어서 아주 격렬한 감정적 경험을 하게 되었다. 먼저 이성적 깨달음을 거칠 때, 내가 가장 인상적으로 읽은 성경책은 에베소서였다. 에베소서에 나타난 '새로운 세상'에 대한 그림이, 거의 충격적일만큼 매력적이었다. 그야말로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새로운 세상'에 대한 그림이 그려지는 것을 보면서, "아... 이것이라면 정말 소망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 이 땅에서의 여러가지 어그러짐.. 더보기
회심 (4) - 무척 감성적이었다. 그러나 또한, 내 회심 경험은 대단히 감성적인 것이었다. 나는 꽤 전형적인 'nerd' 였다. (물론 지금도 그렇다. ^^) 매우 '나만의 세계'가 좁은 사람이었고, 내 틀로 이해되지 않는 것을 거의 배척하는, 그리고 감성을 이성에비해 열등한 것으로 여기는 사람이었다. (지금도 어떤 의미에서 그렇고. ^^) 그런데, 내게 큰 변화가 생겼다. 정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사가 그야말로 쏟아져 들어왔다. 십자가를 생각할 때 마다, 도무지 어쩌할 수 없는 감격에, 울고, 울고, 또 울었다. 무슨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는게 아니냐고 주변에서 생각할수도 있었을만큼 (다른 이들 몰래 울었기 때문에, 다행히 다른 사람들은 잘 몰랐다.) 몇달 동안은, 밤이고 낮이고 울었던 것 같다. 어떤때, 약간 여유(?)가 생.. 더보기
회심 (3) - 무척 이성적이었다. 소위 '회심체험'하면 이야기하는 갑자기 뽕 맞는 것(?) 같이 감정적으로 확~ 격양이 되더니 갑자기 신비한 체험을 하고, 감정적으로 뜨거워지고... 하는 식을 떠오르기 쉬운데, 내 경험은 그것과는 꽤 많이 달랐다. 어떤 의미에서, 이미 어려서부터 많이 접해왔던 '복음'이 어느날 '새롭게' 깨달아지게 되었다. 기존에 그저 파편적인 윤리강령 정도로 생각했던 복음의 여러 내용들이 한꺼번에 쭈루룩~ 맞추어 지면서, 정말 '말이 된다'하는 탄성을 터뜨리게 되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그 과정중에, 꽤 많이 '성경공부'를 하는 과정이 있었다. 글쎄, 닭이 먼저일까 달걀이 먼저일까 하는 문제일 수 있겠지만, 어느순간 성경말씀이 '말이 되는 것'으로 여겨지기 시작했고, 그래서 정말 미친듯이(?) 공부를 .. 더보기
회심 (2) - 불연속적이지 않았다. 나는, 어머니로부터 믿음을 물려받았다고 할 수 있다. 내가 본격적인 '회심 경험'을 했던 것을 대학교 3-4학년 때로 보지만,(벌써... 20년이 훨씬 지난 이야기군. ^^) 기본적으로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믿음, 그리고 어려서부터 교회에 건성으로나마 나갔던 이력등이 있으므로, 아예 무신론자로부터 복음을 받아들인것과 같은 경험은 아니었다. 게다가, 나는 꽤 모범생이었다. ^^ 어찌보면 상당히 답답한 모범생이었다. 대학때,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서 턱이 심하게 다쳤던 적이 있었다. 결국 찢어진 부분을 꿰메러 가면서도, 그것 때문에 수업을 빼먹어야 하느냐 하는 것을 꽤 깊이 고민했을만큼, '샌님'이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드러나는 대단한 일탈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호위 '허랑방탕하게' 살아본적도 없었다... 더보기
회심 (1) - 우리의 경험이 특별한 것이었던가? 지난번 제주에서, 내 "기도멘토"인 동국이형과 짧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정말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지금까지 가장 머리 속에 깊이 남아 있는 것은, 동국이형이 "정말 우리의 경험이 그렇게 특별한 것이었던걸까?" 라고 자문했던 것이었다. 동국이형의 질문은 이것이었다. 복음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 복음을 타협하는 사람들, 그리고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살마들을 안타깝게 바라보면서... 정말 어떤 사람이 하나님과 직면하는 경험을 하면, 그 사람의 본질부터 달라지지 않는 것이 가능할까? 많이 부족하고 제한적이긴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과 만나는 경험을 한 이후에, 삶이 근본으로부터 달라졌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과연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는 뜻일까? 혹은 하나님께서.. 더보기
Nice Device! 며칠전, 이 결과를 보면서, 환호성을 지르고 하이-파이브를 했었다!!! '회사 기밀'의 부분을 왕창 얘기하긴 좀 어렵고.... 뭐 이정도 보여주는 것은 가능할 듯. ^^ EXCITING!!!!!! 더보기
How exciting! 회사 일이 많이 바쁘다. 아침 5시 45분쯤에 일어나서, 12시쯤 잠자리에 들기까지, 그야말로 틈만나면 회사일을 한다. ^^ 아침 출근 전에도 이메일로 일 할 것들을 처리하고, 회사에서 보통 2-3개씩의 일을 multi-tasking을 한다. 늘 사람들과 이야기나누어야 하는 일들이 있고, 해야하는 전화, 해야하는 실험, 정리해야 하는 data, 세워야 하는 전략 등등이 늘 정신 없다. 가능하면 회사에서 늦게까지 있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긴 하지만, 여건이 허락하면 밤에도 일을 하곤 한다. 혹시 집에 오더라도, 여기저기 전화하고, 밤에 conference call을 하고, 이메일쓰고, presentation material을 만들거나 하는 일도 한다. 뭐, 나만 회사일을 하면서 바쁘게 사는 건 아니고, 나보.. 더보기
Love Wins 금년 늦봄 즈음이었던 것 같은데, Rob Bell이 쓴 Love Wins 라는 책에 순식간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금은 꽤 많은 교인수를 가진 교회를 개척한 젊은 목사이면서,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유명 강사였으나, 나는 이 사람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한번에 받게될줄은 몰랐다. 내가 보스턴에서 다니던 교회의 목사님이 최근 설교를 하나 하면서, Rob Bell의 이 책에 관해서 언급을 했다. 재미읽게 읽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관점이 왔다갔다 해서 Rob Bell이 정확하게 뭘 말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는 평가를 내리는 것을 들었다. 그리고 Rob Bell의 관점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었다는 것도 덧붙이고. 최근, 아빠가 되어서 정신을 못차리면서, 유난을 떠는 놈이 하나 있다. .. 더보기
한국어, 영어 내 일상 생활에서, 영어와 한국어를 쓰는 비율이 얼마나 될까. 듣는 것은, 대략 영어:한국어=80:20 정도 되고, 말하는 것은, 대략 영어:한국어=70:30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나는, 전반적으로 생각과 언어가 함께 묶여서 매우 compartmentalized되어 있는 것 같다. 다시 말하면, 영어로 말하는 영역에서는 생각도 영어로만 하고, 한국어로 말하는 영역에서는 생각도 한국어로만 하는 것 같다. 어제도... 밤 늦게까지, 우리 회사 일로, 한국의 co-work하는 사람들과 conference call을 했는데, 중간에 이야기가 잘 되지 않으면, 내가 중간에서 통역 비슷한 것을 하는 역할도 했었다. 한-영, 영-한 통역을 둘 다 해야하는 상황인 셈인데... 대부분 회사의 일들은, 내가 영어로 생.. 더보기
Shallow Smallgroup 어제, 교회 예배에서 보여주었던 동영상. So Funny~ 더보기
Deep Church 아직 마지막 한 chapter가 남긴 했지만, 안상현 간사님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Deep Church 라는 책을 이제 거의 다 끝냈다. 내가 지난 1년여동안 읽은 책들 중에서, 내가 가장 큰 도움을 얻은 책이 아닐까 싶다. 내가 가장 큰 도움을 얻은 부분은,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던 Emerging church에 대하여 아주 잘 정리된 view를 접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무엇이 emerging church의 주장들이고, 무엇이 전통 교회의 그에 대한 반론인지 하는 것을, 여러 전문가와 관계자들과의 대화, 그들의 책들을 열거하며 잘 설명해 놓았다. (물론 Jim Belcher 자신의 교회이야기도 꽤 유익했다.) 정말 emerging church가 이렇게 significant한 mass/force로 여겨질.. 더보기
New iPhone iPhone 4S가 나오는 바람에, iPhone 4가 확~ 싸졌다. 민우가 iPhone을 갖고 싶다고 하기도 했고, 우리 부부가 쓰던 iPhone이 낡아서 upgrade가 필요해지기도 했다. 그래서, white iPhone 4, 똑같이 생긴거 3개를 주문하면서 carrier도 verizon으로 바꾸었는데, 우아... 정말 여러가지로 확~ 좋아졌다. ^^ 민우와 함께 facetime 같은 것을 할 수 있는 것도 좋고, 우리 세 가족이 서로 위치를 물어보고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좋고, 뛰면서 track하는 GPS position도 훨씬 더 정확하고... 새 모델이 나왔을 때, 바로 그 전 모델로 upgrade하는 방법은, 강력히 추천할 만 하다!! ^^ 더보기
상위개념, 하위개념 아래 글은, 최근... '친북좌파척결'의 극우 정치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그것을 신앙으로 여기고 있는, 내가 아끼는 한 친구와 나눈 이메일 대화중 일부를 옮긴 것이다. 신앙이 정치성에 종속되지 말아야 할 것에대한 내 논증인데... 아마 내 이런 논증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많이 있을 듯. ^^ (반론, comment 환영합니다. ㅎㅎ) ===== 정치적 신념은, 그 당시 처한 상황 속에서 무엇이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가 하는 것에 대한 분석에 근거하는 경우가 많지. 가령, 너도 네 이메일에서 썼지만, 어떤 사람은 북한의 위협이 우리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은 경제정의가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하잖아. 또, 북한의 주민들을 어떻게 하면 그 폭압과 부조리에서 해방시켜낼 수 있을까 하는 접근에.. 더보기
민우의 생일 오늘로서, 민우가 teenager가 된다!! 위의 사진은, 민우가 생후 몇개월 지났을때의 사진. 지난 13년동안, 하나님께서 정말 민우를 예쁘게 잘 키워 주셨다. 민우 때문에 마음을 졸인 날도 많았고, 참 말로 다 할수 없이 기쁜날도 많았지만, 민우때문에 가장 기뻤던 날은, 뭐니뭐니해도, 민우가 처음 세상에 태어난 날이었던 것 같다. 아직 20대의 철없던 때에, 아빠가 되어서, 그야말로 민우는 아빠와 함께 커 주었다. ^^ 민우가 이제 teenager가 되었으므로, 민우를 키우는 데에도 또 다른 stage로 move-on 해야하는 것이겠지. 민우의 어떤 성취나 행동이 아니라, 민우의 존재로 기뻐하고 감사하는 부모가 되는 일, 민우에게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으로부터 점점 탈피해서 민우와 대화하고 상의하는.. 더보기
정권 탈환/수호? "나는 꼼수다" podcast가 podcast ranking으로 1등이라고... 신문을 보거나, 각자의 정치색을 강하게 드러내는 website 등을 보면, 정치공학상의 계산, 어떻게 하면 정권을 탈환 혹은 수호할까 하는 것에 대한 전략등이 요즘 참 많다.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정권을 잡는 것이 중요한 목표이므로 당연히 그럴만 하지만... 그러나, 정치의 궁극적 목표가 정권이 아니라, 국민을 더 살기좋게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볼때, 어떻게 하면 정권을 잡을까 하는 것에 대한 논의보다는, 어떤 방향이 더 right direction이냐 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좀 더 많이 이루어져야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적어도 내가 보기엔, 특별히 한국의 경우에는, 소위 잠재적 대선주자들이 꿈꾸는 .. 더보기
내가 여행을 하는 이유? 이번에 한국 출장중, 4일은 제주도에서의 일정이었다. 매일 저녁, 동국이형과 함께 시간을 보냈고, 둘째날 오후를 땡땡이 치고 역시 동국이형에게 끌려다니면서 성경공부들에 참석했던것을 제외하곤 계속 열심히 일했다. -.-; 학회도 참석하고, 전화로 회의도 하고, 때로는 호텔에서 일도 하고. 내가 제주도에서 묵었던 호텔은, 고급 호텔이었다. 위의 사진들은 모두 그냥 인터넷에서 찾은 그 호텔 사진들인데, 정말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은 그런 호텔이었다. 화장실에도 전화기가 있고... ^^ 바로 해안가에 접해 있어서, 바로 앞에 나가면 정말 경치가 좋았다. 그런데, 내가 막상 그것을 접했던 것은, 아침에 일어나서 해안가 조깅할때뿐이었다. 따로 관광을 하지 않았고, 어디 구경을 가지도 않았다. 하나못해 호텔에서 음식.. 더보기
공부 잘하게 생겼어요 한국 학회에서, 대학 동기를 만나 찍은 사진. 내가 한국에서 안경을 새로 했는데, 그리고나서 아내와 민우에게 사진을 보냈더니만, 내 아내가 하는 말. "공부 잘하게 생겼어요. 그런데 그 안경 장난으로 쓴거죠? 진짜 아니죠?" -.-; 이 안경이 그렇게 웃기게 생겼나? ^^ 더보기
어제 본 유머 하나 어제 인터넷 어디선가 읽은 유머 하나 "어느 나경원/한나라당 지지자가, 투표율이 높으면 나경원/한나라당에 불리하다고 투표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이렇게 이야기하겠지 "그렇게 바보같이 생각한 한나라당 지지자를 모두 합산해서 생각하면 사실상 승리입니다." --- 최근, 매우 정치적/종교적으로 매우 보수적인 입장을 가진 한 사람과 이메일로 긴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객관성, 논리, 이성, 지성 등을 완전히 무시한채 '좌파척결'을 주장하는 것에 매우 놀라고 있다. 그 사람도 나름대로 최고의 학벌을 가진, 엘리트인데... 나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논리적이고 정상적인 토론을 해볼 수 있는 건강한 보수주의자를 좀 만나봤으면 좋겠다. 이런 선거를 통해서, 보수가 건강해지는것을 좀 보고 싶다... 더보기
still, catching up 어제, 두주만에 회사에 출근을 해서, 아침에 하는 process meeting에 들어갔더니만, "너 잘 왔다~" 하는 표정들을 지으며... 일을 내게 쏟아부어주었다. -.-; 두주 자리를 비우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는데에도 힘이 벅찬데, 게다가 일을 엄청나게 덤프를 당하고 나니... 아직도 열심히 catch up 하고 있다. 오늘은 어제보다는 조금 더 나아질까... 더보기
Good to be Back! 16일간의 긴 출장 끝에, 드디어 돌아왔다! 일도 많았고, 생각도 많았지만, 다시 돌아오보니, 여기서의 일도, 생각도 또 다시 많이 있다! 자~ 이제 다시 블로그 발동겁니다요... ^^ 더보기
한국 출장중 한국 출장중이다. business trip이 늘 그렇듯이, 시간을 빡빡하게 쪼개서 사람들을 만나는 일정이 있다. 예전엔, 한국에 출장을 오면, 빡빡한 일정 속에서 가깝게 아끼는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고 가는 것이 죄송해서, 몰래 왔다가곤 했는데... 개인적으로도, 하다못해 어린시절을 보낸 동네도 한번 가보고 싶기도 하고... 그런데 그럴 꿈조차도 꾸어보기가 어렵다. 만나고 싶은 사람들, 그리운 사람들을 가까이 두고 이번에도 그냥 '왔다 가는' 일정이 될 것 같다. 아주 몇사람만 만날 기회가 되고... ---- 이번엔 아예 공개적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한두주 정도 여유가 있다면, 한국에서 뵙고 싶은 분들을 다 뵙고 가겠지만... 한끼 식사 약속을 잡는게 참 여려울만큼 빡빡해서... 부지런히 일만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시간이 좀 난다면... 만일 시간이 좀 난다면... 아내와 딸과 함께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 11시 반경에 겸언쩍게 브런치를 사먹으러 나가보고 싶다. 혼자 기도원에 가서 반나절 정도만이라도 깊이 좀 기도에 빠져보고 싶다. web surfing, 컴퓨터 게임, sudoku, 한국 드라마 보기, 만화책 보기 등등... 그야말로 전혀 생산적이지도 창조적이지 않은 일로만 하루를 보내보고 싶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가족과 함께 낮은 야산을 함께 오르고 싶다. 한 15마일 조깅 후에, 샤워를 하고, 시원한 보리차를 마시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 한국식 목욕탕에가서 때를 밀고 낮잠을 한번 자고 싶다. 목표의식 이라는 것을 한 반나절 완전히 꺼놓고, '즉흥적'으로만 보내보고 싶다. 마음이 쫓겨서 감사하지 못하던 마음을 추스리고 감사하는 일들을.. 더보기